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조선중기부터 보편화된 제사의식은 민족고유의 미풍양속일 수 없어 하나님은 귀신과 교제하는 자를 싫어하신다 어떤 의식이든 그 의식이 가지는 뜻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표현하는 상징적 의식이 오랫동안 반복될 때 그 형식 자체가 도그마(dogma)화 되면서 그 본래의 뜻은 망각되고 형식과 의식 자체만이 소중하게 여겨지게 되는 예가 허다하다. 그러한 의식이 종국에는 사회와 개인에게 오히려 해악이 되는 의식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식이 후대에는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비판 없이 오랫동안 용납되어 오기도 한다. 예전에 고려장과 순장이라는 의식이 있었다. 고려장이란 식량이 부족한 경우, 노동력이 없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부모를 산중에 홀로 남겨두어 굶어 죽거나 짐승의 먹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