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창세기 강해

창세기 17장 아브람의 개명과 할례

에반젤(복음) 2019. 7. 7. 06:09



아브람의 개명과 할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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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개요]

할례는 이스라엘 민속이 이방인과 자신들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여긴다. 본장에서는 이 할례의 기원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다시금 축복하시며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게 하시고 언약의 증표로 아브람의 모든 남자 후손들은 물론이고 그 가정에 속한 자들은 이방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모두 할례를 받도록 명하셨다(1-14). 그리고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게 하시겠다고 언약하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과 사라가 노쇠하므로 이를 믿지 아니하였다. 이에 하나님은 이삭이라는 아들의 이름까지 정해 주심으로 언약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보증해 주셨다(15-19). 한편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도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을 주셨고 아브라함의 모든 가족들이 할례를 받았다(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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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해]

아브람이 하갈과의 사이에서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새롭게 하시고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을 바꾸심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보증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약의 표징으로 할례 의식을 제정하셨습니다. 17장을 통해 할례의 제도가 구약 시대에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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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약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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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브람의 나이 구십구 세 때

16장의 사건이 일어난 지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서 언약을 재확인하신 것은 그의 나이 99세 때이었습니다. 16장과 본장의 시간적 간격은 13년이나 되는데 그 기간에 관해선 성경상의 언급이 없는 이유는 그동안 아브람에게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칼빈과 같은 학자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지 않은 것은 아브람의 축첩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던 것으로 이해합니다.

a. 빛 된 생활을 해야 함(5:8)

b. 기억하심(4:31)

c. 많은 후처를 둔 듯한 아브라함(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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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능하신 하나님

아브람의 나이 99세 때에 찾아오신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이름보다는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알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놀랍고도 신비합니다. 백 세나 된 아브람과 구십 세나 된 사라 사이에서 이삭이라는 아들을 낳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으로 하여금 당신 앞에서 완전하게 행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크신 은혜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고귀한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열국의 아비가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a. 권능이 크심(37:23)

b. 완전한 마음으로 행함(왕상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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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을 바꿈

하나님은 언약의 증거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도록 하셨습니다. 아브람이라는 이름은 '고귀한 아비'라는 뜻인데, 이를 '무리의 아비'라는 뜻을 가진 아브라함으로 개명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브람의 이름이 바꿔 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래로 인하여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으리 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많은 후손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a. 사울이 바울로(13:9)

b. 야곱이 이스라엘로(32:28)

c. 베드로의 개명(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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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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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례를 요구하심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시고 그로부터 열왕과 나라들이 좇아 나리라고 언약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언약의 표징으로서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은 물론 종들까지도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례를 멸시하는 것은 곧 그 계약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a. 율법에 기록됨(7:22)

b. 하나님이 친히 제정하심(17:11-12)

c. 언약의 표징이므로(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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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례가 갖는 의미

할례는 피를 흘리는 의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율법에 의하면 모든 더러운 것은 피에 의해서 깨끗하게 되기 때문에 할례를 베푸는 것입니다. 할례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이방인들로부터 구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a. 신앙의 표(17:14)

b. 무시하는 자에게는 처벌이 임함(4:24)

c. 믿음의 의로 인치는 것(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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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삭 출생 약속과 할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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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래의 이름 변경

아브람에게 할례를 요구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내 사래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사래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공주' 또는 '여주인'인데 반해 사라의 뜻은 '공주'입니다. 이처럼 이전에는 아브라함의 부인으로서만의 한정된 지위를 가졌음을 뜻하던 사래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지위를 가졌음을 의미하는 사라로 바꿔 것입니다.

a. 사래의 계명(17:15)

b. 여호와께 권고받은 자(21:1)

c. 아들을 약속받은 여인(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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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삭의 출생 약속

사래라는 이름을 사라로 변경시킨 하나님은 사라를 축복하시어 아들을 낳게 하여 주시겠다고 예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라가 약속의 어미가 되리라는 첫번째 언급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시며 그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짓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삭''웃는 자' 또는 '그가 웃는다'라는 뜻입니다.

a. 약속의 자녀(4:22-23)

b. 하나님은 언약을 반드시 기억하심(7:8-9)

c. 이삭은 약속의 자녀(4: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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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할례를 시행함

앞서 하나님으로부터 할례를 요구받은 아브라함은 즉각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날에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집에 거하는 모든 자들에게 할례를 시행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큰 믿음을 보여 줍니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뿐만 아니라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a. 행위로써 온전해짐(2:22)

b. 지극히 작은 계명 하나(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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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아브라함의 가정에 애굽 여인 하갈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13년 간이나 침묵하셨습니다. 그의 나이 99세 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고 믿음직한지 불안이나 염려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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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설]

1.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하나님이 자신을 소개한 최초의 표현으로서 원어 <yD"v' lae:엘 솨다이>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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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브라함. 원어 <!h;r:b]a':아브라함>은 새로운 언약과 더불어 하나님이 아브람에 개명시켜 주신 이름으로 '여러 나라들의 아비'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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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언약. 맹세로써 구속력이 생기는 엄숙한 약속. 원어 <tyrIB]:베리트>는 구약에서 280회 이상 쓰이는 중요 단어이나 그 어원이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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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양피. 남성의 성기 끝 부분을 덮고 있는 살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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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할례. 남성 성기의 끝 부분에 있는 살가죽을 끊어 내는 것. 고대 중근동 지역에서 일종의 성인 의식으로서 행해짐. 하나님은 이 의식을 당신과 당신 백성 공동체 간의 언약 표시로 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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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를 떠나 올라가셨더라. 가시적으로 오신 하나님이 비가시적 방식으로 본연의 실체로 되돌아가셨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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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주제]

아브람의 개명과 할례.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신 두 가지의 언약의 증표가 나타난다. 첫째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꾼 개명의 증표다. 히브리인들에게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개인의 성품과 전인생의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비)으로 고치게 하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처음 부르실 때 주신 약속을 확증함과 동시에 그를 통해 이루실 구원의 대사역을 역사 속에서 시작하심을 선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개명은 그의 개인적인 삶의 전환점을 넘어 타락한 인류에게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하는 대사건이었다. 둘째는 할례의 시행이다. 할례는 고대 근동의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되었으나 아브라함에게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브라함에 대한 할례의 시행은 구원받은 자로의 거듭남을 상징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확증의 표인 것이다. 이 할례는 신약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자아로 중생하는 그리스도 할례(참조, 2:1)의 모형이며 그리스도의 새 언약에 참여하는 정결 의식(참조, 4:11)을 계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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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꿔 주셨다. 그 시대에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한 사람의 호칭뿐 아니라 그 인격과 삶의 변화를 뜻했다. 하나님께서는 택함받은 아브라함에게 불신의 삶에서 순종의 삶으로의 변화를 요구하신 것이다. 이같이 성도가 된다는 것은 구원의 기쁨만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순종하여 빛 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받게 하셨다. 이 또한 과거를 끊고 믿음으로 거듭나게 하심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참조, 2:29)를 말한 바울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의로 거듭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