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음행으로 그 땅을 더럽히지 말라(레위기 18:19~30)
* 본문요약
월경을 하는 여인의 하체를 범치 말며, 타인의 아내와 통간하지 말고,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하지 말라. 동성애과 짐승과의 교미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이니라. 이 모든 일로 그 땅을 더럽히지 말라. 가나안 족속이 이러한 악행으로 그 땅이 그들을 토하여 내는 것처럼 너희를 토할까 염려하라. 무릇 이 가증한 일을 하나라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찬 양 : 393장 (새 350) 우리들의 싸울 것은
401장 (새 359)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 본문해설
1.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가나안의 풍습들(19~23절)
여인이 월경을 하는 동안 그 하체를 범치 말며 타인의 아내와 간음하지 마십시오.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하는 일을 결단코 범해서는 안됩니다. 또 남자끼리 동성애를 하지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일입니다. 또 여자들은 짐승과 교접하지 마십시오. 이는 문란한 일입니다.
- 통간, 간통(20절) :
결혼을 하였거나 약혼한 여자가 남편이 아닌 다른 여자와 성적으로 결합하는 행위.
그러나 약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의 경우엔 간음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남자와 결혼을 하든지, 처녀의 부모가 허락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면 되었습니다.
- 가증한 일(22절) :
가증한 일 ➟ 하나님께서 몹시 싫어하고 미워하시는 일.
남자에 대해서는 동성애를 금지하십니다. 가나안은 동성애의 천국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는 풍습대로 남자끼리의 동성애를 하지 말 것을 경고하십니다.
- 문란한 일(23절) :
하나님께서 정하신 경계를 넘어신 일,
여자들에 대해서는 짐승들과의 교미를 금지하십니다.
여자와 짐승들과의 교미는 아주 오래된 풍습으로 애굽에서는 여자와 숫염소가, 가나안에서는 여자와 개들이 교미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성애와 짐승과의 수간(獸姦)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위배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런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2. 그 땅을 더럽히지 말라(24~30절)
이 모든 일들(레 18: 1~23절)로 그 땅이 더러워집니다. 이런 일로 땅이 더러워지면 마치 술취한 자가 음식을 토해내듯 땅이 그들을 토해냅니다. 가나안 족속이 이런 일로 그 땅을 더럽혀서 그들을 토해내었듯,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런 죄에 빠지면 그 땅에 이스라엘을 토해낼 것입니다. 누구든 이런 가증한 일을 하나라도 행하면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미 어제 레위기 18: 1~18에서 애굽과 가나안의 풍습들을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러한 것들보다 더 끔찍한 죄 두 가지를 더 언급합니다. 본문은 그것을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서 각각 경고합니다. 남자의 경우엔 남자끼리 사랑하는 동성애를 경고하셨고, 여자의 경우엔 여자와 짐승이 교미하는 수간을 경고하셨습니다. 이 두 가지의 죄가 앞서 나열한 모든 죄보다 더 가증하고 끔찍한 죄가 되는 것은, 이 죄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질서를 파괴한 죄이기 때문입니다.
소돔성은 동성애의 천국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유황불로 멸망시킴으로 이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보이셨습니다. 요즈음에는 인간의 즐거움이나 편리를 위해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에게 풀을 먹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맛좋은 고기를 먹기 위해 소에게 고기를 갈아서 사료에 함께 섞어서 주었습니다. 그 결과가 광우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저런 일로 삶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질서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그 범위를 넘어서면 즐거움은 머지않아 아주 큰 고통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적용 : 혹시 내가 찾는 즐거움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아닌지 살펴봅시다.
2. 가나안을 완전히 멸하라 명하신 이유
제가 가끔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하나님께서 왜 가나안 족을 어린아이까지 완전히 멸하라 하셨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을 주시기 위해 본래부터 살던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을 벌하셔서 그 땅에서 쫓아내신 후에, 비어있는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들어가 살게 하신 것입니다. 레위기 18: 1~23까지에 기록된 모든 죄들이 다 가나안 사람들이 행하던 일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어떻게 성경에 기록되었느냐고 끔찍하게 여기는 이 일들을 가나안 사람들은 마치 악수하듯 그렇게 가볍게 여기고 행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내신 것입니다. 그냥 쫓아내신 것이 아니라 술취한 자가 음식물을 토해내듯 그들을 그 땅에서 토해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되면 이스라엘도 똑같이 그 땅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그 일이 예레미야 때 이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려 40년이나 외치는 예레미야의 간절한 호소를 거부하고 가나안 사람들처럼 살다가 결국 바벨론 사람들에게 아주 참혹하게 죽어 겨우 만 명 정도만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살아남은 사람들도 편안하게 산 것이 아니라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70년을 지내게 된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풍속을 좇지 말고 말씀 안에서 살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3. 세상의 풍속을 따르지 말고 주의 은혜 가운데 거하십시오.
세상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는 말씀은 성경의 처음부터 마지막 요한계시록까지 계속되는 말씀입니다. 가인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세상에 나가 세운 것이 세상의 풍속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풍속(그 안에 문화의 문명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에는 죄의 독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이 세상의 풍속에서 완전히 떠날 수는 없으나, 이 세상 풍속에 담겨 있는 죄의 독에까지 빠져서는 안됩니다.
1) 물질주의의 가치관에 빠지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미혹되는 것이 바로 물질의 유혹입니다. 누구나 부자라 편안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마귀는 사람들이 물질을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이용하여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합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되게 합니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물질주의의 독이 자라고 있지 않은지 늘 자신을 살피십시오.
2) 육신의 향락주의에 빠지지 마십시오.
“오늘날 사회에서 술을 빼놓고 대화를 할 수가 있습니까?” 제가 늘 듣는 말입니다. 이만큼 우리 사회는 육신의 향락주의의 문화에 깊이 빠졌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대학까지도 음주가무가 대학문화가 되었습니다. 술과 향락이 마치 대학인들의 특권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신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것이 두려워 하나님께 진노를 받는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적용 : 세상의 풍속에 담긴 죄의 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 일을 결코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마지막 때엔 말씀만이 나를 살린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질서를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2. 창조의 질서를 어기면 땅이 그를 토해낸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3. 마지막까지 말씀을 늘 붙잡고 사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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