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딤전,후서 강해

디모데후서 2장 끝부분 연구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릇

에반젤(복음) 2019. 7. 15. 21:41



*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사용하시는 그릇(디모데후서 2:20~26)

 

* 본문요약

 

 큰 집에는 귀한 그릇과 천한 그릇들이 다양하게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사람들을 귀한 그릇과 천한 그릇으로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쓸데없는 잡담과 말다툼과 청년의 정욕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라야 한다고 권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를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사용하는 거룩하고 귀한 그릇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다투지 않고 참으며, 온유하게 훈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그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찬 양 : 350(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47(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쓰시는 귀한 그릇이 되어라(20~222)

 

20)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이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러한 것들로부터(14~16절의 악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그 주인이 온갖 좋은 일에 요긴하게 사용하는 귀하고 거룩한 그릇이 될 것이라.

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 귀한 그릇(20) :

하나님의 구원 받는 백성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참여하는 성도를 가리킨 것.

 

- 천한 그릇(20) :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아직 하나님의 백성은 아니나, 역사의 흐름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특정한 일에 사용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가령 페르시아의 고레스는 하나님의 백성은 아니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바벨론을 망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사용하셨으니 하나님의 쓰신 그릇이라 표현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아니니 천한 그릇인 것입니다.

 

- 청년의 정욕(22) : 에피투미아스

성적인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편애나 이기적이고 논쟁적인 태도들을 종합하여 한 말입니다.

 

 

2. 온유하며 잘 가르치는 자가 되어라(23~26)

 

23)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논쟁)을 버리라.

너도 아는 바와 같이 그것은 다툼을 일으킬 뿐이라.

24)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말아야 하고,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고, 참으며(참을성이 있어야 하며),

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하여야 할지니,

이는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진리를 깨닫도록 하실까 함이며,

26) 마귀에게 붙잡혀 마귀의 뜻을 따르던 그들이, 깨어서(정신을 차려서)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자 되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가 될까 함이라.

 

- 어리석고(23) : 신경이 둔하거나 마음이 우둔한 것

 

- 무식한(23) : 신앙의 일에 훈련받지 못하여 영적인 일에 무지한 자

 

- 버리라(23) : 피하라. 거절하라.

 

- 참으며(24) :

나를 향하여 악하게 행하는 성도들을 참으라, 불친절에 대하여 관용을 보이라는 뜻

 

 

* 묵상 point

 

1.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그릇이 되어라

 

 바울은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을 큰 집에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그릇에 비유합니다.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 같은 귀하고 좋은 그릇도 있지만, 나무그릇과 질그릇 같은 천한 일에 사용되는 그릇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어떤 이에게는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위하여 사용하시는 귀한 그릇으로, 어떤 이에게는 천한 그릇으로 사용하십니다.

 

 성경말씀 중에 가장 오해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귀한 그릇과 천한 그릇입니다. 물질만능 시대이고 보니 일반적으로 크고 부흥한 교회 목사는 귀한 그릇이고, 작은 교회 목사는 천한 그릇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귀한 그릇이란, 구원 받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천한 그릇이란 믿음이 없어 구원 받지 못할 자를 의미합니다.

 

1) 귀한 그릇

 

 귀한 그릇은 믿음을 가져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인정받은 자가,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참여하는 자를 말합니다. 아브라함이나 요셉이나 모세나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구원의 사역에 참여한 자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크고 부흥한 일에 참여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핍박과 고난만 받은 자이거나, 가난하고 어려운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참여한 자가 귀한 그릇입니다.

 

2) 천한 그릇

 

 하나님은 때로 악한 자들도 하나님의 역사의 흐름에 참여시킵니다. 가령 애굽의 바로 왕이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웠을 때,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으니, 바로 왕은 그 일을 놓고 볼 때 하나님의 일에 참여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믿음이 없는 자이므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에 참여는 했지만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닐 때 천한 그릇이라고 말합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만한 바벨론을 망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했으니, 하나님의 그릇으로 쓰임 받기는 했으나,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이니 천한 그릇인 것입니다.

 

 내가 교회의 직분을 가져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지라도, 믿음을 바로 갖지 않아 하나님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지 못한 자로 있다면, 나는 교회의 직분이 어떤 것이든 천한 그릇이 됩니다. 반대로 교회에서 아무런 직분도 받지 못한 자라도 바른 믿음을 가진 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면 나는 귀한 그릇인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내가 속한 교회가 큰 교회이든 작은 교회이든, 내 직분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바른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자가 귀한 그릇입니다. 이런 귀한 그릇이 되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죄의 때를 벗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입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2.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귀한 그릇이 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일을 전합니다. 바울은 20대 후반쯤 된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청년의 정욕이란 매사에 자기 고집과 이기심을 가지고 혈기만 부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청년의 정욕을 버리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고 말합니다.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은 성도들과의 관계에서는 사랑과 화평을 이루며 동시에 하나님을 향하여는 의와 믿음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의와 믿음만 강조하면 굳어져서 매사에 성도들과 다투기 쉽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사랑과 화평만 강조하면 우상숭배도, 세상의 쾌락도 다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둘을 다 가져 의와 믿음을 가졌으면서 동시에 성도들과는 사랑과 화평도 이루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적용 : 성도의 교제를 핑계로 세상일에 빠져서도 안 되고, 믿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성도들의 마음에 불편을 주어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도 지키고 사랑도 지켜야 합니다.

 

 

3.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고,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청년의 정욕을 피하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은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는 것입니다. 신앙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논쟁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잡담이나 남을 험담하는 일에 끼어들지도 참여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악성종양처럼 은밀하게 퍼져서 사람의 마음을 부패시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서로에게 온유하게 대하며, 말씀을 가르치기를 잘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잘 가르치는 것은 의와 믿음에 대한 일이고, 온유하게 대하는 것은 사랑과 화평에 관한 일입니다.

 

적용 : 모두에게 온유하고 부드럽게 대하되,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이 담겨 있는 복음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일은 교회가 해야 할 첫 번째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4. 참으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리니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온유하라, 참으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이것은 에베소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이단들이 쓸데없는 말로 싸움과 다툼을 일으키며 디모데의 마음을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믿음의 바른 길을 가르치되, 그들이 비록 거칠고 악하게 행할지라도 참으라고 말합니다.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하여야 할지니, 이는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진리를 깨닫도록 하실까 함이며, 마귀에게 붙잡혀 마귀의 뜻을 따르던 그들이, 깨어서(정신을 차려서)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자 되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가 될까 함이라”(25~26).

 

적용 : 이 말씀을 보면서 저도 회개해야 할 일이 참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지 못해 절규를 하며 고통스러워한 일들 때문에 여러 사람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악하게 행하는 자들까지도 회개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참고 온유하라는 바울의 메시지가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 기도제목

 

1. 바른 믿음을 갖고 악에서 떠나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그릇으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2. 청년의 정욕을 버리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게 하옵소서.

 

3. 모든 자에게 온유하게 대하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열심히 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