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0 주일예배
본문: 사 49:1-7
제목: 나의 보응이 하나님께
1. 태에서부터 부르셨고 복중에서부터 이름을 기억하고 종이 되게 하셨다.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요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사 49:1,3,5)
참된 그리스도인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참된 이스라엘이다.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이 참된 유대인이다.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요 마음에 영으로 받은 할례가 참된 할례이다.
멀리 떨어진 섬 주민들도, 먼 곳에 흩어진 백성들도 귀를 기울이고 들으라고 하신다.
그들은 죄악으로 인하여 멀리 유배된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그들도 하나님이 택하신 종을 보내어 구원을 하신다는 소식을 들으라 하신다.
하나님이 택하신 종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사람의 뜻으로나 혈통으로나 나의 육정, 나의 선택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다.
그리고 때가 되면 태에서부터 그의 종으로 지으신다.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그를 부르시고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그의 이름을 기억하신다.
‘내가 너를 손바닥에 새겼고, 네가 사는 성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다.’(16절)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46:3-4)
모세는 신명기에서 아들을 안음 같이 안아서 하나님이 인도하셨다고 한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신1:31)
성경을 읽고 성경을 믿어야 이 말씀들이 와닿고 새삼 기억하며 감사하게 된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분이시고 정한 뜻을 변개하지 않는 분이시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고 친히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고 예정하시고 부르셨음을 성경을 통해 믿으라.
태에서부터 나를 지으시고 이름을 기억하시고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나의 모든 인생 길에서 나를 안으사 현재 나의 사는 곳까지 이르게 하셨음을 믿으라.
성경을 못 믿으면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믿은 하나님은 진짜가 아니고 가짜다.
허상이요 우상이요 사람이 제 입맛에 맞게 만든 하나님이요 ‘아버지 상’일 뿐이다.
사람의 계명을 교훈으로 삼아 가르치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다.
세상의 영을 받아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것들은 사탄을 경배할 뿐이다.
그 화려한 예배와 장식들과 교회 건물들이 사탄과 귀신들에게 드리는 제사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
성령의 지혜로 가르치는 것과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는 것의 차이를 언제나 깨닫게 될까?
그 구별과 분별과 경계와 장벽을 모르면,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막12:34) 까지만 이를 뿐
그 장벽과 국경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 바리새인의 의로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무서울진저!
사도 바울처럼 사람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어야 한다.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3-5)
오늘날 교회는 사람의 지혜로 하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에 은혜 받고 아멘 하며
큰 문 넓은 길로 많은 무리로 떼를 지어 멸망을 향해 가고 있다.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성령의 지혜로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지 않고, 큰 문 넓은 길인 사람의 지혜에 있게 될 것이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보라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띤 자여 너희가 다 너희의 불꽃 가운데로 걸어가며 너희가 피운 횃불 가운데로 걸어갈지어다
너희가 내 손에서 얻을 것이 이것이라 너희가 고통이 있는 곳에 누우리라”(사50:10-11)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게 하시기 위해서, 어머니 태에서 부른 자들을,
하나님은 광야 길을 통과하게 하시고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심으로
우리 몸에 벤 사람의 지혜와 초등학문 곧 애굽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다 버리게 하신다.
2. 날카로운 칼, 갈고 닦은 화살로 나를 만드신다.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사49:2-3)
성령이 가르치신 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할려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들어야 한다.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들어야 과녁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어리석고 어눌한 입으로는 무딘 화살촉으로는 사람의 지혜 사탄의 지혜를 무너뜨릴 수 없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이론 모든 사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야 한다.
인간의 지혜로 만든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어야 한다.
날카로운 입, 갈고 닦은 화살을 만드시는 목적이다.
하나님은 날카로운 입, 갈고 닦은 화살을 만드시느라 광야 험한 길을 걷게 하신다.
불뱀과 전갈이 있는 그 위험하고 광대한 광야 길, 물 없는 간조한 사막길을 걷게 하신다.
그리고 그 입과 화살을 당신의 손 그늘에 숨기시고 그의 화살통에 감추어 두신다.
하나님은 숨기시고 감추어 두셨다가 정하신 구원의 때, 은혜의 날에 쓰신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한 것이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우리가 알 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만큼 높은 하나님의 지혜와 인자하심을 땅만큼 낮은 지혜로 알지 못한다.
