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창세기 강해

창세기 23장 사라의 죽음과 매장지

에반젤(복음) 2019. 7. 8. 16:41



사라의 죽음과 매장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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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사라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언약의 후손인 이삭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보여 주고 먼저 사라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다(1-2). 그리고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지내기 위해 헷 족속 에브론에게서 토지를 사게 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3-18). 특히 이 사건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축복의 땅을 일부나마 직접 소유하게 된 사건으로 구속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끝으로 아브라함이 사라를 막벨라 굴에 장사지낸 사건을 보여 주고 있다(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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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해]

본장을 전후로 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언약의 상속자인 이삭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23장에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죽음과 그 장사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역사는 결국 죽음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헷 족속 중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서 막벨라 굴을 매입하였습니다. 이 굴은 후에 아브라함과 그 가족들의 장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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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라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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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라의 죽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일백이십칠 세를 살고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선악과를 따먹어 죽음에 이르게 되고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하나님께서 화염검으로 지키심으로 인간은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아브라함에게 사라는 믿음과 경건의 동반자였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이 세상의 삶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a. 결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존귀함을 받음(17:15)

b. 떳떳한 죽음(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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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슬퍼하는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자신과 일생 동안 함께 한 아내 사라가 먼저 죽은 사실에 대하여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많은 축복을 받았음에도 인간인 사라는 결코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혼자 남았습니다.

a. 슬퍼하고 애통함(23:2)

b.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함(삼하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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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라의 매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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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묘실을 찾는 아브라함

사랑하던 아내 사라가 죽자 그 곁에서 슬퍼하던 아브라함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고도 예의 바르게 헷 족속에게 자기의 아내를 위한 매장지를 소유자게 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고향을 떠난 이후 아브라함은 자기 땅도 지니지 못하고 떠돌이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적어도 사라의 묘실만큼은 자기 소유의 땅으로 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a. 유랑하던 아브라함(12:10)

b. 생활의 유동성(1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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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장지에 대한 아브라함의 태도

사라의 매장지를 구하려는 아브라함의 노력은 그가 얼마나 사랑이 많고 권위를 지닌 인물이었는가를 보여 줍니다. 당시 아브라함은 나그네 생활 중이었으나 하나님의 방백으로 주변에 명성이 높았습니다. 헷 족속은 그에게 호의를 베풀어 사라의 매장지를 무료로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정중히 사절하여 말하되 선물로서가 아니라 정당한 매매로서 구입하고자 하였습니다.

a. 준가를 주고 확실한 소유로 삼으려 함(23:9)

b. 하나님의 땅에 대한 약속(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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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장지를 구입하는 아브라함

자신의 땅을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팔지 않고 선물로 주겠다던 에브론은 결국 아브라함의 뜻에 굴복하였습니다. 에브론이 값을 받기로 양보한 것은 그 자신의 이익보다도 아브라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브론은 합당한 값에 자기의 소유지를 아브라함에게 양도함으로써 그 땅이 확실히 아브라함의 소유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에브론에게 은 사백 세펠을 주고 막벨라 땅을 구입하였습니다.

a. 리브가와 레아가 묻힐 곳(49:31)

b. 아브라함의 소유 매장지(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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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라를 장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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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성을 다해 장사함

정당한 값을 주고 막벨라 땅을 구입한 아브라함은 그 곳에 자신의 아내 사라의 시신을 장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좋은 곳에 묻음으로써 안식처를 마련해 주고자 했던 아브라함의 뜻은 이루어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함으로 죽은 이에 대하여 자신의 할 바를 충실히 다하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지나간 일을 추억하기 위하여 행한 일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확실히 불멸을 믿었기 때문에 행한 일이었습니다. 육신은 한때 영이 거하였던 곳이고, 그 영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영원하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시신을 경의와 예절로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죽음으로써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영혼은 떠나갔지만 그녀의 거룩한 영혼이 거했던 육체를 처리함에 있어 그는 정성을 다해 엄숙하게 임했던 것입니다.

