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출애굽기 강해

모세의 첫 기적(출애굽기 7:1~13)

에반젤(복음) 2019. 7. 9. 08:10



오늘의 말씀 : 모세가 바로 앞에서 행한 첫 기적(출애굽기 7:1~13)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가 되고, 모세는 그의 형에게 하나님처럼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바로를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바로가 모세의 말을 잘 듣지 않을 것이나, 많은 기적을 행하신 후에 그가 이스라엘을 내어 놓을 것이며 이를 통하여 애굽 사람이 이 일을 행하시는 이가 여호와인줄 알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찾아가 아론이 지팡이를 던져 뱀이 되게 하였으나, 바로의 술객들도 동일한 기적을 행합니다. 그러자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버립니다. 그러나 바로가 이 일을 보고도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찬 양 : 500(446) 주 음성 외에는

          495(438)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본문해설

 

1. 모세에게 바로왕을 찾아 가라고 다시 한 번 명하심(1~7)

 

 모세가 자기 입이 둔하여 바로를 설득시킬 자신이 없다며 일곱 번째 하나님의 명령에 거부의사를 밝히자(6:30),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가 되고, 모세는 그에게 하나님처럼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아론에게 전하면 아론이 그 말씀을 바로에게 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바로가 모세의 말을 잘 듣지 않겠지만, 하나님의 권능의 재앙을 만난 후에 이스라엘을 내줄 것이며, 이를 통하여 이 일을 이루신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애굽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와 아론이 곧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행하였는데, 그 때 모세의 나이는 80세이고, 아론의 나이는 83세였습니다.

 

 

2. 바로 앞에서 모세와 아론이 첫 번째 기적을 행함(8~13)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가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그 앞에서 지팡이를 던지라 명하십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던지니 그 지팡이가 뱀이 되었습니다. 바로 역시 술객들을 불러 같은 기적을 행합니다. 그러자 아론이 던진 지팡이가 바로의 술객들의 지팡이를 삼켜버립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도 그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 묵상 point

 

1. 재촉하시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심한 부담을 느끼는 모세

 

 이제 출애굽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 중의 하나인 10가지 재앙의 목전에 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본문의 바로 직전인 출애굽기 6장에서 모세와 아론의 족보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자가 바로 이 모세와 아론이다하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했습니다(6:26,27). 그러나 정작 그 능력을 나타낼 주인공인 모세는 그 일을 앞두고 엄청난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기적이 일어나는 7장 바로 직전인 6:30에서 모세는 자신은 입이 둔한 자라는 변명을 또 다시 합니다.

 

 우리는 그 바로 다음 순간에 그를 통하여 나타날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말씀을 통해서 보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 순간 모세의 입장에서는 고집스러운 바로의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지 않아도 되는 심적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가면 그가 부담을 느꼈던 그 어떤 일도 실제로 일어나지 않게 될 터인데, 아직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모세는 바로만 생각하면서 걱정을 합니다. 우리의 염려와 걱정의 대부분이 6장 마지막 부분의 모세의 염려와 같습니다. 실상 그 현실에 가보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데, 미리 어두운 상황을 가정하여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입니다.

 

적용 : 모세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와도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십시오.

 

 

2. 모세의 기적(하나님의 능력)과 바로의 능력의 차이 :

 

 모세가 아론에게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알리니 아론이 바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모세가 준 지팡이를 아론이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이전과 같이 크고 무서운 뱀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바로의 수하에 있는 술객(마술사)들도 똑같이 지팡이로 뱀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아론의 지팡이로 된 뱀이 바로의 술객들의 지팡이로 된 뱀을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이 둘의 능력은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능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의 술객들의 마술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능력을 과시하는 전시용 마술에 불과합니다. 지팡이가 뱀이 되었으나 그 능력이 사람을 변화시키지도 못하고, 그 뱀 자체도 생명력이 없는 거짓 능력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살아 있는 능력입니다. 지팡이가 정말로 살아 있는 뱀이 되었고, 그 증거로 바로의 술객들의 지팡이로 된 뱀을 집어 삼켜버린 것입니다.

 

 세상에는 바로의 술객들의 능력과 같은 종류의 능력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로 사람을 놀라게 할 만한 신비로운 능력들도 있습니다. 마귀도 얼마간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능력은 그저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는 전시용의 마술이나 능력에 불과합니다. 가령 손을 대지 않고 유리컵을 깼다든지, 눈으로 보기만 했는데 촛불이 꺼지는 능력을 보았다고 합시다. 그 능력이 신비롭기는 하지만, 그 능력이 사람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사람을 구원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저 과시용 능력, 전시용 능력에 불과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과시용 전시용 능력을 쫓느라 말씀의 권세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남에게 과시할 목적으로 구하지 마십시오. 과시할 만한 것이 없다고 좌절하지도 마십시오.

 

적용 : 사람을 변화시키고 구원하게 하는 하나님의 참 능력을 구하십시오.

 

 

3. 마음이 무뎌져서 분별력을 잃지 않게 되도록 조심하십시오.

 

 아론의 지팡이로 된 뱀이나 바로왕의 술객들의 지팡이로 된 뱀이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능력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바로도 보았습니다. 만일 바로가 영적인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이 능력의 차이가 장차 그 자신은 물론 애굽 전체에 어떤 결과를 갖게 하는지를 알았을 것입니다.

 

 후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진격할 때 여리고성에 있던 기생 라합은 비록 신분은 기생이지만, 손님들이 하는 말을 듣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았습니다. 그는 어느 신이 더 뛰어난지를 분별했고, 온 세상에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분별하지 못했고, 분별을 못했으므로 결단도 못했습니다. 분별한 기생 라합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편입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윗왕과 예수님의 복된 족보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는 분별하지 못한 결과 자신 뿐 아니라 애굽 전체에 큰 재앙을 불러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심판을 하시든 간에 반드시 그 전에 심판의 징조를 보이십니다. 분별력은 가진 사람이라면 비록 잘못을 범하였을지라도 그 징조를 보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심판을 면하게 됩니다. 분별력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조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은 그 모든 징조들을 우연히 일어난 일로 여기다가 회개의 기회를 잃고 심판을 받는 자가 되고 맙니다.

 

적용 :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아의 시대의 사람들처럼 그렇게 세상 일에 빠져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서운 징조들을 무시하고 살다가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분주한 일에 마음을 빼앗겨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게 되도록 조심합시다.

 

 

* 기도제목

 

1. 과시용이나 전시용의 화려한 능력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참 능력을 바라보며 사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마음이 무뎌져 분별력을 잃는 자가 되지 말고

    항상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는 지혜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