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부]
/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줄 아는 어린이
(마 21:28-32)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눅 15: 7)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철수야! 엄마 심부름 좀 해 주지 않을래?" "네! 엄마, 무엇이에요. 말씀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이렇게 엄마 말씀을 잘 듣는 어린이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어린이는 엄마 말씀을 듣지도 않아요. "민철아! 너 가게에 가서 치약 좀 사다 주겠니?" "싫어 싫어. 그딴 것은 싫단 말야. 엄마가 가! 밖에 나가서 놀거야." 이렇게 엄마 말씀을 듣지 않는 어린이도 있어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그것은 자기가 한 말을 지킬 수 있느냐는 점이에요. 무엇을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 말을 지키지 않는다면 차라리 약속한 것보다 못한 일이지요.
옛날 어느 포도원 주인집에 두 아들이 있었어요. 어느 날 포도원 주인이 두 아들을 불렀어요.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불렀단다." "어떤 부탁인데요?" "포도 수확기가 되어서 일손이 모자르구나. 너희들이 가서 일 좀 거들어 주어야 겠구나." 이때 큰 아들이 대답했어요. "네! 알았습니다, 아버지. 제가 가서 열심히 일할테니 염려마세요." 이렇게 대답한 큰 아들은 큰소리치며 나갔지만 포도원으로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가 버렸어요. 그러나 둘째 아들은 큰 아들과는 다른 대답을 했어요. "싫어요, 아버지. 아버지는 맨날 우리들이 싫어하는 궂은 일만 시킨다니까...그런 일을 시키려면 포도원 일꾼들에게 시킬 것이지 하필이면 금쪽같은 귀한 아들한테 시키냔 말이에요. 아무튼 전 싫어요. 그런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말라구요!"
둘째 아들은 화를 벌컥 내며 집을 박차고 나갔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둘째 아들의 마음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내가 잘못한 거야! 평생 나를 위해 고생하시고 보살펴 주신 아버지신데, 이일은 포도원 일꾼의 일이 아닌 내 아버지의 일이 아닌가? 아버지의 일이 바로 내일인데 내가 어찌 그 일을 마다 할 수 있으랴.' 이렇게 생각한 둘째 아들은 가던 길을 돌이켜서 곧장 포도원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로 하신 말씀이에요. 누가 참으로 뉘우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인가를 깨닫게 해 주는 비유지요.
미국의 해군 대장을 지낸 화라갓트라는 분이 있었어요. 그는 어렸을 때 해군 초등학교에 다녔는데 그때 나쁜 친구들을 사귀어 성적이 나빴었어요. 따라서 행동도 바르지 못했고 거짓말을 자주 했으며 점점 더 난폭해졌어요. 어느 날 화라갓트는 아버지와 함께 군함을 타고 바다를 항해했어요. 왜냐하면 어린 화라갓트의 아버지가 해군에 복무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배를 탄 화라갓트는 어린 소년의 몸으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노름까지 서슴지 않았어요. 이것을 보다 못한 화라갓트의 아버지는 어린 화라갓트를 불러 이렇게 말했어요. "얘야! 너는 도대체 무엇이 되고 싶으니?" "저는 해군이 되고 싶어요." "그렇다면 지금의 너와 같은 행실이라면, 당연히 모든 해군이 싫어하는 건달이 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고 급기야는 자주 영창에 들어가고 끝내는 제명당하고 마는 불명예스러운 군인이 되고 말겠단 말이냐?"
"그런 건달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버지 처럼 갑판의 사령탑위에 올라서서 많은 군인을 지휘하는 장교가 되고 싶어요." "잘 들어 보아라. 내 아들아! 옛부터 너같은 나쁜 성질이나 습관을 가진 소년이 성장하여 사령탑 위에서 호령했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없구나. 네가 진실로 훌륭한 해군 장교가 되지를 원한다면 지금까지의 너의 나쁜 행실을 뜯어 고쳐야만 한단다." 이와 같이 아버지의 훈계를 들은 어린 화라갓트는 다음과 같이 큰소리로 다짐했어요.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은 졸장부처럼 타락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훌륭한 군인도 되어 보지 못한 어린 소년과 똑같구나!" 화라갓트는 예전에 나쁜 습관을 고치고 열심히 공부하여 미국의 해군대장이 되었답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어느 순간 잘못할 수 있어요. 부모님 말씀 거역하고 다른 친구들을 못살게 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할 때도 있어요. 본문 성경에 나오는 둘째 아들처럼 '싫어요!' 가 먼저 나오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화라갓트처럼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서 싸움질만 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잘못을 뉘우칠 줄 아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큰 아들은 대답은 잘 했지만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어요. 둘째 아들은 처음엔 잘못 대답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게 되었어요. 어린이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해요? 네, 그래요. 여러분도 둘째 아들처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 뜻대로 사는 친구 되기를 부탁드려요!
<기도> 하나님!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둘째 아들과 같은 참된 하나님의 어린이들이 되길 원합니다. 언제나 믿음 안에서 자기의 잘잘못을 깨닫고 뉘우쳐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게 해 주세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종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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