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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칼럼(604호) - 유앙겔리온

에반젤(복음) 2021. 9. 29. 06:33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칼럼(604호)





고난의 종 - 마가복음(막 1:1-1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
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15).
 
1. 하나님의 아들로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그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
 하시니라”(막 1:9-11).
“하나님 아들’이란 말이 마가복음에 5회 정

 나타나고 있는데(막 1:1; 3:11; 5:7;
14:61; 15:39) 이 말은 예수님 자신이 쓰신
것이 아라 하나님에 의해 확증된 것이며
(막 1:11; 9:7) 귀신(막 3:11; 5:7)이나 백부
의 고백(막 15:39)에서도 확인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권위적인 가르침(막 1:22,
27)과 질병의 치유(막 1:30-31, 40-42;
2:3-12; 3:1-5; 5:25-34; 7:31-37; 8:22-26;
10:46-52), 귀신(1:23-27; 5:1-20; 7:24-
30; 9:17-27), 자연의 지배(4:37-39; 6:35
-44, 47-52; 8:1-10), 죽음(5:21-24, 35-
43)에 대 예수님의 주권적인 능력에
의해서 확증되었다.
 
2. 그리스도로서 세상을 구원(죄 사함)하기

 위해 오셨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

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
느니라 하시니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
 마음에 생각하기를 이 사람이 어찌 이렇
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 2:5-7).
 마가복음에서 ‘그리스도’란 칭호는 7회

나는데(막 1:1; 8:29; 9:41; 12:35;
13:21; 14:61; 15:32) 이것은 언제나 예수
의 메시성과 관련되어 있다.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

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막 14:61-62).
 
3. 인성을 가진 고난의 종으로 십자가를 지

 기 위해 오셨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

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막 8:31).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셨음을 기록했다. 본서에 14회
나 사용된 이 칭호는 수난과 관련하여 9회
(막 8:31; 9:9, 12, 31; 10:33, 45; 14:12,
21, 41), 재림과 관련하여 3회(막 13:26,
29, 32) 사용되었다.
 인자 칭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하여 수난을 받아야 하고(막 10:45) 
야 하며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가르침에
적합한 것이었다. 예수님의 고난이 강조돼
고 있다. 그를 죽이려는 공모가 일찍부터
등장하고(3:6), 예수님도 자신의 수난을 세
번이나 예고하셨다(8:31; 9:31; 10:32
이하). 예루살렘 입성(11장), 만찬과 체포
(14장), 빌라도의 심문과 처형(15장), 부활
(16장) 등 마지막 사역에 비중을 두고 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는

표현 많이 사용했다. 슬퍼하시고
(막 7:34; 8:12) 이상히 여기시고(막 6:6)
불쌍히 여기시고(막 6:34) 사랑하시며
(막 10:21) 노여워하실  아니라
(막 3:5; 10:14) 주무시고(막 4:38)
피곤하시며(막 6:31) 주리시는(막 11:12)
 인간의 연약함을 지니신 분으로 묘사
했다. 이러한 예수님의 인성은 종의 사상
의 근거로 마가복음이 ‘종의 복음’이라
불리는 이유가 되기도 하다.






“유앙겔리온(복음)“의 유래


 페르시아는 B.C. 538년에 제국인 바벨론
을 정복하고 세계제국의 권좌에 올랐다.
그동안 바벨론이 지배하였던 많은 나라들
을 페르시아가 인수하고서 행정구역 개편,
납세 부과 등 새로운 정책으로 통치를 확고
히 했다. 그 후 페르시아는 지배영역을
더욱 넓히기 위하여 먼 지방까지 자주 원정
을 나가기도 했는데 어느 날 백만 대군을
이끌고 아시아지역을 벗어나 마케도니아
(유럽)로 진출하여 거기에서 그리스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 그리스는 규모가 작은
나라였기 때문에 페르시아 대군을 대항하기
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그리스 남자들은 페르시아와 대항
하여 싸우다가 죽기로 최종 결정하고 모두
전쟁터로 나가 맞섰다.

