***신구약 성경강해***/- 신명기 강해

신명기 33장 1-7절 연구, 모세의 축복, 율법을 가지고 오시는 이스라엘의 왕

에반젤(복음) 2019. 7. 30. 02:57



오늘의 말씀 : 모세의 축복, 왕으로 오시는 하나님(신명기 33: 1~ 7)

 

* 본문요약

 

 모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온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각 지파별로 축복합니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도우시러 시내산에서부터 왕으로 오신다고 젠제합니다. 그리고 그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명하셨다고 선언합니다. 르우벤은 그 수가 적지 않게 될 것이고, 유다는 자기 백성을 다스리며 대적을 물리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489(429)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88(428)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본문해설

 

1. 율법을 가지고 오시는 이스라엘의 왕(1~5)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각 지파별로 축복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부터 그 오른손에 불같은 율법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도우러 왕으로 오신다고 말합니다. 시내산에서 세일산으로, 세일산에서 다시 바란산으로,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 있는 모압 광야로 율법을 가지고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명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사람 모세(1) :

모세가 하나님 앞에 신실한 사람이었음을 보여주는 것.

모세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뜻.

 

-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오시고(1) :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나타나셔서 말씀(율법)을 주셨다는 뜻.

 

- 주의 발 아래 앉아서(3) :

발 뒤를 쫓아 따라가며, 혹은 그의 앞에 엎드려 그 명령을 받는다는 뜻.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대로 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것.

 

 

2. 르우벤 지파의 축복(6)

 

르우벤 지파는 겨우 그 종족이 망하지 않고 보존되는 정도의 축복만 받습니다.

 

- 그 인수가 적지 않기를 원하노라(6) :

본문을 직역하면 적은 수가 되기를 원하노라입니다.

하나님은 르우벤이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죄(35:22)로 장자권을 상실했고, 그 이유로 축복의 자리에서도 현상유지만 겨우 허락됩니다.

 

 

3. 유다 지파 축복(7)

 

 모세는 유다 지파에게서 장차 그의 백성을 다스릴 자가 나오고, 외적과 싸울 때에도 선두에 서서 그의 백성을 인도할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이것은 장차 유다 지파에서 왕이 나올 것이고, 더 멀리 보면 유다 지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리라고 예언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우리에게 왕으로 오시는 하나님

 

1) 말씀으로 오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오른 손에 불 같은 말씀(율법)을 들고 그의 백성을 도우시러 오십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말씀을 가지고 시내산에서 세일산으로, 다시 바란산으로,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 백성이 머물고 있는 모압 광야로 향하여 오십니다. 주의 발 아래에 엎드려 그 말씀을 기쁨으로 받는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로 왕이신 하나님이 오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마치 주님의 발 아래에서 말씀을 받듯 그렇게 경청하여 말씀을 듣는 자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의 백성들이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역시 말씀을 통하여 그의 백성들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만일 내가 말씀을 들었거나 말씀을 묵상하다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을 깨달았다면, 단순히 말씀의 의미를 깨달은 것이 아니라 그 순간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러 오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그 누구도 하나님의 주신 말씀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말씀을 존귀히 여기십시오. 또 말씀을 깨달았을 때 지나가는 사람 말 듣듯 그렇게 흘려듣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그 말씀을 주셨음을 기억하십시오.

 

2) 그의 이름으로 세워진 공동체를 통해 오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두령이 함께 모이고 그 백성이 함께 한 때에 그들에게 임하여 오십니다(5). 여기에서 두령은 각 지파의 지도자를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열 두 지파 연합체라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각 지파가 독립적이면서, 그 지파가 연합하여 하나의 민족 공동체를 이루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열 두 지파가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열 두 지파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신정왕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비록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할지라도 그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의 일꾼, 하나의 백성에 불과하다는 것, 이스라엘에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이 신정왕국입니다. 이에 반하여 제정왕국은 하나님마저 자신의 신하처럼 여기는 무소불위의 권력으로서의 왕을 말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임하여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가 되었을 때 이스라엘 총회’, 혹은 여호와의 총회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결별을 이스라엘의 총회에서 제외하리라고 하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교회의 조직 자체를 위한 공동체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교회는 부흥하지만 하나님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적용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려면, 당신이 속한 교회가 사람들끼리만 모인 동아리 같은 세속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되게 하십시오.

 

 

2.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복에 그친 르우벤 지파

 

 르우벤 지파의 원어의 뜻은 그들이 망하지는 않되, 그 수가 더 늘어나지도 않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그 험한 시대에 망하지 않고 그 명맥이 유지되기만 하는 것도 결코 작은 축복이라 할 수 없겠지만, 르우벤이 야곱의 맏아들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내용이 빈약합니다. 르우벤 지파에게 이런 처분이 내려진 것은 르우벤이 아버지 야곱의 첩과 동침한 일로 장자권의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그 때로부터 400여 년이나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때와 같은 처분을 받고 있다는 것은 르우벤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지 않았고, 하나님 섬기는 일에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지금 삶의 상태를 보시고 축복과 저주를 내리십니다. 모세가 지금 400여 년 전의 르우벤의 일로 그들에게 이렇게 빈약한 축복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400여 년 전의 르우벤과 별반 차이 없는 삶을 보이니 그 때 르우벤에게 내렸던 처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3. 장차 민족을 다스리게 될 유다 지파

 

 반면에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지파에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나오리라는 축복이 주어집니다. 이처럼 유다지파에게 장자권의 복이 임하게 된 것은, 요셉과 만나는 과정에서 베냐민을 대신하여 자신이 평생 요셉의 노예가 되겠다고 자원했던 일 때문입니다.

 

 하지만, 르우벤 지파의 경우와 같이 그 때로부터 이미 400여 년이나 흘렀습니다. 그 일로 지금까지 계속 같은 축복이 선언된 것은 아닙니다. 유다 지파가 그 때 야곱으로부터 들은 축복의 선언과 거의 같은 축복의 선언을 모세로부터도 듣게 된 것은, 그 때의 축복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세가 모압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간절하게 외쳤던 것도 복을 받았을 때 그 복을 잃지 말라는 것바로 이것입니다. 많은 경우 복을 받아 풍족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하나님의 맡기신 사명에도 충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복을 잃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소수의 신실한 사람들은 복을 주실수록 하나님을 더욱 섬겨 항상 하나님의 주시는 복과 은혜 속에서 살아갑니다.

 

적용 : 복을 잃지 마십시오. 복을 잃지 않는 비결은 하나님의 주신 말씀을 결단코 내 손에서 놓치 않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말씀을 존귀히 여기지 않았다가 겨우 망하지 않게 되리라는

    빈약한 복만 받게 된 르우벤 지파처럼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항상 그 말씀에 순종하여 큰 복을 받게 된 유다지파처럼 말씀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3. 항상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여 들어 하나님의 사랑받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오늘날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참된 예수님의 공동체들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