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이론>>>/ - 산상수훈 강해

스크랩 듣고 행하는 자가 되라 (마 7:24∼27)

에반젤(복음) 2020. 10. 8. 00:25

듣고 행하는 자가 되라 (마 7:24∼27)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오늘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산상보훈의 결론입니다. 여기 예수님의 집 짓는 비유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몇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우리에게도 복음이라는 말씀입니다.


특정인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랬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12제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제자들에게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랬습니다. 이 누구든지라는 네 글자가 중요합니다. 나에게도 주신 말씀이란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산상보훈이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2. 지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산상보훈에 대해서 칭송한 명사들의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얼마나 성경의 핵심이고 잘 해석하신 주님의 말씀인지 배웠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에서부터 시작하여 거짓선지자에게 속지 말라까지 산상보훈을 듣는 것만으로도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듣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아는 것은 마귀도 잘 합니다. 그러나 마귀는 행하지 못해요. 마귀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사람을 사랑한다면 마귀가 아니죠. 마귀는 알기는 너무나도 잘해요. 그러나 행하지 않습니다. 지식은 있으나 행치 않는 사람은 마귀랑 가깝습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는 것(고전8:1)이라 했어요. 실행은 하지 않으면서 안다고 교만하고 무시하면 자행자지하면 점점 마귀 닮아가요. 차라리 무식하지만 소박하게 마음을 다해 섬기는 자보다 못합니다. 산상보훈의 말씀은 결코 지식을 위해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듣고 실행하라 주신 말씀입니다.


3.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는 자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두 가지의 결과를 봅니다. “무너지지 아니하나니”와 “무너져”라는 두 가지입니다. 이처럼 말씀 순종의 여부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여지없이 주어지는 것이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심판을 받습니다. 결과는 내가 받아요. 이건 아무도 돌이킬 수가 없어요.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주님의 메시지에는 이런 결단의 시간이 있음을 봅니다. 그러므로 매일 매일 말씀대로 사는 선택은 목숨처럼 중요합니다.


4. 참 믿음은 승리한다는 교훈입니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여기 창수나 바람은 시험입니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참 복음에 선자는 어떤 시험도 이깁니다. 넘어진다면 뭔가 믿음에 잘못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복음은 완전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지고 영적 생활이 안 된다면 문제가 있어요. 뭔가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입니다.


자신이 이단은 아닐지라도 하나님 가까이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지 않고 교만하거나 진리의 복음을 모르거나 무슨 문제가 있어서 안 되는 것이지 바로만 되면 어떤 시험도 이기는 생명을 우리는 받았습니다. 산상보훈의 참 믿음만 가진다면 창수도 폭풍도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가 더욱 참 그리스도인만 되면 민족복음화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5. 반면 거짓된 믿음은 선체 하고 살아 있는 체해도 무너질 날이 온다는 교훈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이 말씀은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생각하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왜곡했고 하나님 자리에 자기들이 섰습니다. 이런 믿음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을 뿐 아니라 심판 날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옛날 황해도 재령에 있는 동부 교회에 정찬유라는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존경받는 훌륭한 장로님이신데 본래는 학교 앞에서 작은 문구점을 경영하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가난하게 살다 보니까 십일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말씀을 듣는 가운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내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십일조를 떼먹고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내 형편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래도 배가 고프고, 저래도 배가 고프다면 차라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배가 고픈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그때부터 그는 아예 굶을 각오를 하고서 십일조 생활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차츰차츰 그의 형편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어느 정도 자금이 모였을 때 그동안 하던 문구점을 닫고서 건축자재를 취급했습니다. 때마침 건축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 바람에 그는 떼돈을 벌었습니다. 건축자재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황해도에서 몇째 가는 큰 갑부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기가 사는 허름한 집도 현대식으로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집 마당에 건축자재들을 잔뜩 쌓아놓았습니다. 그는 흐뭇한 심정으로 건축자재를 바라보던 순간 불현듯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던가? 그런데 하나님의 성전은 허름한 채로 내버려두고서 내가 내 집만 새롭게 고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닌가?"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새로 짓기 전에는 자기의 집을 절대로 고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모아놓았던 돈을 교회 건축헌금으로 바쳤습니다. 그 당시 돈으로 3만 환이었습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20억에 이르는 돈이었습니다.


교회는 그 돈으로 새로운 교회부지 3만평을 산기슭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현대식 건물로 예배당을 아름답게 지었습니다. 교인들은 그의 귀한 뜻을 기르기 위해서 예배당의 머릿돌에 이렇게 적어놓았습니다. "정찬유 장로 기념 예배당." 그런데 웬일인지 갑자기 정장로님의 모습이 교회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는 그 교회에 다니지 않고 멀리 떨어진 다른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부랴부랴 장로님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물었습니다.


"아니 장로님, 왜 본 교회를 두시고 일부러 다른 교회에 출석하십니까? 무슨 섭섭한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동부 교회에 출석한 것은 그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교회의 주인이 바뀌어서 정찬유 장로가 지은 정찬유 개인의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더 이상 사람이 주인으로 앉아있는 교회에는 다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저 조용히 돌아가 주십시오."


그제서야 목사님과 교인들은 그의 깊은 뜻을 알고 예배당의 머릿돌에 있는 "정찬유 장로 기념 예배당"이라는 글씨를 깨끗이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는 예전처럼 본 교회 출석을 하면서 더욱 충성을 다했습니다.


분명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인간적인 의를 자랑하지 않았고 교회에서 실세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만을 바랐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런 분은 영원한 하나님의 인정과 보장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한 모습입니까?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처럼 모든 것이 헛수고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만약 부활이 없다면 믿는 사람들이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이라 했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거짓으로 믿었으니 가장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조금이라도 신앙적이지 않거나 내가 나타난 것 있으면 다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눅11:28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하셨습니다. 요일2:17에도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며 바른 선택을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말씀대로 행하는 지혜로운 자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고 예수님만 믿고 나의 모습은 다 내어 버리십시다. 안 되면 되도록 부르짖으십시다. 결코 무너질 거짓된 믿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모래 위에 세우지 않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와 같이 영원히 보장 받고 칭찬 듣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