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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교회기독교학교’

에반젤(복음) 2019. 7. 9. 19:22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교회기독교학교’
한국기독교교육진흥원 박철웅 이사 인터뷰




[크리스천투데이]

 

 

▲한국기독교교육진흥원 박철웅 이사

최근 기독교교육의 경향을 살펴보면, 지식교육은 학교에 위탁하고, 신앙교육은 교회 주일학교에 의탁하는 이원론적인 탈기독교육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기독교교육에 대한 가정과 교회의 새로운 인식과 태도가 필요한 때다. 지난해 12월 한국기독교교육진흥원에서는 ‘한국교회 기독교학교 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교회기독교학교’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 홈스쿨링과 기독교대안학교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 다음의 교육 패러다임으로 ‘교회기독교학교’를 제시한 바 있다. 교회기독교학교는 ‘교회가 기독교학교 설립과 운영의 주체가 되는 학교’다. 즉,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교사와 학생이 되고 교회가 학교가 되는 기독교학교다. 한기진은 교회가 다음 세대 교육의 주체로 그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교회기독교학교 설립과 운영을 돕고 있다. 한기진 박철웅 이사를 만나 사역 현황과 비전을 들었다.

-한기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기진은 기독교대안교육 운동의 딜레마를 풀고자 시작됐다. 한국의 기독교대안교육 운동에 ‘교회 중심의 기독교학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될 시점이 됐다. 교회에서 쉽게 학교를 시작하지 않는 것은 학교 설립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학교가 대규모의 재정과 대규모의 행정체계, 수백 수천 명의 학생들, 수십 명의 교사들, 복잡한 교과과정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보지식사회에서 교육 체제는 소규모 수요자들을 위한 소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한기진은 한국의 기독교대안교육 운동에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교회가 기독교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을 돕고자 시작됐다.”

-한기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펼치고 있는지.

“한기진은 5대 역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째, 교회기독교학교 확산 운동 전개 사업이다. 교회기독교학교는 △교회가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원리 △전일제 기독교교육의 원리 △교회가 변하지 않으면 주일학교뿐 아니라 기독교대안교육 운동조차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원리를 기초로 한다. 교회의 공간과 시설 및 행정체계를 평일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홍보하고 이에 필요한 전략 및 방법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천적 사업으로, 작년 말에는 전국적 규모의 교회기독교학교 운동 포럼을 개최했고, 올해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한 주말교회기독교학교 설치 및 운영 매뉴얼 개발을 추진 중이다.

둘째, 교회학교 교육시스템 평가 및 자문단 설치 운영 사업이다. 정부기관과 산업체 그리고 세속 교육기관들은 혁신이라는 모토 하에서 과학적 운영을 위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교회 밖의 이러한 흐름에 무관심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 이제 교회교육도 체계적인 중장기계획과 더불어 교육공학적인 접근에 기초한 효과적인 교육의 혁신을 서둘러야 할 때다. 한기진은 기독교교육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교회학교중장기계획 수립과 교사 전문성 함양, 행정체계 구축 등에 관한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셋째, 기독교교육 진흥 기반 구축 사업이다. 청소년의 교육과 관련해 학교교육은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 밖 교육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담당해 중앙집권적 권위와 큰 규모의 예산으로 세속 청소년 육성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교회에서의 청소년 육성은 그 추진체와 추진구조 및 재원에 있어서 부끄러울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초교파적으로 타개해 나가야 하겠다는 것이 한기진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기독교교육을 위한 초교파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한국기독교교육의 초교파적 동맥과 브레인 기능을 수행할 한국기독교교육진흥센터 건립, 한국기독교교육박람회 개최, 교회학교 및 기독교대안학교 지도자 연수과정 설치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넷째, 현장 기독교교육 학술 진흥 사업이다. 현장 적용 및 현장 공헌도, 실천성이 강조된 현장 기독교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기독교 차세대 인재 양성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장 기독교교육 관련 연구 및 번역 출판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다섯째, 기독청소년 대상 특성화 캠프 운영이다. 특별히 기독청소년들의 비전 발견, 적성 개발 및 진로 발견을 주제로 한 특성화 캠프 개발과 운영에 강조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첫 시범 캠프를 준비하고 하고 있으며 점차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기진의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한기진의 비전은 차세대 기독청소년을 위한 초교파적이며 영속적인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독교교육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도 있고, 인적자원도 준비돼 있지만 이들을 담을 그릇(하드웨어)과 항구적 지원체계(재원, 행정, 네트워크 등)가 미비한 것이 한국기독교교육의 현실이다. 한기진은 기독교교육의 하드웨어적 기반 구축과 추진 능력을 강화하는 데 공헌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한국교회는 통계치가 보여주는 근래의 기독교 교세 위축 현상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저 산촌과 어촌, 농촌의 교회에서 교회 내 청소년계층 공동화 현상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종자씨앗인 교회 청소년들을 방치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회개와 더불어 새로운 부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그 시작은 기독청소년들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확립과 더불어 이들을 개교회 및 한국기독교 발전의 전략적 목표집단(Target Group)로 설정하고 이들의 육성을 위한 교육기반을 공고히 구축하는 것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출처 : 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