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설교 /<<이 동원 목사>> 71

탐식의 죄

탐식의 죄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잠23:2-3) 인생을 사는 재미중의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일이다. 그래서 식도락이란 말도 생겨났다. 어떤 이들은 맛집 순례를 성지순례처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성경도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4:3)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은 결코 음식을 즐기는 일 자체를 금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계해야 할 7가지 중죄 가운데 하나로 탐식의 죄를 들었다. 오늘의 잠언은 그 음식이 우리를 속일 수 있다고 경계한다. 그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오히려 우리 건..

영화 <아바타>와 <위대한 침묵>의 컨트라스트

영화 와 의 컨트라스트 [내용 보기] 나는 최근 주변 사람들의 성화로 두 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무지 무지하게 재미있는 영화다. -무지 무지하게 재미없는 영화다. -무지 무지하게 돈이 많이 들어간 영화다. -무지 무지하게 돈이 안 들어간 영화다. -졸 시간이 없도록 만드는 영화다. -졸 수 밖에 없는 영화다. -이 나라 모든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다. -몇 몇 안 되는 곳에서만 상영하는 영화다. 정말 두 편의 영화는 컨트라스트의 극치를 보여준다. 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사용 가능한 모든 비쥬얼의 영상과 심미적 색채를 총 동원하여 테크놀로지를 통한 엄청난 시각 효과를 연출하였다. 이 영화가 가능하도록 동원된 우리 시대 팀워크의 천재성은 충격의 3-D로 감동의 거대한 쓰나미를 경험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

무소유 정신과 청지기 정신

무소유 정신과 청지기 정신 [내용 보기] 법정 스님의 입적과 함께 그가 남긴 무소유 정신이 우리 사회의 큰 울림으로 메아리치고 있다. 종교를 떠나서 한국 사회에 이런 큰 정신적 스승을 우리 시대에 갖게 된 것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솔직히 부럽기조차 하다. 왜 우리는 기독교의 마당에서 이런 스승을 최근에 조우하지 못하고 있는지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왜 그럴까? 과연 성경은 이런 정신을 우리에게 가르치지 못한 까닭일까? 아니다. 나는 성경은 무소유 이상으로 ‘청지기’(stewardship)라는 더 실용적이고 더 감동적인 정신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믿는다. 사실상 무소유란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실천이다. 그래서 법정 스님조차도 무소유는 소유를 거절함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고..

드라마 제중원과 주인공의 면천 사건

드라마 제중원과 주인공의 면천 사건 [내용 보기] 요즈음 안방극장에서 공연되는 드라마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왕 짜증이 난다.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느낌이다. 예술성도 인생의 의미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호기심과 기적적인 우연의 일치 그리고 불륜이 삼위일체가 되어 우리를 몰입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한류를 생산한 한국인의 미학이 바야흐로 대중적 세속성에 함몰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군계일학처럼 떠오르는 다른 차원의 드라마가 나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을 유혹하고 있다. 그것이 드라마 제중원이다.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자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인 제중원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이 깨어나고 근대 의학이 자리를 잡는 볼거리는 드라마 이상의 역사를 통한 우..

유학생 선교와 디아스포라 목회 25년

유학생 선교와 디아스포라 목회 25년 [내용 보기] 유학생 선교와 디아스포라 목회 25년 미주 코스타(KOSTA=Korean Students All Nations,유학생 선교운동) 25주년을 기념하는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 미국 워싱톤 지구촌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시절 미주 여러 학교 촌에 흩어진 유학생들을 위한 집회를 하면서 그들의 안타까운 영적 상태가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들을 영적으로 소생시키면 이들은 거대한 영적 자원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마음에 기도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의 동역자들인 김두화 목사님(뉴욕 지구촌교회) 그리고 장세규 목사님(버지니아 한빛 지구촌교회)등과 이 부담을 나누면서 유학생 수련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믿음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