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레위기 강해

레위기 25장 연구, 공동체에서의 연대책임

에반젤(복음) 2019. 7. 25. 09:37



레위기 25장 연구, 공동체에서의 연대책임



오늘의 말씀 : 공동체의 연대책임(레위기 25:47~55)

 

* 본문요약

 

 만일 동족 이스라엘 백성 중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 되어 이스라엘 중에 거하는 부유한 외국인 거류민에게 종으로 팔렸다면 그 가족이나 친척이 그를 속량해주어야 합니다. 이 때에는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계산하여 그 년 수를 따라 그 몸값을 정합니다. 만일 그나 그의 친척 중에도 능력을 가진 자가 아무도 없어 속량되지 못하면 희년에 이르러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품꾼이니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찬 양 : 330(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372(595) 나 맡은 본분은

 

 

* 본문해설

 

1. 동족에 대한 책임(47~54)

 

 만일 동족 이스라엘 백성 중에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부유한 외국인에게 종으로 팔렸다면, 그 가족이나 근족(가까운 친척)이 그를 속량해주어야 합니다. 이 때에 그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의 해수를 따져서 남은 해가 많으면 그 년수 대로 값을 쳐 줄 것이요, 남은 해수가 적으면 적은 대로 계수하여 주고 그를 속량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종으로 둔 사람은 그를 종으로 여기지 말고 삯을 주고 고용한 고용인처럼 대우하여야 합니다. 그가 능력이 부족하여 결국 속량되지 못했다면 희년에 이르러 그와 그 자녀가 자유하게 됩니다.

 

- 속량할 수 있나니(48) :

속량을 받을 권리가 있나니.

종으로 팔릴 때에 받은 돈을 되돌려 주고 풀려날 권리가 있다는 것.

이 경우 종으로 팔린 자의 형제나 친척 중에서 그의 빚을 갚아 주어야 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품꾼(55)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품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희년의 모든 규례를 잘 지켜서 그들을 자유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 묵상 point

 

1. 공동체의 연대책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그 공동체의 멤버들을 사랑하는 것을 언제나 함께 말씀하십니다. 가령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하는 말씀이라든지, 혹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증명한다든지 하는 말씀들입니다.

 

 본문에서도 바로 이런 점을 강조하십니다. 가령 이스라엘 백성 중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 되어 이스라엘 영내에 거주하는 부유한 이방인에게 종으로 팔렸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같은 동족이 이방인에게 종으로 팔린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이를 그의 가족이나 친척 중 가장 가까운 사람인 근족이 그가 빚진 돈을 대신 갚고 그를 속량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꼭 친척이 아니라도 그 공동체가 그의 어려운 처지를 함께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어려움을 당하는 자 있습니까? 교회 공동체 안에 어려운 자가 있습니까? 그 어려움이 극심하여 삶이 매우 고달프고 피곤한 자가 있다면 그를 도울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을 돕는 것이 곧 하나님을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좀 더 힘이 있다면 우리 민족 공동체의 아픔도 돌아보십시오. 탈북하여 중국 땅에서 고통 받고 있는 우리의 동족들, 수해 등의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 그리고 홀로 된 고아들이나 어르신들, 장애인들...

 

적용 : 남을 돕는 일은 꼭 힘이 있는 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내 힘으로 도울 수 있는 자가 있는지 살펴 보십시오. 그 일에 참여하라고 당신에게 힘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지식이나 물질이나 육신의 건강이나,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에게 있는 것으로 연약한 자를 돕고 섬기십시오.

 

 

2. 언젠가는 자유하리라는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종이 되었다면 그는 속량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주변에 이 사실을 아는 자들이 그를 도울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도 힘이 없고 주변에도 그를 도울 자도 없다면, 그는 희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은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가 꼭 다시 이전에 자유로웠던 때로 돌라갈 희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구약 성서에는 희년이 본문의 말씀대로 정확하게 지켜졌다는 기록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년에 대한 말씀을 레위기 25장에서 이렇게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참 희년의 기쁨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억압받고 고통 받는 모든 자들이 그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 참 자유를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셨기에 이방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옥의 자식들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허물과 죄로 가득한 우리가 거룩함에 흠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 희년의 기쁨이 가득한 천국에 들어갈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적용 : 우리에게 진정한 희년의 기쁨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기뻐하며 모시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가족이나 친척이나 교회의 성도들 중에 연약한 자를 즐거운 마음으로 돕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에게 참 자유의 소망을 주기 위해 오신 주님을 기쁨으로 영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