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 연구, 안식년과 희년에 대하여
오늘의 말씀 : 안식년과 희년(喜年)(레위기 25: 1~12)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6년까지는 밭에 파종을 하고 포도원을 가꿀 수 있으나 제 7년에는 땅을 쉬어 안식하게 해야 합니다. 또 스스로 난 곡물이나 포도열매는 거두지 말고 그대로 두어서 누구든 그것을 소산으로 삼게 해야 합니다. 일곱 안식년이 지난 다음 해인 50년째 해는 희년(喜年)이므로 자유를 공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각각 그 기업으로 돌아가고 종들도 해방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찬 양 : 478장 (새 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69장 (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안식년의 규례(1~7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육년 동안은 밭에 파종을 하고 포도원을 가꾸어 그 열매를 거둘 수 있으나, 제 칠년에는 밭과 포도원을 안식하여 쉬게 하여야 합니다. 그 해에 저절로 난 밭의 곡물이나 포도는 그 열매를 거두지 말고, 그 밭의 주인이나 그 집 종이나 또는 외국에서 온 거류민들이나 심지어 육축과 들짐승까지 자기가 먹을 만큼만 베어 올 수 있습니다.
- 그 땅으로 안식하게 하라(2절) :
6일을 일하고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 일체의 일을 쉬며 하나님을 섬겨야 하듯,
땅도 6년 동안은 경작하고 제 7년째에는 휴경하여 땅이 안식하게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안식년이 되는 해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낭독하여 그들이 지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신 31:10~13).
-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의 먹을 것이니~(6절) :
안식년에 땅을 휴경하였으나, 가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난 곡물이나 포도는 그 밭의 주인이나 그 집 종이나 그 지역에 사는 외국인 거류민들이 자기 먹을 만큼만 베어갈 수 있었으며, 심지어 육축이나 들짐승의 먹이도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 희년을 선포하라(8~12절)
또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다음 해인 50년째 해는 희년(喜年)입니다. 그러므로 그 해 7월 10에 전국에서 나팔을 크게 불고, 이스라엘의 모든 자들은 각기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며 종들도 모두 해방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희년에도 역시 안식년처럼 땅을 쉬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면 그 땅이 복을 얻어 이스라엘이 밭의 소산을 먹게 될 것입니다.
- 희년(喜年)(10절) :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다음 해인 50년째 해를 ‘희년(喜年)’이라고 합니다. 온 국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는 날이므로 기쁘고 복된 날이라는 의미로 ‘희년’이라고 합니다.
희년은 그 해 7월 10일(속죄일)에 선포됩니다. 일년 중 가장 거룩한 날인 속죄일에 전국에서 수양의 뿔나팔을 크게 불면, 남에게 땅을 팔았던 자들은 그 땅을 다시 회수하고, 남에게 종이 되었던 자들은 자동적으로 해방되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주인이었던 자들은 그들에게 소출을 풍성하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 묵상 point
1. 안식년 : 이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6년 동안은 밭에서 파종하고 포도원도 가꿀 수 있으나 제 7년은 땅의 안식년이니 밭에 파종도 하지 말고, 포도원도 가꾸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밭에 잡초가 자라도 뽑지 말고 그대로 두어 땅이 일 년 동안 쉬게 하라는 것입니다. 안식년 동안에는 땅 주인이나 종이나 품꾼이나 누구든지 자기 먹을 만큼 베어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들짐승까지 그것을 먹을 수 있게 그대로 방치해두라고 명하셨습니다.
1) 땅에서 계속해서 곡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식년에 땅을 쉬게 하라고 하신 이유는 그 땅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만일 땅에서 계속 파종하여 가꾸면 결국엔 땅의 영양분이 고갈되어 더 이상 곡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땅이 계속 좋은 영양분을 갖도록 하기 위해 7년 째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것입니다.
2) 약자 보호법 :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그러나 곡물을 재배하지 않았더라도 지난 해에 추수하다가 떨어진 씨들이 저절로 발아해서 땅에서 자라는 곡물들이 있습니다. 또 포도는 나무가 그대로 있으므로 재배를 하지 않았더라도 열매가 맺어졌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그 밭의 주인이라 할지라도 그 날 그가 먹을 만큼만 베어가게 하여, 가난한 자들의 양식이 되고 심지어 짐승들까지 먹이가 되도록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안식년은 땅을 쉬게 하는 것과 함께 연약한 자를 위한 법인 것입니다.
3) 이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님이 이 땅의 주인이시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주인이시니 땅의 주인의 명령대로 7년 째에는 파종을 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1: 28에서 하나님은 ‘땅을 정복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것은 땅을 파괴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관리하고 보호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땅을 보호하기 위해 제 7년 째 마다 땅을 쉬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 사람의 욕심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1년에 서울 몇 배의 면적의 삼림이 파괴되고 있고,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그 결과 아프리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또 땅을 투기하여 돈을 벌려는 것도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술수를 부려 돈을 버는 일은 그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일이 됩니다.
● 적용 : 이렇게 안식년을 지켜 땅을 쉬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 땅에게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2. 희년 : 하나님께서 처음 주셨던 대로 회복하는 때
희년은 땅을 본래대로 회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래 하나님께서 주셨던 대로 백성들이 자기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빚을 졌거나 또 다른 이유로 땅의 소유가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갔더라도 희년이 되면 다시 본래의 주인에게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희년에는 땅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종 되었던 자도 해방되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안식년은 그래도 한 동안 잘 지켜졌습니다만, 희년은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지켜졌다는 기록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도 그것이 자기의 이익과 반대될 때 아무리 하나님의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지키기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후일 이스라엘이 나중에 이 법을 잘 지키지 않았으므로, 그동안 지키지 못한 안식년을 채우기 위해 그 땅이 70년 동안 황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역대하 36:21).
● 적용 : 말씀이 내 이익과 반대되는 길을 명하실 때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말씀대로 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더 큰 복을 내리십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이 내 뜻과 다르더라도 말씀대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을 잘 관리하고 보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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