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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은혜의 간증 (고전 15:9-10)

에반젤(복음) 2021. 12. 27. 06:00

은혜의 간증 (고전 15:9-10)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 시간 “은혜의 간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약에서 가장 위대한 선교사, 그리고 가장 위대한 신학자, 그리고 가장 위대한 성경학자, 목회자, 그리고 가장 큰 일한 하나님의 일군, 그리고 복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예수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 예수님 다음으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을 들라고 한다면 누구를 들고 싶으십니까? 저는 서슴없이 바울을 들고 싶습니다.

 

금세기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바울을 싣고 가던 배는 유럽을 싣고 가던 배였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바울의 사역이 유럽사회와 인류역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려주는 말입니다. 바울의 영향력으로 말한다면 어찌 유럽에 국한된 일이겠습니까? 그후 오고가는 수많은 나라와 세대 우리에게까지 그 범위를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성경의 13-14권, 특히 기독교의 교리의 대부분을 썼다는 점에서 바울을 부정하는 것은 곧 기독교를 부정함일 만큼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대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위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바울이 위대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은혜가 위대한 사람을 만든 것입니다. 예수 잘 믿는 것도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은혜 받으면 어떤 위대한 사람이 될까요?

 

1. 쓸모 있는 사람을 만듭니다.

 

9절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한 마디로 쓸모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공부도 많이 했고 출생이나 권력의 배경도 좋았지만 쓸모없는 일을 가장 많이 한 사람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쓸모없는 사람은 교회를 핍박하는 사람입니다. 교회를 핍박하거나 혼란하게 하는 사람처럼 사람 같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창12:1-3에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 약속처럼 교회 핍박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바울도 그것을 체험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거꾸러진 사울에게 하늘에서 들리는 히브리 말로 된 음성이 있었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행26:14). 이런 쓸모없던 바울이 은혜 받고 기독교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드온도 천사가 나타나 나라를 구하라고 말했을 때 그는 거절하였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이 두려워 몰래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고 있을 정도로 무능하고 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 즉 은혜를 받고 자기를 따르는 300명으로 미디안의 13만 5천의 대군을 물리쳤습니다.

 

우리나라 초대 이승만 대통령도 1875년 황해도 평산에서 가난한 선비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서울로 올라와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서양 민주주의를 배우며 활동하다 정부반란운동이라는 오해를 받고 감옥에 갇히고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이 때 이승만은 감옥에서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성경을 구해 날마다 읽으며 날마다 기도했습니다. 이승만은 감옥에서 성경 읽고 기도하다 하나님을 만나 민족을 향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갑자기 종신형을 감형되었고 1904년 민영환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우리나라를 자유민주국가로 선포한 초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은혜 받으면 승리의 사람이 됩니다.

 

바울도 그랬습니다. 그의 삶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롬7:23-24에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외쳤습니다. 그만큼 그는 율법에 깊이 들어갔습니다. 율법 조항이 잘못은 아니지만 죄인이 율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율법을 알수록 더 깊은 갈등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무엇이 선이고 악이며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은혜는 모르고 율법만 알면 시험에 빠집니다. 그 말씀대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정죄의식에 빠져 밝은 얼굴 한 번 가질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앙생활 사회생활 불가능합니다. 하나님 섬긴다면서 행복해야지 왜 그렇게 삽니까? 은혜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율법에서 해방 받는 해방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롬8:1-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은 우리를 죄인 만들고 우리 심령을 죽이지만 예수님은 용서와 생명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 날 많은 교인들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진리는 귀가 닳도록 듣고 주장하고 입이 마르도록 찬양하면서도 그 말씀을 정확히 자기에게 적용할 줄 모릅니다.

 

교리의 틀은 갖추어졌지만 그 말씀을 예리하게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회개한 후에야 보혈을 믿으려고 하니까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용납 받은 자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보혈은 전천후입니다. 회개하기 전에도 하면서도 후에도 보혈의 공로를 믿고 사탄의 참소를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닭이 울면 주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 나서 울었다고 하는 전승이 있지만 사탄의 참소 아래는 놓이지 않았습니다.

나의 상태에 상관하지 말고 보혈을 담대히 믿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바울의 간증은 은혜를 알고 나니 되더라는 말씀입니다.

