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창세기 강해

창세기 35장 벧엘의 제단과 야곱

에반젤(복음) 2019. 7. 8. 17:14



벧엘의 제단과 야곱[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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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개요]

수많은 시련을 겪고 난 야곱은 드디어 영육간에 성숙한 신앙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본장은 이제 하나님 앞에 완전히 돌아온 야곱 가족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야곱이 가나안의 모든 풍습과 물건들을 버리고 스스로 정결케 하여 벧엘로 올라가 단을 쌓는 모습이 나타난다(1-8). 여기서 정상적인 언약의 후손으로 되돌아온 야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벧엘로 돌아온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축복을 내리시고 있다(9-15). 야곱이 언약의 적통임을 다시 한번 확증하신 배려이다. 또는 라헬과 이삭의 죽음과 열두 아들의 이름을 기록함으로 구세대가 가고 언약의 새 세대가 열리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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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해]

34장에서는 야곱의 고통스러운 면을 보았으나 본장에서는 다시금 야곱의 축복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본장을 마지막으로 하여 창27장에서 시작된 이삭의 아들 야곱의 주요 생애가 마무리되어집니다. 36장에 부록으로 에서의 후손이 소개된 후 37장부터는 요셉과 유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가 창50장까지 전개됩니다. 본장에는 야곱 가운이 벧엘에서 당하는 슬픈 사건 즉,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은 슬픔과 아버지 이삭을 잃은 비애가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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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벧엘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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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말씀이 임함

하나님의 모든 섭리는 적당한 때, 즉 그 시기에 합당한 때에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곤경에 처해 있다고 해서 즉시 그에게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슬픔과 걱정으로 고통받게 하셨습니다. 디나 사건은 야곱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심히 근심하는 지경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위기에 봉착한 야곱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벧엘에 올라가서 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위기에 쳐한 아들로 하여금 당신을 찾도록 하십니다.

a. 에서의 복수로 인한 생명의 위기(27:41)

b. 디나로 인한 가정의 위기(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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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곱가의 신앙 개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자기 가족뿐 아니라 모든 종들에 이르기까지 이방 신상 즉 모든 우상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자신을 정결케 하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복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여 신앙의 개혁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a. 하나님만을 경배할 것을 재다짐함(42:8)

b. 하나님께 예배 드릴 준비를 하라는 것(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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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벧엘로 올라가는 야곱의 일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일대 신앙을 개혁한 야곱 가족은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벧엘은 세겜에서 남쪽으로 약 48k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30년 전에 다시 벧엘로 돌아오겠다고 서약했습니다(참조, 28:22). 그러한 야곱이 세겜에 머무르게 되었고 가정에 위기를 당한 지금에 벧엘을 찾게 된 것입니다. 큰 어려움을 겪고야 하나님을 찾는 인간의 습성이 야곱에게서도 엿보입니다.

a. 하나님이 이삭에게 나타나신 곳(26:23-24)

b. 라반의 사는 곳(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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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벧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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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단을 쌓은 야곱

벧엘에 도착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고 제물을 바치며 이전의 모든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고 칭송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당신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야곱을 위해 여러 약속들을 해주셨으며 그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밝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자를 결코 외면치 않으시며 박대치 않으십니다.

a. 하나님께서 늘 함께 계심을 확신함(28:20)

b. 하나님의 거룩한 새 사람이 되자는 뜻(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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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돌 기둥을 세움

하나님을 만나 축복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그 장소에 돌기둥을 세우고 전제물과 기름을 부어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이처럼 야곱이 축복을 받고 제사 의식을 행한 것은 자기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또한 온전히 헌신하겠다는 신앙 고백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만 급급해 하면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께 자기를 드리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생활입니다.

a.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33:9)

b.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딤전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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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냐민이 출생함

라헬은 평소에 요셉 외에 또 하나의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왔습니다. 이런 라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두번째 아들인 베냐민을 잉태케 하셨습니다. 드디어 라헬은 두번째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라헬이 낳은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이었습니다.

a. 야곱의 막내 아들 베냐민(45:14)

b. 사도 바울의 조상(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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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곱 가정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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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헬의 죽음

