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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은 오벧에돔 (삼하 6:10-11)

에반젤(복음) 2021. 10. 11. 11:14
복 받은 오벧에돔 (삼하 6:10-11)

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이 시간에는 “복 받은 오벧에돔”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독교는 복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잘 모시면 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섬겨 복 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복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약 세 사람을 보게 됩니다. 웃사, 다윗, 오벧에돔, 그런데 웃사는 복은커녕 법궤를 붙들다 죽었고, 다윗은 두려워 법궤조차 옮겨오지 못했고, 오벧에돔만 복을 받았습니다.

삼하 6장의 오벧에돔이 복 받은 비밀은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방법대로 섬겨야 복을 받습니다.

6-7절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사울 왕 때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법궤가 머무는 곳마다 재앙으로 치니 블레셋 사람들이 법궤를 감당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레에 실어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게 되었는데 여호와의 궤는 70년간 기럇여아림의 제사장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러 예루살렘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직 다윗 왕국이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왕국이 견고하게 되자 하나님의 궤를 아비나답의 집에서 시온의 장막으로 모셔 오기를 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큰 사건이 생깁니다. 결과 법궤를 옮겨오는 날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소들이 갑자기 날뛰기를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궤도 수레에서 떨어지려고 합니다.

이 때 제사장 웃사가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는데 하나님께서 웃사에게 진노하여 법궤 옆에서 죽게 됩니다. 웃사는 제사장 아비나답의 아들입니다. 그러니까 그도 제사장입니다. 무엇을 잘못했기에 그런 일을 당했을까요? 민 4:5-15, 7:9을 보면 하나님의 궤는 반드시 레위인이 메어야 하며 레위인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궤를 수레에 실어서는 안 됩니다. 수레에 실은 것은 상식이 없는 블레셋 사람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6장을 보면 궤가 블레셋에서 돌아 왔을 때도 벧세메스 사람들이 법궤의 뚜껑을 열고 들어다보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70명이 죽음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거룩하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교훈하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복음적으로 섬겨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주신 구원의 진리에 서시기 바랍니다. 율법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다가 마음에 정죄를 받고 시험이 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방인처럼 섬겨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마6:31-32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하셨습니다.

기독교는 복의 종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복을 중시하는 기복신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복주의로 떨어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실 것입니다. 성령 없이 섬겨서도 안 됩니다. 성령님을 인정하고 그 은사도 인정하고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이바나답이 70년간 여호와의 법궤를 모셨지만 복을 받았다는 말도 없고 그 아들 웃사가 죽었습니다. 하나님 잘못 섬기면 그러합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2. 잘못을 깨달아 고쳐야 복을 받습니다.

9-10절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모셔오는 일에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온 나라에 대국민발표를 하고 3만 명의 행사 인원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않은 일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옮겨오는 길에 웃사가 죽은 것입니다. 다윗이 그것을 “베레스웃사”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웃사의 불이행’이라는 뜻입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웃사의 잘못으로 거국적인 행사를 망쳐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에 그 위상에도 문제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혹시 나도 잘못하다가는 웃사와 같은 꼴을 당하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그는 여호와의 궤를 옮겨 오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얼마나 두려웠으면 그랬을까요?

70년 전에도 벧세메스 사람들이 법궤를 들어다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요. 얼마나 두려웠으면 70년이나 방치했겠습니까? 좋으신 하나님인 줄 알았는데 이토록 두려울 줄 몰랐습니다. 보통 사람도 아니고 제사장이 죽었으니 자신은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 잘못입니다.

그럼에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은 잘못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왜 그랬는지 깨달았다면 회개하고 법궤를 모시고 복 받았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 생기든지 원인부터 규명해야 합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잘못인지. 왜 막혔는지, 왜 안 되는지, 왜 기쁨이 없는지, 왜 행복이 없는지, 형통하지 않는지 깨닫기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큰 은혜는 자기 문제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1:22-25에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3. 목숨 바쳐 하나님을 사랑해야 복을 받습니다.

11절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오벧에돔이 여호와의 궤를 모시고 복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아비나답은 70년이나 모셨어도 복을 받지 못했는데 오벧에돔은 불과 석 달만에 복을 받았습니다.

어떤 복이었을까요? 무자한 가정에 잉태의 복이었습니다. 역대상 26장을 보면 그 이후에도 복 받은 기록이 나옵니다. 8절에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 이 명이며”, 또 자손만 많은 것 아니고 큰 인물이 나왔습니다. 6절에 “그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저희의 족속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그리고 자손들 모두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대상26:8에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저희와 그 아들들과 그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니” 이처럼 오벧에돔은 자손의 복 뿐 아니라 집안이 두루 형통하고 번영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 비밀은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목숨 걸고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두렵다고 놔두고 도망쳐버린 그 법궤를 책임졌으니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폭탄 돌리기 하다가 마지막 내 손에 왔다면 얼마나 두렵습니까? 당시 제사장이 많았지만 다 모시지 않았습니다. 다윗 왕마저 두려워 피하는데 오벧에돔은 자기 집에 궤를 모셨습니다.

하나님 섬기다 죽어도 좋다는 믿음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복 받지 못해도 좋다. 하나님이 나를 죽이셔도 좋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이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영육 간에 복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막12:30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출20:6에도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셨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과 성품을 다해, 나아가 자기 목숨까지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막10:29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 하셨습니다.

목숨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복의 비결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오벧에돔처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자원하여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대접과 영광 받는 일이 아니라 남이 싫어하는 십자가를 내가 질 때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아무렇게나 섬겨서는 안 됩니다. 이방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기본을 모르면 하나님의 진노만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진실로 복음으로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고 무엇이 잘못인지 말씀을 통해 깨닫고 회개하고 오벧에돔처럼 목숨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복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