 당시 전쟁에서 대항하지 않고 항복하면
민족이 멸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항하

였다가 패하면 그 결과는 참혹한 멸망 외
는 아무것도 없었다. 개인들의 재산은
모조리 약탈당하고 건물들과 도시들은 
불에 타 폐허가 된다.
 모든 남자들은 칼에 죽을 것이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붙잡혀 죽거나 노예로 팔려간다.

 전쟁에서 대항하였다가 패한 나라는 
이처럼 비참하게 역사의 종말을 맞는다.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대항하여 이길 가능
성은 없었다. 이제 페르시아에 의하여 그리

스의 종말은 시간문제였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고 무서운 죽음의 종말을 기다려야
했고 더러는 들이나 산속으로 피난하여
거기에서 죽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
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전쟁터의 소식은

감감하였고 그리스 주민들은 매일 불안과
두려움과 함께 마음을 조리고 있었다.
 어느 날 전쟁터 쪽에서 멀리 한 군사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스 아테네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그
군인을 지켜보았다. 42킬로가 넘는 거리
에서 달려온 그 병사는 죽을 힘을 다해 
비틀거리며 가까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
었다. 그는 동포들 앞에 다가와서는 힘없
 쓰러지면서 “승리는 우리에게” 한마디
 웨치고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유 앙겔리온”
하며 웨치기를 시작하였고 그들은 이 기쁜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큰소리
로 “유 앙겔리온”하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이때의 전쟁을 역사에서는 필로폰네서스
전쟁이라 하는데 그 후 그리스 왕 알렉산더
가 B.C.331년에 페르시아를 정복함으로써
세계제국이 되었다.

  “유 앙겔리온”은 그리스어로“
ευαγγελιον”으로 표기하는데 ευ는
기쁨이란 뜻이고 αγγελιον 은 천사란
뜻으로 이 두 단어를 합하니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 란 뜻이 된다.
 이 단어는 그들이 그때의 그 기쁜 소식
을 전해 준 그 병사를 생각하며 즐겨 사용
했던 새로 만들어진 단어였다.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는 예수님을 소개
하면 어떤 말로 시작할까? 예수님 사역
을 어떤 단어에 담을까? 숙고했을 것이다.
 마가는 이리저리 궁리하다 성령님의 지혜
로 한 마디로 선언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이
기쁜 소식이요, 우리를 위해 해 놓으신 일
이 복된 소식이라 것이다.


 마가는 사도 바울이 로마 옥중에 있을 때
함께 했으며(딤후 4:11), 바울 순교 후에는
로마에서 베드로 사도의 통역을 맡은 것으
로 보인다(벧전 5:13).
 그렇다면 마가야말로 초대교회 두 영적
거목(巨木)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에 관해
가장 정확한 자료와 해석을 받았을 것이다.
 베드로에게서는 예수님의 생애라는 텍스트
를, 바울에게서는 예수님의 생애, 교훈, 사건
에 관한 해석을 들으면서, 아~ 예수님은
이런 분이구나⋯ 제대로 정리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듣고 알게 되었을 때, 
예수님 생애를 후세에 남기려 글을 쓰려
했을 때 마가는 이 엄청난 사건을 어떤
단어로 압축할까? 생각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시작
이라⋯할까? 그건 아니다. 
 그때 성령께서 헬라어의 한 단어를 알려
주셨다. 그 단어가 바로 '유앙겔리온' 이다
 마가는 이 단어가 떠올랐을 때, 그렇다!
하나님께서 인간 구원을 위해 주신 사건이
기쁜 소식 유앙겔리온, 복음이다! 진짜 복음
은 전쟁에서의 승리, 기다리던 아기 출생,
일확천금의 소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해주는 예수님이 인류 역사상
최고 굿 뉴스(good news), 빅뉴스⋯
복음이라 선언한 것이다.


 마가가 성경에서 제일 먼저 이 단어를 사용
했으며 그 후에 유앙겔리온(복음)은 신약의
저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복음’(롬 1:1; 살전
2:2),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행 20:24),
‘구원의 복음’(엡 1:14), ‘천국복음’
(마 4:23), ‘영광의 복음’(고후 4:4),‘평안의
복음’(엡 6:15)⋯ 등으로 표현하였다.




주 13,000여 명의 회원님들에게 한 번씩 보내는 칼럼입니다.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문지기) 드림
양천구 신정로 11길 63 강서교회

 
출처: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문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