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
애가(哀歌)란 말은 헬라 어의 '큰 소리로 높여 운다'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이 명칭 한 마디로 집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브리 성경의 제목은 '어찌하여'라는 탄식과 비통의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인 '에카' (ekah)이다. 우리가 '예레미야애가'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칠십인역과 벌게이ㅌ 역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본서는 히브리 어 성경에서는 룻기, 아가서, 전도서, 에스더서와 함께 한 두루마리 안에 기록되어 있다. |
저자 및 기록연대 |
전통적으로 본서의 저자는 예레미야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성경 안에서 예레미야가 저자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하 35:25 이하에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가 요시야 왕의 죽음에 비탄하여 애가(哀歌)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그가 애가를 자주 지었다는 근거가 된다. 그리고 본서의 내용을 살펴볼 때 이 저자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반드시 목격했던 인물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파멸에 관한 묘사가 너무나 생생하게 저자의 경험담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1:13-15; 2:6, 9; 4:1-12). 이는 예레미야의 경험과 일치한다(비교. 렘 39, 52장).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기록들이 있다(3:52-54). 곧 구덩이에 던져진 일들은 예레미야의 자전적 기술임을 증명해 준다(렘 37:15; 38:6).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가서와 예레미야서 사이의 문체의 통일성은 저자가 한 시람임을 말해주며, 이는 곧 애가서의 저자도 예레미야임을 입증한다. (2) 전통이 본서의 저자가 예레미야임을 증명한다. 본 애가서의 저작 연대는 대체로 B.C. 587-586년 사이로 본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예레미야가 그다랴 총독을 암살한 무리들에게 끌려가 애굽으로 가기 직전에 기록한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본서에서 예레미야가 애굽의 사정을 언급한 곳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설이 더 유력하다. |
■ 구조 본 애가서는 각 장이 22절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대한 예외가 있다면 66절로 기록된 3장인데, 살펴보면 이 3장 또한 '22절 구조'라 볼 수 있다(22×3). 이러한 형식은 히브리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 절을 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히브리 알파벳은 22자임). ■ 사상 예루살렘이 폐허화되고 언약의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 버린 B.C. 587년의 참극은, 소위 언약 백성에게 많은의아심을 품게 했다.어떻게 계약의 하나님이 거룩한도성 예루살렘의 파괴를 묵인하셨는가? 이와같은 질문에 대한 시인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고난은 하나님께서 그의 목적을 달성하시기 위하여 인간에게 내리시는 한 방편이다(3:37).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자는 하나님이 그 목적을 이루시도록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길(3:25-27)일 뿐이다. 시인은 이를 생각하며 절망중에 감사했다(3:23). 하지만 그는 그날을 기다리며 간구한다.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5:21). |
내용분해 |
1. 예루살렘의 황폐(1:1-22) 2. 주의 진노의 날의 참상(2;1-22) 3. 파괴된 시온의 환난(3:1-66) 4. 고난당하는 시온의 백성(4:1-22) 5. 회개하는 시온의 간구(5:1-22) |
서론 일람 |
1. 기록자 : 아마도 예레미야가 기록했을 것이다. 2. 기록연대 : B.C. 586-585년 사이. 3. 기록장소 : 예루살렘 혹은 이집트 4. 기록대상 : 무너져 내린 예루살렘 거민들 5. 핵심어 및 내용 : 예레미야의 핵심어는 "분노"와 "비탄"이다. 하나님의 분노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은 멸망되었고 그분의 의로우심과 공의는 드러났다. 이제 예레미야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한때 영광스럽고 위대한 성이었던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우는 것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