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설교 /<<이 동원 목사>> 76

은혜의 강이 흐르게 하라

은혜의 강이 흐르게 하라 [내용 보기] 레노바레 초청으로 내한한 기독교 영성 작가 필립 얀시와 만 한 주간을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와 식사를 같이 하고, 그와 대화를 하고, 그와 산책을 같이하고, 그리고 그의 이야기와 그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그의 이야기에는 두 개의 주제가 끊임없이 교차하여 등장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하나는 고통이란 주제이고 또 하나는 은혜라는 주제이었다. 결국 얀시의 관심은 고통속에 임재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성찰이었다. 그가 지금까지 펴낸 책들의 제목을 살펴보아도 이런 그의 관심을 우리는 간파하게 된다.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고통이라는 선물” 이런 제목만으로도 우리가 회피하고픈 고통의 숙제를 우리를 대신하여 직면..

‘괜찮아’의 함성의 미학

‘괜찮아’의 함성의 미학 [내용 보기] 10월 10일(한국 시각) 이집트 수에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8강전에서 가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분패한 한국 대표팀 젊은이들이 그라운드에 누웠을 때 응원석에서 터져 나온 함성이 ‘괜찮아’였다. 신문 사설들도 일제히 졌지만 ‘해피 엔딩’이었고 잘했다고 희망을 쏘았다고 전했다. 그 누구도 홍명보의 아이들을 향한 나무람은 없었다. 오래만에 이 땅에는 긍정의 미학이 넘쳐 나는 아침이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서강대 영문학과 장영희 교수의 베스트셀러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그녀는 평생을 살아오며 자기 인생에서 가장 용기가 된 말이 바로 ‘괜찮아’였다고 회상한다. 어린 시절 몸이 불편하여 친구들의 놀이에 끼지 못해 서운했을 때 지나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