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레위기 강해

레위기 25장 연구, 땅 무리기에 대한 규례

에반젤(복음) 2019. 7. 25. 09:43



                              

25장 연구, 땅 무리기에 대한 규례


오늘의 말씀 : 땅 무르기 규례(레위기 25:23~34)

 

* 본문요약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고,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거류민이요 나그네들이므로 땅은 영원히 팔 수 없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가 땅을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그 기업을 무를 수 있고, 혹 후에 자신이 힘이 생겨 스스로 무를 힘이 있으면 그 판 해수를 계수하여 땅 값을 지불하고 되돌려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기업 무를 힘이 없다면 희년까지 기다렸다가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성내 가옥은 1년이 지나면 영구히 무를 수 없고, 성 밖의 가옥은 일반 토지의 경우와 같이 희년이 되면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찬 양 : 369(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375(331)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 본문해설

 

1. 땅의 기업 무르기(23~28)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땅은 다 하나님의 것이고, 이 세상에 사는 자들은 모두 다 나그네들이요 거류민들이므로 땅을 영영히 살 수는 없습니다. 만일 형제(이스라엘 사람) 중에 가난한 자가 땅을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그 땅을 대신 물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 스스로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생겼다면 그가 땅을 판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해수를 따져서 값을 지불하고 그 땅을 되돌려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이도 저도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이 희년까지 기다렸다가 땅을 되돌려받으면 됩니다.

 

-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23) :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그 땅에 머무는 자들은 잠시 머무는 거류민들이요 나그네에 불과하므로 그 땅을 마치 지기의 소유물처럼 누군가에게 그 소유권을 영원히 팔아넘기는 매매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소작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23) :

이 구절의 또 다른 뜻은 동포를 과도하게 착취하거나 핍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무른다(24) :

이미 팔린 땅을 그 값을 치르고 원주인에게로 되돌려주는 것을 무른다고 합니다.

 

- 근족(25) : 가장 가까운 친척

 

-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25) :

가난하여 땅을 판 자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그 팔린 땅을 대신 갚아주고 땅을 되돌려 받도록 해야 한다는 뜻. 이것은 친척 중에서 가까울수록 그 땅의 값을 물어주고 대신 되돌려 받게 할 책임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 자기가 부요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거든(26) :

만일 그 땅을 판 자에게 대신 갚아줄 친척이 없고, 그 자신이 후일 부요하게 되어 스스로 그 땅을 회복할 힘이 생겼다면, 판 때로부터 그 때까지의 햇수를 계산하여 땅 값을 지불하고 땅을 되돌려받으면 됩니다.

 

-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28) :

그러나 기업 무를 친족도 없고, 자기도 그 땅을 다시 회복할 능력도 없으면 할 수 없이 희년까지 기다렸다가 땅을 되돌려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엔 하나님이 기업 무를 자가 되어 곤경에 처한 자를 도우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2. 성내의 가옥과 성 밖의 가옥(29~31)

 

 만일 성벽이 있는 성 안에 있는 가옥을 팔았으면 그 가옥을 판 때로부터 1년 안에 무를 수 있고, 1년이 넘으면 영원히 그 가옥을 산 사람의 소유로 확정되어 다시는 되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 밖에 있는 가옥은 일반 토지의 경우처럼 중간에 힘이 생겼으면 돈을 지불하고 되돌려 받고, 힘이 없으면 희년에 가서 되돌려 받습니다.

 

-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29) :

성벽 있는 성 안은 상업지역으로 대체로 부유한 자들의 집들이고, 성 밖은 시골이며 농업과 목축의 지역으로 가난한 서민들의 집입니다. 그러므로 부유한 자들의 집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되돌려받을 수 있는 기한을 1년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성 밖은 가난한 자들이므로 땅이나 가옥을 잃으면 영원히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희년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3. 레위인의 기업 무르기(32~34)

 

 그러나 레위 족속의 경우에는 성벽 있는 성 안에 그 집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무를 수 있고, 희년법에도 적용을 받아 희년이 되면 무조건 다시 돌려주어야 합니다. 레위 사람은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오직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바친 것으로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희년법은 약자 보호법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건강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로 성장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빚 등으로 토지를 잃고 다른 지방으로 떠도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파괴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들어가 살게 될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은 도시의 지배층이나 영주들이 땅을 강제로 빼앗고는 일반 백성들을 자기의 소작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배층이나 영주들은 더욱 힘이 세지고 백성들은 더욱 약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땅에 대한 분명한 말씀을 전하십니다.

 

1) 누구든 땅의 소유권을 영원히 팔거나 영원히 살 수 없다.

2) 그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백성들은 그 땅에 임시로 머물러 있는 자들이므로

3) 다른 이의 땅을 샀더라도 그의 친척이나 그가 돈을 다시 가져오면

     언제든지 그에게 그 땅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

4) 그의 친척도 없고 그도 가난하여 결국 땅 값을 다시 가져오지 않았더라도

     희년이 되면 무조건 그에게 다시 되돌려주어야 한다.

 

 땅은 사람이 살아갈 기초가 됩니다. 땅을 잃으면 살아갈 근거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가난해서 땅을 팔았다고 할지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새출발이 가능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돈을 결국 마련하지 못했더라도 50년을 기다리면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가난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심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적용 : 가난하고 연약한 자가 새 힘을 얻게 되도록 돕는 일은 하나님의 일을 돕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힘을 주셨다면 그 힘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십시오.

 

 

2. 근족(친척)의 의무

 

 내 친척 중에서 누군가 가난하여 땅을 팔았으면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그 땅 값을 대신 물어주고 땅을 회복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좋은 일이므로 하면 좋다고 권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것을 꼬엘의 의미라고 말합니다. 꼬엘의 의무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고 명하신 일이므로 나에게 힘이 있다면 친척의 어려움을 반드시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돈 문제 때문에 형제들이나 친척들이 종종 싸움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 간에 이런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 중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자가 양보해야 합니다. 또 서로가 어려운 처지라면 상대의 입장을 서로가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간에, 친척간에 돈이나 땅 문제로 이기심을 보인다면 이 역시 믿음을 갖지 않는 것 만큼이나 큰 죄로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적용 : 가족이나 친척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도 아주 큰 죄입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핑계로 가족이나 친척의 의무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3. 가난한 자를 더욱 아끼시는 하나님

 

 희년법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성벽 있는 성 안의 가옥들입니다. 이들은 요즈음으로 하면 소위 강남 노른자 땅의 최고급 빌라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셨습니다. 언제든 자기 힘으로 땅이나 집을 다시 살 수 있는 형편이 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년이 지나면 산 집을 영원히 자기의 소유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같은 성벽 있는 성 안의 집이라 할지라도 레위인들의 집은 희년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그들은 직업을 갖지 않은 자들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하나님께 바친 십일조로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희년법은 결국 나보다 더 약하고 어려운 자를 힘으로 누르지 말고, 오히려 그들을 돕고 섬기라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 충성된 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습니다.

 

 

* 기도제목

 

1. 연약한 자를 돕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대로 주변의 연약한 자를 섬기게 하옵소서.

 

2. 가족이나 친척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정성으로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