우리는 기다리다 숨이 차고 실망하고 낙담한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사49:4)
결과가 없고 성취가 없고 보이는 것이 없으니 손은 피곤해지고 무릎은 연약해진다.
아무래도 헛되이 수고만 한 것 같고,
아무 유익도 없이 공연히 내 힘만 다한 것 같다.
하나님은 갈고 닦으시고 날카롭게 하고 계시는 데, 숨기시고 감추시고 계시는 데,
나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고 있으니,
하늘에서 이루어진 그림과 땅에서 아직 이루지 못한 그림이 얼마나 괴리가 있는가?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는 그냥 입술뿐이었는가?
이런 허무감과 낙심에서 일어설 힘은 믿음 뿐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1:11)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들음으로 낳고 자라는, 믿음만이 우리에게 능력이 된다.
말씀을 통해서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붙들 수 있고 보지 못하는 것들을 증거로 붙들 수 있다.
믿음과 오래참음으로 약속을 자기 기업으로 받은 자들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이 내 속에 나타나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
겉에만 비추인 것은 그때 뿐이다.
속에 있는 것을 깨끗이 해야 겉도 깨끗해진다.
바리새인은 겉만 깨끗이 하고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채웠다.
그래서 그 의로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내 속에 나타나야 하나님의 종이요 참 이스라엘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다 하나님의 종이요 택하시고 부르신 참 이스라엘이요 사도이다.
우리 모두 다 ‘그리스도의 종이며 (보내심을 받은) 사도’이다.(벧후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롬1:1)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버려야 그분의 종이 되고 사도가 될 수 있다.
주여 주여 입술로는 하면서도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이 주가 되지 못하고 내가 여전히 주인이다.
성령의 지혜로 가르침을 받은 말씀만이 우리를 깨우쳐주고 회개가 터지게 하고 복음을 믿게 한다.
버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이 상식이 왜 교인들에게는 통하지 않을까?
새 포도주는 헌 부대에 담을 수가 없다.
묵은 포도주가 좋다 하며 헌 부대로 있다가는 날벼락이 떨어질 날이 오고 만다.
내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 하나님의 판단과 보응이 놀라웁게 나타날 것이다.
3. 야곱과 이방의 빛으로 삼아 구원이 땅끝까지 이르게 함이 나의 보응이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도다”(사49:4)
나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소망이 없다.
나는 하나만 보고 둘은 못 보고, 현실은 봐도 그 너머 하나님의 뜻은 보지 못하고,
환경에 휘둘리고 바벨탑에 넘어지고, 악인의 형통을 보고 미끄러질 뻔, 넘어질 뻔하기 십상이다.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시고 하나님이 나의 수고에 대해 보응하신다. 얼마나 다행인가? 은혜인가?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14,15절)
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내게 대한 판단과 보응으로 믿으라.
하나님은 그 아들들을 어떻게 보응하시는가?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다.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고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게 하신다.
야곱이 그에게 돌아오게 하고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게 하신다.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그에게 돌아오게 하신다.
그 일은 하나님에겐 매우 쉬운 일이라고 하신다.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하나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끝까지 이르게 하신다.
갈고 닦고 날카롭게 하는 광야 시절에는, 네가 멸시를 당하고 백성에게 미움을 받고,
관원들에게 종이 되었었지만, 이제는 왕들이 너를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너에게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이는 이스라엘의 구속자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기 때문이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할 것이다.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주민이 많아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라 --- 누가 나를 위하여 이들을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워졌으며 사로잡혀 유리하였거늘
이들을 누가 양육하였는고 나는 홀로 남았거늘 이들은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19,21절)
하나님이 보응하시는 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상하가 귀천이 바뀌고 황무지가 에덴이 된다.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뭇 나라를 항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22,23절)
어떻게 사람이 모여 오게 하시는가를 보라. 여호와의 보응은 이러하다.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어떤 사람들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11,12절)
그날이 오게 되면 우리는 찬양과 감사가 넘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13절)
여호와께서 정하신 날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이다.
우리가 고난 중에서 소망을 하나님께 두면 하나님은 반드시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
우리가 잠시 받은 고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하신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우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는 것이다.
갖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고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가자.
출처: 청교도 아카데미 원문보기 글쓴이: 강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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