 

위대한 신학자요 성자라고 칭하는 성 어거스틴도 17세 어린 나이로 사생아를 낳고 헛된 마니교에 심취한 사람이었지만 그가 은혜를 받고 얼마나 귀한 사람이 되었습니까? 팡세를 쓴 파스칼도 방탕한 사람이었지만 누나의 전도를 듣고 예수 믿고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다음에 하나님 없이 사는 불쌍한 사람들을 읽으라고 팡세를 썼습니다. 세계적인 명작이 되었습니다. 그 후 프랑스 군인들은 전쟁터에 나갈 때에는 성경과 팡세 두 권을 배낭에 넣고 나간다고 합니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받으면 그 은혜가 위대하게 합니다.

 

3. 은혜 받으면 능력의 사람이 됩니다.

 

10절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사랑의 은사가 가장 큽니다. 그 마음에 교회를 위한 수많은 희생과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의 구원을 원한다는 그 사랑이 있다는 것은 보통 은혜가 아닙니다. 웬만큼 은혜 받아서는 이럴 수 없습니다. 내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아니했다는 말씀처럼 큰 은혜였습니다.

 

빌4:13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은 바울의 고백입니다. 바울은 능력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성경을 아는 지혜와 지식의 은사는 물론이고, 신령한 것을 말하는 방언 예언, 그리고 병을 고치는 신유 기적 믿음, 고난 속에서도 기뻐하고 찬송하는 기쁨의 은사도 있었습니다. 바울이 로마복음화를 위해 죄수의 몸으로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을 만나 멜리데 섬에 머물렀을 때 나무속에서 독사가 나와 문적이 있었지만 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그 섬의 추장 보블리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로 누웠을 때 가서 기도하니 깨끗이 나았습니다. 디모데도 마음도 약하고 두려움도 많은 교회지도자로서 결함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조들의 믿음과 바울의 기도로 능력 있는 바울이 가장 사랑하는 유능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32살 된 청년이 가난하고 무능해서 죽기를 결심했습니다. 그는 테임즈 강에 자기 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수상하여 지켜보던 마부가 쏜살같이 달려가서 그를 건져내 실패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음독자살하려고 마셨는데 옆집 사람이 우연히 왔다가 죽어가던 그를 살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면도칼로 동맥을 자르려고 했는데 면도칼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네 번째로 목매어 죽으려고 시도했는데 이웃집에 또 다시 발견되어 끈을 풀었습니다.

 

이렇게 죽으려는 사람은 막아도 결국 죽습니다. 그는 완전히 폐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느 전도인의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예수를 만났습니다. 은혜를 받은 그는 찬송가 67편을 완성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부르는 유명한 찬송가 “샘물과 같은 보혈은”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윌리암 카우퍼입니다. 은혜를 받으니 무능해서 네 번이나 죽으려고 했던 사람이 위대한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4. 은혜는 십자가의 정병을 만듭니다.

 

본문 10절에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다”고 했습니다. 딤후4:7에서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불신과 싸우고 악과 싸우고 우상과 싸우고 마귀와 싸우고 바울 같은 십자가 정병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음식도 물도 마시지 않겠다는 수십 명의 결사대가 가는 곳마다 달려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정병이었습니다.

 

마11:12에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은 그만큼 열심하고 그만큼 전투적이지 않으면 천국을 경험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몸드려 하나님 섬기는 것이 어려운지 순종하려 하지 않습니다. 천국백성과 같은 자세로 기도와 찬송으로 경배하며 사는 것이 그렇게 훈련해도 서툴기만 합니다. 10분의 1만 천국백성 닮아봅시다. 우리 믿음을 방해하는 사탄의 방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12:11에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 한 사람들이 이겼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불을 받아야 합니다. 은혜가 사람을 그렇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가 위대한 사람을 만듭니다. 성도는 누구나 은혜와 은사가 잠재해 있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생활이 부족해서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더 열심히 하나님을 경배하십시다. 천국백성답게 날마다 경배하고 살면 성령이 임하십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 경배하면 성령충만 받는 너무나 간단한 진리입니다. 그 생활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십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 성령의 은혜로 쓸모 있고 승리하고 능력 있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정병 되어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간증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