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5장 연구, 희년에 대한 규례

25장 연구, 희년에 대한 규례

오늘의 말씀 : 희년의 규례 : 땅은 하나님의 기업(레위기 25:13~22)

 

* 본문요약

 

 희년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들이 각기 자기의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땅을 팔 때에는 희년까지의 년수를 따져서 그 년수가 많으면 그 값을 많게 하고, 그 년수가 적으면 그 땅의 값을 적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일에 서로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이 법도를 잘 행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안전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여섯째 해의 소출을 삼 년을 쓰기에 족할 만큼 풍족하게 줄 것이므로 이 말씀대로 행하라고 명하십니다.

 

찬 양 : 514장 (새 459) 누가 주를 따라

          344장 (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땅을 매매하려 할 때(13~17절)

 

 희년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들이 각기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땅을 매매할 때에는 희년까지의 기간을 따져서 그 기간이 많이 남았으면 땅 값을 많이 책정하고, 희년까지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땅 값을 적게 책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일로 남을 속이거나 남을 억울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 기업(13절) :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기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므로 그 후손에게 영원히 세습되고, 절대로 매매를 할 수 없습니다.

 

- 너희가 각기 기업으로 돌아갈찌라(13절) :

토지를 매매할 때에는 토지를 구매한 시점부터 희년까지의 기간을 계산하여 희년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땅값이 비싸고, 희년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땅값이 쌌습니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희년까지 임대하는 비용입니다.

 

-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고(14, 17절) :

이웃을 속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말라, 서로 억울하게 하지 말라,

혹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이웃을 학대하지 말라는 뜻.

부유한 사람이 자기의 힘을 이용하여 땅을 강제로 빼앗는다든지, 희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돌려주지 않는다든지 하지 말라는 것.

 

 

2.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18~22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년과 희년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안전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땅이 그들에게 산물을 낼 것입니다. 혹 어떤 사람이 안식년에 심지도 못하고 거두지도 못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느냐고 생각하겠으나, 하나님께서 제 육년에 삼년을 충분히 먹을 만큼 풍족하게 줄 것이므로 염려하지 말고 이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 땅이 그 산물을 내리니(19절) :

땅이 그 열매를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줄 것이라는 것.

땅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그 땅에 사는 자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땅이 열매를 그 사람들에게 내어 준다는 뜻입니다.

 

- 그 소출이 3년을 쓰기에 족하게 할찌라(21절) :

이스라엘은 언제나 그 해까지 쳐서 년수를 계산하므로, 여기에서의 삼년은 추수한 6년째와 안식년의 7년째, 그리고 다시 농사를 짓는 제 8년째까지 합하여 삼년입니다.

 

 

* 묵상 point

 

1. 땅은 하나님의 기업

 

 자기가 누구에게 돈을 주고 땅을 샀더라도 희년이 되면 본래의 주인에게로 돌려주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이 일에 자기의 힘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 명령을 어기고 아합왕이 자신의 왕의 신분을 이용하여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다가 그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었습니다.

 

 이것은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땅을 가지고 마치 사람이 그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처럼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땅을 자기 마음대로 파괴해도 안되고, 땅을 이용해서 큰 돈을 벌려고 마음을 먹어서도 안됩니다. 그 땅은 본래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적용 : 당신이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면 땅으로 돈을 벌려하지 마십시오. 그 땅은 본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2.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땅을 매매할 때에는 희년까지의 기간만 계산해서 희년까지의 기간이 많이 남았으면 땅 값을 비싸게 받고, 희년까지의 기간이 짧으면 땅 값을 적게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것을 속여서 남에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였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범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남을 속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면 당신이 건축의 일을 하든, 식료품 일에 종사를 하든, 정치인이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이든 간에 그 남을 속여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부당하게 얻은 이익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예물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부당하게 얻은 이익으로 세운 부(富)는 모래성과 같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적용 : 정직하고 신실하게 땀 흘려 일을 해서 번 돈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이웃을 섬기며, 또 당신과 가족이 먹고 마시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신 땅이 당신에게 산물을 냅니다.

 

 

3. 안식년과 희년은 믿음을 평가하는 시금석

 

 안식년과 희년을 잘 자키는 것은 이스라엘이 정말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를 시험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왜냐하면 한 해 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도 넉넉하게 먹으며 살 수 있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만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희년이 있을 때에는 안식년과 희년, 이렇게 두 해 동안이나 농사를 지을 수 없으므로 더욱 믿음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믿음이란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1) 믿음이란 풍성하게 먹이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는 것입니다.

2) 믿음이란 안식년을 지키기 위해 제 6년째에 두 해, 혹은 세 해 동안 먹을 양식을

     미리 창고에 채워 준비하는 것입니다.

3) 믿음이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그 땅에 복을 주시리라는 것을 믿고

     이 일을 반복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심을 믿는다면, 그리고 그 능력으로 지금도 나를 지키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명령대로 안식년과 희년을 지켜서 그 해에 농사를 짓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명령을 지키기 위해 미리 안식년이 되기 전에 충분히 먹을 양식을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먹을 양식이 없으니 할 수 없이 농사를 지어야 하겠다고 핑계를 대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할 핑계들을 댑니다. 미리 준비한다면 말씀을 지켜도 어려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또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더라도 그 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적용 : 이처럼 주일을 지키십시오. 당신이 주일에 일하지 않은 것을 다른 날 채우십니다. 또 봉사와 섬김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주께서 당신의 삶을 평안하고 안전하게 하십니다.

 

 

4. 하나님의 명을 따라 땅이 산물을 냅니다.

 

 레위기는 땅이 하나님의 명을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 땅에 사는 자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면 땅이 하나님의 명을 따라 그 땅에 사는 자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땅이 생명 없는 물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물체에까지 명령을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바다와 풍랑을 향하여도 명령을 하셨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 적용 :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려 힘쓰고 애쓰면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우리에게 살기 좋은 땅(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고,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 지키기에 힘쓰지 않으면 땅은 황량한 땅이 됩니다.

 

 

* 기도제목

 

1. 어떤 일을 하든 부당한 이익을 보려하지 말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면 이 땅도 우리에게 아름다운 산물을 낸다는 말씀을 기억하여,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