a. 사라가 묻힘(49:31)

b. 하나님께 속한 죽음(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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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

아브라함은 자기의 소유지를 구하여 그 곳에 아내 사라의 시신을 매장하였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께로부터 보장된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이 묘지는 실제로 족장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게 된 최초의 묘지였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영원한 것은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라가 묻혔고,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이삭과 리브가, 레아 등 믿음의 선조들이 묻힌 막벨라 묘지는 약속된 땅을 소유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었습니다.

a. 원래 이름은 기럇아르바(23:2)

b. 도피성의 하나(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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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나 그 수명은 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므로 어느 누구도 여기에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믿음의 여인이요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도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을 알고 생명이 있는 동안 하나님께 충성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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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설]

2. 헤브론. 일명 '기럇아르바'라고 불리는 예루살렘 남방 30km 지점의 도성. 해발 927m의 비옥한 땅에 건설된 당시 세계 굴지의 도시였다. 기럇아르바. 헤브론을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으로서 원어 <[B'r]a' hy:r]qi:키르야트 아르바>의 뜻은 '아르바의 성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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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헷 족속. 고대 세계에서 철기 문화로 유명했던 힛타이트 족속들. 가나안의 후예들이요 헤브론 근처에 거주하여 뒷날 셈 족에 동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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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그네. 고향이나 고국을 떠나 사는 자. 하나님 백성의 고향은 이 세상 기업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임을 아브라함의 신앙은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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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 주여. 원어 <@wOda;:아도나이>'나의 주인'이란 의미. 고대 사회에서 상대를 존칭하여 부른 호칭이다. 하나님의 방백. 원문 <!yhila> aycin::네쉬 엘로힘>'전능자가 임명하신 자'란 의미. 헷 족속이 아브라함을 전능자의 힘입는 자로 여겼음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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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막벨라 굴. 원어에서 '막벨라'를 가리키는 어근 <lp'K;:카팔>'이중의'라는 뜻을 지님. 즉 막벨라 굴은 '이중으로 된 굴'로서 입구가 두 개이거나 겹굴, 또는 두 사람 이상 장사될 수 있는 큰 굴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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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몸을 굽히고. 고대 근동에서 상대방에게 몸을 굽히는 것은 존경과 감사의 표시이다. 여기서는 호의에 한 감사와 더불어 무상 제공에 대한 거절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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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땅 값은 은 사백 세겔. 당시의 은 사백 세겔은 약 4.5kg에 해당하는 중량. 어찌 교계하리이까. 어찌 감히 흥정을 주고 받을 수 있겠느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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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상고의 통용하는 은. '상고''돌아다니다, 배회한다'는 의미의 '무역 상인'에서 나온 말이고 '통용하는 은'은 당시 상인들 사이에 주고 받던 은의 표식 가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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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매장지로 정하였더라. 실제로 아브라함의 땅이 되어 아내 사라를 장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 약속의 땅 상속자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여 가나안에 한 조각의 장지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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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주제]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 본장은 사라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땅의 축복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실제로 실현되는 또 하나의 구속사적 사건을 보여 주고 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장사를 위해 당시 철기 문명을 배경으로 급성장한 헷 족속의 영토인 막벨라 굴을 매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은 가나안 지역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축복의 땅으로 주실 것을 언약하신(참조, 13:15) 바로 그 땅이었다. 특히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장지로 매입하였는데 이스라엘 민족의 관습상 장지는 개인이 아닌 가족과 후손들에게까지 유업으로 물려지는 영원한 안식처였다. 그래서 후에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이삭과 리브가, 야곱, 요셉까지 여기에 묻힌 것이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매입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가나안 땅을 영원히 소유하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본 장에서 나타난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의 매입은 언약을 차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보여 줌과 동시에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을 확증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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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훈]

본장에서 사라의 죽음은 아브라함에게 슬픔을 가져다 주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죽음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축복의 땅 가나안을 소유하게 하셨고 동시에 영원한 하늘나라의 소망까지 확증해 주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셔서 하나님을 위해 충성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은혜와 영생으로 채워 주심을 가르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