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9~21)
* 본문요약
사랑에는 거짓이 없으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한 자가 되십시오. 성도들에게 서로 먼저 우애하고 존경하기에 힘쓰십시오. 열심히 주를 섬기고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도 참으며 항상 기도하기를 힘쓰십시오. 핍박하는 자를 위해 축복하며,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자가 되십시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한 일을 도모하십시오. 원수 갚는 일을 주께 맡기십시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찬 양 : 373장 (새 503) 세상 모두 사랑 없어
369장 (새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본문해설
1. 성도의 교회 생활(9~13절)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악을 몸서리치도록 싫어하고) 선에 속하십시오.
10)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먼저 하십시오.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뜨거운, 열렬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십시오.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나그네)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
-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9절) :
직역을 하면 사랑을 할 때는 가면을 쓰지 말라는 것으로
거짓이 없는 진실한 사랑을 하는 뜻입니다.
- 열심을 품고(11절) :
직역을 하면 ‘신(神)에게 사로잡힌’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뜨거움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계속 자극을 받으면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 항상 힘쓰며(12절) : 어떤 일을 전적으로 붙잡고 매진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2. 선으로 악을 이기라(14~21절)
14)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십시오. 축복하고 저주하지 마십시오.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 주십시오(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슬퍼하십시오).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고,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비천한 자들과 함께 사귀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십시오.
18) 할 수 있거든(힘닿는 대로, 가능한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 하십시오.
19) 내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기록되기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신 32:35)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르거든 마실 것을 주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잠언 25:21~22)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 핍박하는 자(14절) :
‘뒤쫓다’, ‘추격하다’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끈질기게 계속 괴롭히는 것을 말합니다. 한 번 두 번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끈질기게 따라오면서 계속해서 괴롭히는 자를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 할 수 있거든 ~ 화목하라(18절)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면 화평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화목하게 지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20절) :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① 숯불이 꺼진 집에 숯불을 넣어 주는 것과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착한 일이라는 것.
② 이 일이 그를 부끄럽게 만들어서 회개를 하게 하여
그를 자신의 친구가 되게 한다는 것.
③ 그가 끝까지 나의 착한 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숯불을 머리에 쌓아두는 것과 같다는 것.
* 묵상 point
1. 구원 받은 사람들의 삶의 두 축 ➠ 믿음과 사랑(9절)
믿음과 사랑은 구원 받은 사람들의 삶의 두 축(두 수레바퀴)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형제들(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이 됩니다. 그리고 믿음은 그 사랑이 건강한 사랑이 되게 합니다. 건강한 믿음을 가진 자의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그를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하고, 또한 우리가 힘써 사랑할 때 믿음이 더욱 굳건한 믿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주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사랑하기에 힘쓰라고 명합니다.
● 묵상 :
성도들을 사랑할 때 내 마음이 담긴 진실한 사랑을 하기에 힘쓰십시오. 성도들을 대할 때 마치 내 육신의 가족을 대하듯 사랑과 우애를 가지고 대하십시오. 가족에게 즐거운 일이 있을 때 함께 즐거워하고 가족에게 슬픈 일이 있을 때 함께 슬퍼하듯, 성도들이 즐거워하면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십시오. 혹 성도 중에 삶이 어려운 자가 있으면 쓸 것을 나누어주십시오. 그리고 서로 대접하기에 힘쓰십시오. 이렇게 사랑하기에 힘쓰는 자들은 그 믿음도 더욱 굳건해집니다. 사랑과 믿음은 함께 자라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원 받은 사람들에게 주시는 명령 ➠ 선으로 악을 이겨라
1)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14절)
이어서 바울은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여기에서 ‘핍박하는 자’라는 뜻은 어쩌다 한 번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따라다니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자를 말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자를 저주하지 말고 축복할 수 있을까요? 나를 지속적으로 핍박하는 자가 잘 되기를 어떻게 마음으로부터 바라며 기도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렇게 하기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께서 왜 우리에게 이런 힘든 일을 하라고 명하셨을까요?
2) 악에게 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21절)
주께서 우리에게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명하신 이유는 믿음과 사랑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원인으로 사랑을 잃어버리면 그 사랑과 함께 믿음도 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일로 인하여 내 마음에 사랑의 마음이 사라진다면 그와 함께 믿음도 사라지기 때문에 나에게 치명적인 일이 됩니다. 이런 경우 그에게 핍박을 받아서 생긴 내 마음의 슬픔과 분노의 감정보다, 믿음을 잃어버려서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되는 것이 나에게 훨씬 더 무서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에게 져서 멸망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하신 것입니다.