우리 고사 성어에 '호사다마'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슬픈 일이 뒤따른다는 말입니다. 라헬의 간절한 기도는 베냐민을 잉태케 했고 그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쁘고 기쁜 일이 라헬에게는 결코 기쁨으로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라헬은 심한 고통 중에 아들을 낳고는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라헬은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습니다.

a. 첫 해산 이후 연로한 까닭(30:25)

b. 매우 힘이 듦(왕하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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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곱의 열두 자녀들

야곱은 모두 열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레아에게서 장자 르우벤을 비롯하여 6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낳았고 라헬에게서 2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레아의 여종 실바에게서 2명을 낳았고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2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야곱의 아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들 열두 아들들은 장차 신정 국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이룰 근간들이 됩니다.

a. 야곱의 장자 르우벤(29:31)

b. 야곱의 셋째 아들(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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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삭의 죽음

이 세상에 태어난 자는 누구나 한번은 이 세상과 이별하게 됩니다. 이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순리이자 우리 인생들의 죄업이기도 합니다. 온유하고 말이 없는 이삭은 모든 족장 중에서 가장 오래 산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180세를 살았습니다. 이삭은 살 만큼 살다가 후회와 미련 없이 평온한 상태에서 죽어 열조에게로 갔습니다.

a. 하나님을 경외한 이삭에게 주신 축복(22:9)

b. 누구나 죽음은 찾아옴(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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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디나 사건을 통해 위기에 봉착한 야곱에게 하나님은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단을 쌓은 야곱에게 하나님은 이전에 허락하셨던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의 이름을 야곱에게 새롭게 하여 주셨습니다. 벧엘로 올라가기 전 야곱이 취한 행동은 오늘날 형식을 도외시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지나치게 형식을 따지는 것도 잘못이지만 형식 자체를 무시하는 예배도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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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설]

2. 의복을 바꾸라. 영적으로나 도덕적인 정결의 외적 표현으로서 회개를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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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귀에 있는 고리. 악세사리가 아니라 신상이나 우상으로의 간이용 주술 형상. 고대 근동인들은 이를 장신구로 부착함으로써 악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상수리나무. 아브라함이 처음 가나안 땅에 당도해서 하나님을 보았던 때 현장에 있던 나무로 일종의 기념수적인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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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엘벧엘. 원어 <lae= AtyBe lae:엘베이트->의 문자적인 뜻은 '벧엘의 전능자'이다. '전능자'를 가리키는 원어 <lae:>이 두 번이나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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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 밧단아람에서 리브가가 시집을 당시 데리고 왔던 여종으로 야곱과 리브가 사이를 오가며 고향 소식을 전하곤 한 듯하다. 알론바굿. 원어 <tykiB] @/La':알론 바쿠트>'상수리나무'라는 <@/La':알론>'눈물'을 뜻하는 <tykiB]:바쿠트>의 합성형으로써 '눈물의 상수리나 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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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길을 격한 곳. 원문 <$r<a;h; Atr"b]Ki:카브라트 하에레츠>의 직역은 '약간의 거리가 있는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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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주제]

열두 아들과 열두 지파. 본장에서 라헬의 죽음과 함께 태어난 베냐민을 끝으로 야곱의 아들들은 열두 명이 되었다. 이들은 후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들이 되었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에게 12란 숫자는 완전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삭의 죽음과 더불어 본장에서 기록하고 있는 열두 아들은 구속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열두 아들의 형성은 이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개별적인 구속의 언약에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공동체 차원의 구속 섭리로 확장시키심을 암시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성도들을 향한 구속의 시작이기도 하다. 둘째로 12라는 완전 수의 형성은 구원 사역이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진행된다는 의미와 더불어 이스라엘 공동체에 대한 구원의 완전한 보장을 의미한다. 즉 열두 아들을 형성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과 오늘날의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성도들의 구원을 완전하고도 학증적으로 보장하심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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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훈]

야곱은 평생 하나님의 축복을 얻고 인간적인 부를 쌓기 위하여 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 모든 수고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남은 것은 실패와 가나안 족속의 위협뿐이었다. 그러나 이에 모든 것을 버리고 벧엘의 하나님 앞으로 올라온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들에게 주셨던 축복을 내리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나 인간의 힘만으로 무엇을 이루려는 노력은 아무런 결실을 맺을 수 없다. 또한 성도들이 참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재물이 풍부한 세상이 아니라 벧엘의 하나님 앞임을 교훈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