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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은퇴] 푸른 감람나무 (시 52:8-9)

에반젤(복음) 2021. 1. 13. 15:42

푸른 감람나무 (시 52:8-9)

이 시간에 “푸른 감람나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감람나무는 수백 년 혹은 어떤 것은 수천 년을 살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예루살렘의 겟세마네 동산에 있는 감람나무가 바로 우리 주님이 기도하셨던 그 때 서 있던 유서 깊은 감람나무라고 합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진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시간에는 설교라기보다 일생을 주를 위해 충성하다 은퇴하신 분들께 축복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오늘 성경에 나오는 푸른 감람나무와 같은 여러분들이 되시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본문 8절의 감람나무는 다윗 자신을 말씀함과 동시에 우리들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1. 푸른 감람나무처럼 항상 푸르게 사시기 바랍니다.

문헌을 참고해 보면 감람나무는 인내력과 번식력이 강해 물이 없는 자갈밭이나 바위틈새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배가 간단하여 가끔 흙을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아무렇게나 팽개쳐 자라지만 감람나무는 하나님께서 길러주셔서 수백 년 혹은 수천 년이 지나도 더욱 번성하고 청청하여 그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이 얼마나 신기한 나무입니까? 감람나무는 사철나무 과에 속한 나무로 항상 푸른 나무입니다. 봄에도 푸르고 여름에도 푸르고 가을에도 겨울에도 푸릅니다. 이렇게 푸르게 사시라는 말씀입니다.

시90:10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라”고 했지만 이 말씀은 다윗시대의 배경일 뿐 인생의 년 수가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더 살 수도 덜 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시편 기자의 말씀처럼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전파해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갈렙과 같이 영육 간에 젊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모세와 같이 최후까지도 기력이 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장수하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2. 푸른 감람나무처럼 많은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감람나무는 약간 길쭉한 달걀 모양의 짙은 암청색의 다육질 열매를 맺습니다. 이 나무는 계속해서 많은 열매가 맺히는데 그러기를 수백 년간 지탱한다고 합니다. 나이를 모르고 열매를 맺는 나무입니다. 50살에도 열매를 맺습니다. 100살에도 열매를 맺습니다. 사실 100살은 어린 때이지요. 300살 500살에도 열매를 맺습니다. 더구나 푸른 나무이니 얼마나 열매를 많이 맺겠습니까?

이처럼 연세를 모르고 열매 맺으시기 바랍니다. 은퇴로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직분의 시무가 끝났을 뿐이지 하나님 앞에서 사명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더 풍부한 인생의 노하우를 가지고 귀한 일을 하셔야 합니다.

인도의 썬다씽의 간증을 보면 어떤 노년의 선교사는 은퇴하여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서 기도의 사역을 감당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외부와 통신이 두절된 곳이었지만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세상의 모든 소식을 알면서 기도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시키실지 모르지만 더 아름다운 많은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3. 푸른 감람나무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8절에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말하면서 왜 감람나무에 비유했을까요? 그만큼 감람나무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호하시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다른 나무는 보호하지 않으시고 감람나무만 보호하실까요?

신명기 20장을 보면 감람나무는 전쟁이 나도 무기를 만들거나 방비하기 위해 작벌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생존권이 걸린 문제지만 감람나무는 보호했던 것입니다. 생명만큼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쉬나를 보면 감람나무는 성전에서 번제단의 화목으로도 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화목으로 쓴다면 나무의 최고의 영광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화목으로도 쓰지 않았던 것은 그보다 더 귀하게 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보호와 사랑의 대상이었던 것은 예수님이 귀하고 또 성령 받은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만큼 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보호 대상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에 일생을 바친 데이비드 리빙스턴과 그 일행 140명은 항상 온갖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런 무기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일행이 길을 갈 때에 원주민들이 나타나 공격하려 했으나 그들은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아차리고서는 돌아가 버리곤 했습니다. 이에 리빙스턴은 “비록 우리에게 방패는 없었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방패로 삼았기에 무사히 제 1회 전도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여러분의 인생길에 하나님께서 특별은총으로 항상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4. 푸른 감람나무처럼 귀한 기름을 많이 내시기 바랍니다.

감람나무의 열매에서 감람유가 나옵니다. 이 기름이 올리브유입니다. 당시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귀한 기름입니다. 사람들은 이 기름으로 요리를 하고, 이 기름으로 질병을 치유하고, 이 기름으로 외부 상처도 치유하고, 이 기름으로 여인들은 아름다움을 가꾸었습니다. 저는 화장품을 바르면 알레르기가 생겨 바르지 못하는데 올리브 오일을 바르면 괜찮습니다. 하룻밤만 바르고 자면 피부가 놀랍게 부드러워집니다. 90세가 넘도록 장수한 어느 대기업 회장의 장수 비결은 올리브유를 먹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름이 더 귀한 것은 하나님의 성전에 쓰였다는 사실입니다. 성전의 거룩한 관유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름만 바르면 사람도 기구도 다 거룩해졌습니다. 이 기름만 바르면 제사장이 되고, 이 기름만 바르면 왕도 되고, 이 기름만 바르면 선지자가 되고 또 이 기름으로 어두움에 등대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푸른 감람나무와 같이 될 수 있을까요?

성령 충만 받으시면 됩니다. 감람유는 성령의 상징입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성령의 사람이 됩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특별하신 은총이 임합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영육 간에 푸르른 삶이 됩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많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하나님께 사랑 받고 이웃에게 칭송이 되고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실 수 있습랍니다.

어떻게 성령 충만 받을까요?

겸손히 자신을 낮추면서 하나님을 극진히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 자세로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큰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다윗 보세요. 날마다 양을 치면서 여호와를 찬양하고 감사하니까 성령 충만하지 않았습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이 한 일은 날마다 기도하고 찬송했던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극진히 경외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처럼 성령의 열매 많이 맺으시고 성령의 기름을 많이 내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 받아 연세와 관계없이 감람나무와 같이 항상 푸르고 강건하고 하나님께 사랑 받고 귀히 쓰임 받는 사랑하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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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