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의 저작은 주전 6세기인가? 주전 2세기인가?
다니엘서는 주전 6세기에 다니엘이 썼다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였다. 그리고 이런 견해는 주후7세기까지 확고한 전통으로 의심이 없었다.1)
그러나 다니엘서의 주전 6세기 저작의 전통적인 견해는 아래 여러 가지 이유로 반박되고 있다.
1. 다니엘서의 몇몇 페르샤어와 헬라 어는 주전 6세기 이후에 저작임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반대는 고고학이 다니엘 시대 이전에서까지 헬라와 바벨론사이에 교역이 있었음을 밝혀 주었다. 다니엘서의 페르샤 어는 근동을 통틀어 폭 넓게 공용어나 문서로 쓰여졌다(D.J. Wiseman).
2. 다니엘서에서 묵시 문학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런 문학은 후대 마카비시대 이스라엘에서 풍부하게 나타나고 있다(성경적 정경의 부분이 아닌 문학). 따라서 다니엘서는 바로 그 시기(168-134 B.C.)에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서만 아니라 주전 6세기 저작인 에스겔서도 묵시 문학적이다.
3. 다니엘서의 발전된 신학이 초기 저작을 반대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천사나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언급이다(12:2). 이는 다니엘서가 포로후기에 저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서 보다 앞서는 시편 16:10이나 이사야 26:19에도 천사나 부활의 언급이 있다.
4. 다니엘서가 히브리 성경의 둘째 부분인 선지서에 들어 있지 않고 셋째 부분인 성문서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후기 저작설을 지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다니엘의 경우는 그가 선지자로서라기보다는 나라의 지도자로 그 시대의 인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그의 책은 둘째 부분에 보다 셋째 부분에 속하게 되었다.
5. 야외 하나님의 이름이 다니엘에 의해 사용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다니엘 시대에 공통적으로 사용되었으므로 다니엘서는 후대의 저작이라고 한다. 그러나 제9장에 8번이나 그 이름이 나오고 있다(단 9:2, 4, 8, 10, 13-14(세 번), 20). 그 밖에 다니엘서가 다니엘의 저작 일수 없다는 이론으로 역사적 오류가 발견된다는 설과 다니엘의 죽음의 시기를 들고 있다(1:21). 그러나 모두 반박할 수 있는 이론들이다.2)
따라서 다니엘서에 대한 진보주의 학자들의 견해 예를 들어 마키비 시대에 한 저자에 의해 전 12장이 작성되었다고 보는 견해(S.R. Driver, S.B. Frost, O. Eissfeld,H.H. Rowly)나 주전 3세기에서 2세기에 두 사람 이상의 저자가 썼다는 견해(J.A. Montgomery, H.L Ginsberg, A. Bentzen, M. Delcor)는 크게 설득력이 없는 것들이다.3)
그러나 만약 다니엘서가 실제로 주전 160년경의 저작이라면 이 쿰란문서(당시 유대)들은 어휘, 어형, 구문에 있어서 다니엘서와 똑같은 일반적인 특성들을 나타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실험 결과는 다니엘서 2-7장은 창세기 아포크리폰(Ganesis Apocryph-on)보다도 언어학적으로 여러 세기 앞서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국제적으로 퍼져 있던 음악 악기의 명칭(단 3:5)이외에는 희랍에서 빌어온 단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이 글의 저작 시기가 알렉산더의 정복이전이라는 것을 요지부동하게 지적한다.4) 헬라 어의 사용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것은 앞에서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지만 그리 문제가 안 된다. 주전 7세기 레오스의 헬라인 알케우스(Alcaeus)는 그의 동생이 바벨론 군인으로 복무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같은 시기의 목록에 신바벨론의 토판들은 이오니아의(헬라) 배 만드는 사람들과 음악가들을 위해 마련된 지급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앗수리아 사람들과 바벨론 사람들은 항상 음악에 관심이 컸었다.5)
비판적인 학자들이 다니엘서가 다니엘의 저작이나 주전 6세기의 저작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배경에는 어떻게 주전 605년 느브갓네살의 통치에서부터 로마제국의 폼페이 장군이 주전 63년 약속된 땅을 정복하기까지 후대의 역사를 그렇게 정확하게 알 수 있겠느냐는 데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대답은 자명하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선지자였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앞으로 되어질 역사에 대해 초자연적인 계시로 가르치시고 지도하셨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그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면 하나님의 계시에 틀림이 없을 것은 자명하지 않겠는가?
주
1. John Joseph Owens, Daniel on the Broadman Bible Commentary, Vol.6(Nashville: Boadman, 1971), p.375
2. John F. Walvoord & Roy B. Zuck,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Old Testament(Victor Books, 1985), p.1325
3. Louis F. Hartman and Alexander A. Dilella, the Book of Daniel(New York: Doubleday, 1985), p.16
4. 글리슨 아쳐, 성경 난제 백과사전, 황영철역(서울: 생명의 말씀사, 1990), pp.386-387
5. Larry Richards, Bible Difficulties Solved(Fleming H. Revell,1993), p.193
출처 :개혁주의 마을 글쓴이 :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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