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리서의 기독론과 종말론
본서는 신약성경의 다른 어느 책들보다도 기독론과 종말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본서에 기술되어 있는 기독론과 종말론에 관해 고찰해 보기로 하자
1. 기독론(基督論) 본서는 기독론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책이다.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 들 또는 하나님의 맏아들로 언급되고 있다(1:2, 6). 여기서 ‘맏아들(πρωτὁτοχας, 프로토토코스)’이란 말은 예수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존재들 위에 홀로 뛰어나신 분임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본서는 예수를 가리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그 본체의 형상’(3절)으로 칭하고 있 다. 이러한 예수는 태초부터 계셔서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셨으니(2절) 이에 모든 천사도 그분 께 경배할 따름이다.
다음으로 본서에서 예수는 대제사장으로 언급되고 있다(2:17; 4:14). ‘대제사장’이란 인간을 위한 예 수의 대속 사역과 중보 사역을 가리키는 직분이다. 그런데 그분께선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대제사장이 되셨으니 이에 해마다 속죄 제사를 드리는 인간 대제사장과는 달리 단번에 자 기를 드려 인류를 위한 영원한 대속 제사를 드릴 수 있으셨다(7:21, 27). 그러므로 이제 그분께서는 자신의 대속 사역을 마치신 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항상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중보 사역을 수행하고 계신다(히 7:24-25; 롬 8:34).
이외에도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멜기세덱(Melchisedec)과 관련하여 언급하고 있다(5:10). ‘멜기세 덱’은 ‘나의 왕’이란 뜻을 지닌 히브리어 ‘말키’와 ‘의’를 뜻하는 ‘체데코’가 결합된 단어로서 ‘나의 왕 은 의롭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을 의미한다 하겠다. 그러기에 본서는 예수께서 의인을 구원하며 악인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심판주로서 장차 재림하실 것에 관하여도 언급 되고 있는 것이다.
히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 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 1: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히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 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2: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 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히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 7:21 그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맹세로 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히 7: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 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히 7:24-25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 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 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이시니라
히 5: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2. 종말론(終末論) 본서는 기독론과 더불어 종말론에 관하여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물론 바울서신 에서볼 수 있는 것처럼 종말에 대한 ‘임박(臨迫)사상’은 그다지 강하게 나타나 있지 않지만, 본서에서 는 종말에 관련하여 성도들에게 주는 권고와 교훈이 종종 눈에 뛴다. 그 첫 번째 예는 2절에 나오는 데 본서의 저자는 ‘이 모든 날 마지막에’라는 말로써 예수께 대하여 증거한 후 ‘그러므로 우리는 들 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2:1)는 말로 권면하고 있다. 또한 본서의 저자는 예수의 재림과 관련하여 성도들에게 10장 35-36절 ‘그러므로 너희 담대 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대로 권면하고 있다. 여기서 ‘상(賞)’이란 예수 제림시에 jd 도들이 누릴 영생뿐 아니라 자기가 수고한 정도에 따라 하나님께로부터 덤으로 받을 상급을 의미한 다(고전 3:10-15). 따라서 본서에 나오는 종말 사상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시점이 곧 종말인데 완전 하고도 최종적인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히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 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고전 3:10-15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 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 타날 더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 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 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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