3)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키도록 하기 위해(17~21절)
누군가 나를 핍박하는 것은 나의 외적인 환경입니다. 나의 외적인 환경이 믿음을 갖기에 힘든 환경일지라도 그것을 이겨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주님은 먼저 핍박을 받는 자가 잘 되기를 빌어주라는 것입니다. 그를 축복하는 기도를 할 때 내 마음에 불평과 원망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가 주리면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마르면 물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더욱 적극적으로 내 안에 있는 원망을 몰아내는 일이 됩니다.
3. 네가 그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으리라(20절)는 뜻의 의미는?
이 말씀은 다음 세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숯불이 꺼진 집에 숯불을 넣어 주는 것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착한 일이라는 뜻
이스라엘 대부분 가정에서는 난방뿐 아니라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데 화로(火爐)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여자들의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화롯불이 꺼지지 않게 관리하는 일입니다. 만일 불이 꺼지게 되면 화로를 들고 옆집에 가서 불을 빌려 와야 하는데, 재가 날려 눈에 들어가거나 불똥이 튈 염려가 있으므로 화로를 머리 위까지 높이 치켜들고 다녔습니다. 이 때 머리까지 들어 올린 화로에 숯불을 가득 채워주면 그는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숯불로 음식을 만들고 추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나를 핍박하는 자에게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오히려 그가 잘 되기를 빌어주며 그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일은 이렇게 숯불을 꺼뜨린 이웃에서 숯불을 많이 채워주는 것과 같은 착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2) 이 일이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게 하므로 회개하게 하여 친구가 되게 한다는 뜻
이 때 화롯불을 머리에 이고 불을 빌려 가는 자는 사람들로부터 불을 관리하지 못한 게으른 자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이는 것이 됩니다. 그는 집에 들어갈 때까지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가 나를 핍박했음에도 내가 변함없이 그를 사랑할 때, 그가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고 주께 회개하여 나의 친한 친구가 된다는 뜻입니다. 만일 이렇게 그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 그를 친구가 되게 했다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리시는 상이 클 것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3) 끝내 내가 하는 선한 일을 거부할 때
하나님께서 그 머리에 숯불을 올려놓는 심판을 하시리라는 뜻
그러나 끝내 그가 나의 사랑을 거부하고 끝까지 악한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주께서 정하신 때에 숯불을 그의 머리에 올려놓는 심판을 내리시리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집트에서 이런 고문 방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숯불을 머리에 올려놓는 것은 뜨거움을 있는 대로 느끼면서 천천히 죽게 하므로 당시 고문 방법 중에 가장 참혹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원수를 갚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핍박하는 자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축복하며 그의 어려움을 돕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4. 구원 받은 사람들의 삶의 태도(12절)
이렇게 성도들을 우애 있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섬기기에 힘쓰고, 심지어 나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고 그의 어려움을 도와주기까지 하는 일을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일은 어쩌다 한 번은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하는 것은 사람의 의지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서만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1)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절망은 믿음의 도전을 멈추게 합니다. 나에게 미래란 없고 오직 절망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겠다는 신앙의 열망이 모두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희망은 내 앞에 열려 있는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나에게는 오직 절망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길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엄청난 기쁨과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에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고 철저한 절망만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열린 미래를 주시리라는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 믿음을 잃는 순간 나의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직 믿음을 가진 자에게만 하나님의 복을 내리시기 때문입니다.
2) 환난 중에 참으며
환난은 소망을 잃게 합니다. 환난은 내 마음에 미움과 증오의 감정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소망을 잃거나 미움과 증오의 감정을 갖게 되면 믿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중에 참아야 합니다. 단순히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해야 할 사명을 계속 행하면서 참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교제를 계속하고, 내가 해야 할 사명이 자리를 지키면서 참는 것입니다.
3) 기도에 항상 힘쓰며
환난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핍박 중에도 사랑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성령은 구하는 자에게 이런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신령한 자극을 통해서 핍박하는 자를 사랑하고 환난 중에도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부터 신령한 자극을 계속 받기 위해 우리는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나 혼자 기도하기 힘들면 주변에 나를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기도의 도움을 청하십시오.
5. 할 수 있거든 :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평화하라고 명하십니다. 그 일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것이라면 그와 화평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그가 나를 핍박했을지라도 내가 그와 화목한 관계에 있도록 할 수 있는 길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아직 나에게 그렇게 할 만한 선택의 기회가 남아 있다면 그렇게 하여 그와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래도 끝내 그가 그 화평의 손길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그가 담당할 몫입니다. 나는 화평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그가 거부했으므로, 그는 그 대신 하나님의 진노의 숯불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화평을 선택하기에 힘쓰십시오. 이런 자를 주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신앙의 두 축인 믿음과 사랑이 항상 건강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성도들 가족처럼 여기고 먼저 우애하며 사랑하고 존경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3.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화평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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