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나님의 풍성한 선물에 대한 감사(고전 1:1~9)

     

*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풍성한 선물에 대한 감사(고린도전서 1:1~9)

 

* 본문요약

 

  바울과 소스테네는 고린도에 있는 교회와 각처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특히 말씀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졌고, 성령께서 주신 은사로 그 믿음이 견고한 증거를 갖게 된 것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이 믿음이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 되어 그 날에 책망 받을 것 없는 자로 세움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찬 양 : 246장(새 208) 내 주의 나라와

          352장 (새 313)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 본문해설

 

1. 편지의 서두와 인사말(1~3절)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나 바울과, 형제 소스테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과,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각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 교회(2절)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

 

-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여지고(2절) :

결코 혼자서는 거룩하여질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 안에서만 거룩하여집니다.

 

- 성도(2절)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자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성별된 자들,

이 땅에서부터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2. 하나님의 풍성한 선물에 대한 감사(4~9절)

 

4)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여러분의 일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이는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모든 것을 풍족하게 갖게

되었고, 특히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이 풍족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6)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여러분 안에 이렇게도 튼튼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혹은,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에 깊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모든 은사를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나타나실 날을(재림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 주께서 여러분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세워 주길 것입니다.

9)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신(신실하신,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5절) :

언변(로고스) : 전파되어진 말씀, 귀로 들은 말씀의 내용을 파악한 것

지식(그노시스) : 전파된 복음의 진리를 이해하는 지혜

 

 

* 묵상 point

 

1. 고린도 교회와 바울

 

  바울은 고린도에 가기 전에 그리이스의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1~2차 전도여행을 지나면서 그야말로 쉴 틈 없이 복음을 전했던 바울은 아테네에서는 조금 여유를 가지면서 전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성경말씀은 물론 헬라철학에도 능통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아테네에서 그가 가진 모든 지식을 다 동원하여 자신 있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아네테 시민들은 바울의 전도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네테 시민들은 그저 새로운 것을 듣기를 원할 뿐입니다. 바울의 이야기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니 ‘우~’하고 와서 말씀을 들었으나,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바울은, 아테네 시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자 바울은 크게 낙심합니다. 복음의 사역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바울은 탈진의 상태에 이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고린도에 갑니다. 그런데 고린도는 상황이 아테네보다 더 나쁩니다. 고린도는 그리이스의 항구도시로, 아가야 지역의 수도(首都)입니다. 상업과 무역과 정치의 중심도시일 뿐만 아니라, 아프로디테와 같은 신전이 12개나 있었고, 이들 신전에 신전창기들이 무려 1,000명이나 있었으므로, 아테네 시민들처럼 교만한데다 도덕적으로 타락하기까지 한 도시였으니 바울은 고린도에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울을 도울 자를 바울보다 미리 보내셨습니다. 로마에 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바울보다 먼저 고린도에 도착하게 하셨고, 바울은 고린도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둘도 없는 동역자들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바울이 전도한 그 어느 교회보다도 뜨거운 열정을 가진 자들었습니다.

 

  큰 믿음이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변함없이 주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을 말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뚫고 들어간 고린도에서 바울은 1년 6개월을 지내며 사역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고린도교회는 크게 성장했고, 고린도 교인들은 다른 어느 교회보다도 성령의 은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후일 그들이 받은 성령의 은사들 때문에 오히려 교회에 분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 일부 교인들이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이 이런 문제들을 정리한 편지를 쓰는데 이것이 바로 고린도전서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바울이 이 편지의 첫 인사말 중에서 교회를 가리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 짧은 글로 교회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교회는 그저 사람들끼리 모여 종교적인 집회를 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 있는 수많은 기관들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취향대로 교회 갈 자들은 교회들, 다른 종교를 선택할 자들은 다른 종교를 선택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하여진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예수께서 이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이 교회에서 전파되는 말씀과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서 성도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기관들 중에서 유일하게 죄인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생명의 기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이 거룩한 모임에 참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모든 것이 풍족하게 되고

 

1)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바울이 말한 교회의 설명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여지는 성도’라는 부분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거룩하여질 수 없습니다.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만 거룩한 성도가 됩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전혀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은 죄를 어찌할 수 없는데, 주께서 지신 십자가로 그 모든 죄를 다 사하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은 죄를 다 용서해주셨더라도, 우리는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여전히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주께서 날마다 그 죄를 씻어주시므로 우리는 죄가 하나도 없는 자로 여김 받으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힘과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주께서 우리를 거룩한 자가 되게 하십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풍족하게 되고

 

  구약 시대에는 신앙생활의 모든 것을 자신이 혼자 힘으로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신앙생활의 모든 것을 도우십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힘을 주셔서 신실한 삶을 살게 하시고,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모든 일들도 도우십니다.

 

  성령은 신앙적인 것만 도우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돕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의 일이나 개인적인 일이나 세상의 일에서 모든 것이 풍족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멈추지 마십시오. 이 일이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4. 모든 말씀과 지식에 풍족하게 되어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게 되어 그것으로 말미암아 굳건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언변이란 ‘로고스’로, 우리 귀에 들려진 복음의 말씀을 말합니다. 가령 아브라함이 어떤 사람인지, 바울이 무엇을 했는지, 예수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그 기록된 말씀 자체를 듣고 그 내용을 이해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말씀 속에 담긴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지식(그노스시)’입니다. 먼저 말씀을 들은 자가 그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말씀에 담긴 복음의 진리를 깨닫도록 주께 간구하면 주께서 성령을 통해 말씀에 담긴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과 말씀에 담긴 진리를 깨닫는 지혜를 가진 자들은 주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알게 되어 굳건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는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말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공부와 성서묵상(큐티)에 열심히 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의 뜻을 바르게 깨닫도록 간구하십시오. 이 일로 우리의 믿음이 날마다 굳건하여지게 됩니다.

 

 

5. 성령의 은사를 풍족하게 받은 자들

 

  말씀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 말씀대로 살아갈 힘과 능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았는데, 그 길을 걸을 힘이 없다면 깨달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성령의 은사(카리스마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죄를 이길 힘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대로 살아갈 힘과 결단력을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증거할 신령한 능력을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들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고린도전서를 통해 성령께서 어떤 은사를 주시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 적용 : 기도하며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께서 은사를 내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를 내려주셔서 주의 주신 힘과 능력으로 넉넉히 이기는 자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주의 날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자로 우리를 세워주실 미쁘신 하나님

 

  이렇게 말씀을 깨닫고, 그 깨달은 말씀대로 살아갈 힘과 능력을 성령으로부터 공급받은 자들은 이 세상의 흐름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신실한 신앙생활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한다면, 우리가 비록 수많은 죄를 지었더라도 주께서 그 죄를 다 용서하셔서 주님 앞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자로 세움 받게 될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그 날이 오기까지 주께서 명하신 신실한 삶을 결코 포지하지 않는 자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날마다 거룩하여지는 삶을 사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을 떠나서는 결코 거룩한 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이 일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끝까지 지켜

    그 날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자로 세움 받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