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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 (고전 16:13-18)

에반젤(복음) 2021. 12. 27. 05:54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 (고전 16:13-18)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 이 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이 시간에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는 참으로 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했습니다. 올 새해에는 이런 시원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시원한 일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몸과 마음도 시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것을 화병(火病)이라고 하는데 사전을 찾아보면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런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질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화병의 증상을 보면 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듯하며, 뛰쳐나가고 싶고, 뜨거운 뭉치가 뱃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는 증세와 불안, 절망, 우울, 분노가 함께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나 갑상선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성질이 더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긴 병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라는 세 사람이 나옵니다. 그들이 바울과 고린도교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고 말씀합니다. 시원하게 했다는 말의 원어는 ‘힘이 나게 했다(Refreshment)’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스데바나 집에 있는 교회로 말미암아 힘을 얻고 형제를 돋는 연보에 동참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마음을 시원하게 할까요?


1.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13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바로 크고 흔들리지 않고 강한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이 시원함을 줍니다. 한국교회가 한참 부흥할 때 수많은 능력 있는 일군들이 나타나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믿는 자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고 어쩌면 그들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이 시원했습니다.


히10:38에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신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믿음으로 살아가면 그 믿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노아, 에녹, 아브라함, 요셉, 다니엘과 세 친구, 욥, 다윗, 베드로, 바울, 빌립, 스데반도 다 믿음을 따라 살다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렸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울수록 더욱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2. 사랑으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14절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데바나의 집이 아가야 지방에서 첫 열매라고 소개합니다. 그 의미는 먼저 믿었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알곡의 첫 열매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형제를 돕기로 맨 처음 결의했습니다. 사랑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대접의 사람이었습니다. 부족함을 채우는 사람이었습니다.


요한삼서의 가이오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요삼1:3-4에 요한이 가이오에게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고 칭찬했습니다. 진리 안에서란 가이오가 사랑으로 행한 것을 말합니다. 자기 집을 예배의 처소로 내주고, 순회사역자들을 돕고, 고난당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은사 중에 사랑의 은사가 가장 큽니다. 재능이 뛰어나도 사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3. 충성된 사람입니다.


16절 “이 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충성된 자라는 말씀입니다. 잠25:13에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했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알아서 그 맘에 딱 들게 하기 때문에 주인의 마음이 시원합니다.


요4:34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 행하시는 것을 양식으로 삼고 행하셨습니다. 배고픈 욕망처럼 강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눈에 음식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처럼 아버지 뜻, 아버지 뜻하며 찾고 다니셨습니다. 아버지 뜻을 알면 그렇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사모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뻐하셨습니다.


마 25장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했습니다. 착한 사람은 충성되고 충성된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남의 일이지만 내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충성된 종은 주인에게 이익을 주려고 충성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기 입장만 생각했지 주인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충성된 자는 더 받았지만 불충한 자는 가진 것도 빼앗기고 쫓겨났습니다.


바울을 기쁘게 한 사람은 스데바나 외에도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였습니다. 이들은 믿음의 삼총사, 사랑의 삼총사, 충성의 삼총사였습니다. 이들은 출신성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교육을 많이 받은 것도 아니고, 유복한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노예출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15절 말씀대로 섬기기를 작정했습니다. 작정하시면 됩니다. 못 쳐다 볼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작정하면 됩니다.


예수님도 결심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결심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1년 새해를 맞아 예수님처럼 스데바나와 그 친구들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를 결심하십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기쁘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사랑을 기뻐하십니다. 충성을 기뻐하십니다. 우리 모두 이런 아름다운 믿음으로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마음 시원하게 해드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도 시원하게 하는 가장 복되고 귀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