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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의 가정 규칙

에반젤(복음) 2021. 6. 15. 04:11

어느 부부의 가정 규칙

 

부부사이에서의 죄의 고백은 마치 은행계좌에 있는 부채를 털어내고 현금을 얻는 일과도 같습니다. 그 죄의 고백을 통해 부부관계가 회복되는 국면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사역자인 더글라스 윌슨(Douglas Wilson)은 결혼 초에 부부가 서로 하나 되기 위한 가정규칙을 만들어서 실천했습니다. 그 결과 부부가 많은 충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정규칙의 첫 번째 조항은 부부사이의 문제해결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기 전이나 아내가 외출하긴 전에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부부가 자신의 잘못을 속히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합니다.

두 번째는 부부관계가 화목하지 않을 때는 집안에 어느 누구도 들이지 않는 것이지요. 즉 부부가 싸움 중에 있다면 밖에서 누가 아무리 현관문을 두드린다 해도 그 싸움이 끝나고 교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즉 부부가 빨리 화해하고 문을 열어 주어야한다는 뜻이지요.

세 번째는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에는 아무 곳에도 가지 않는 겁니다. 교회에 가는 길에 다툼이 일어났다면 교회에 도착하기 전 자동차 안에서라도 그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지요. 또한 친구의 집을 방문하는 길에 부부가 서로 다투게 되었다면 그 다툼을 끝내고 서로감정이 풀리기 전까지는 친구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겁니다.

네 번째는 친한 부부들의 모임에서 부부 중 한명이 상대배우자를 화나게 하는 말을 했을 경우 그것이 공개석상에서 이루어졌다면 그에 대한 사과 역시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이지만 일단 이 과정을 통과하게 되면 그 부부는 똑같은 잘못과 죄를 반복하지 않는 훈련을 한 격이 되지요. 그러나 의외로 많은 부부들이 사람들 앞에서는 태연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속으로는 전쟁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전쟁을 치르지 않습니까? 따라서 여려 사람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부부는 서로에게 몸짓으로라도 사과와 용서를 주고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 서로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겁니다. 부부는 하나님과 하나일 때 부부역시 한 몸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지요. 따라서 부부관계가 하나가 되지 못했을 경우에는 하나님과 부부사이에서 먼저 죄의 고백과 사과가 선행되어야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은 채 한낮 위선적인 육체관계를 맺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경우 그 관계는 변질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컴파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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