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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권면(고전 7:25~40)

에반젤(복음) 2019. 12. 17. 17:20



           

* 오늘의 말씀 :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권면(고린도전서 7:25~40)

 

* 본문요약

 

  바울은 계속해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환난이 임박하기도 했지만, 지금 살아가는 이 세상도 믿음을 갖기가 결코 쉬운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결혼한 사람은 세상일을 염려하느라 마음이 나뉘어서 주님을 섬기는 일에 많은 방해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결혼을 하는 것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은 더 잘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56(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08(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 본문해설

 

1.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권면(25~28)

 

25) 처녀에 대하여는(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명령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은 충성된 자로서 내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26) 곧 다가올 재난을 생각한다면(혹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을 생각한다면)

나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지금 현재의 상태로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7) 아내에게 매였으면(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와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가 없는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장가가도 죄를 짓는 것이 아니고, 처녀가 시집가도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결혼한 사람들은 육신에 고난을 당할 것이므로(세상 고통에 시달릴 것이므로), 내가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 처녀(25, 28, 34) :

여기에서 말하는 처녀는 결혼하지 않은 모든 여성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약혼을 하고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말합니다.

 

- 다가올 재난을 생각한다면(26) :

이것은 꼭 주님 오기지 전의 환난의 때만을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언제 어느 때이든 이 세상은 믿음 생활하기가 결코 만만한 세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2. 때가 가까웠으므로(29~31)

 

29) 형제들이여,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가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하고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것처럼 하며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것처럼 하며),

기쁜 일이 있는 사람은 기쁜 일이 없는 것처럼 하고, 매매하는 자들은 매매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그것들을 다 쓰지 못하는 것처럼 하십시오(혹은, 이 세상을

살아가되 이 세상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의 형체는 다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 아내가 없는 것처럼 하고(29) :

결혼하지 않은 총각행세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일을 제쳐놓고 아내를 위한 일에만 골몰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 매매하는 자들은 매매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하며(30) :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상업에 종사하는 일에만 골몰하지 말고 주님 섬기는 일에도 열심히 하라는 것.

 

- 그것들을 다 쓰지 못하는 것처럼(31) :

세상의 물건을 낭비, 오용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욕망에 빠져 살리 말라는 것입니다.

 

-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의 형체는 다 지나간다(31) :

형체는 스케마로 외형, 유행을 뜻합니다. 이 세상의 유행은 끝없이 변해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것으로 만족을 얻으려 하면 끝없이 변해가는 세상에 집착하고 몰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세상을 위해 염려하지 말고 주를 위해 염려하라(32~35)

 

32) 나는 여러분이 염려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고 마음을 씁니다.

33) 그러나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고 세상일을 염려하여

34) 마음이 나누어집니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는 오직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고 애를 쓰지만, 결혼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고 세상일을 염려합니다.

35)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여러분의 유익을 위한 것이지, 여러분에게 올무를 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여러분의 자유를 속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이치에 합당하게 살면서(품위 있게 살면서) 마음에 흐트러짐 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 세상일을 염려하여 마음이 나누어진다(33~34) :

세상 것을 얻기 위해 마음을 쓰느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을 얻었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면 삶 전체를 잃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했건 하지 않았건, 혹은 세상의 어떤 것을 가졌건 가지지 않았건 상관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4. 약혼한 자들과 과부에 대한 권면(36~40)

 

36) 그러므로 만일 어떤 이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이 자기의 약혼녀에게 온당하게 대하는

것이 못된다고 생각하면, 더구나 그 약혼녀에 대한 애정이 강렬하여 꼭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원하는 대로 그렇게 하십시오. 이것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을 결혼하게 하십시오.

37) 그러나 그가 결혼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게 정하였고, 부득이한 일도 없으며, 또 자기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어서, 자기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작정하였어도 잘하는 것입니다.

38) 그러므로 자기 약혼녀와 결혼하는 자도 잘하는 것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자는 더 잘하는 것입니다.

 

36~38절을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36) 어떤 사람이 자기 딸을 혼기가 지날 때까지 붙들어 두는 것이 온당하지 못한 일이라

여기고, 결혼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그것은 죄짓는 것이 아니니 결혼을 시키십시오.

37) 그러나 그가 자기 딸을 결혼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확고하게 정하고,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자기 처녀 딸을 그대로 두기로 작정하였어도 잘하는 일입니다.

38) 이와 같이 자기 딸을 결혼시키는 일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시키지 않는 것이 더 잘하는 것입니다 

 

39)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 그에게 매여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자기의

원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결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님 안에서만 그렇게 해야 합니다.

40) 그러나 내 생각에는, 그 여자가 재혼하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할 것입니다.

또한 나는 하나님의 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40) :

바울이 말하는 이 말은 바울 개인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이 할 수만 있다면 결혼을 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이유는?

 

  바울은 다시 한 번 주님을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게 할 수만 있다면 결혼하지 말고 그대로 지내라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본문에 기록된 처녀라는 말은,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통칭하는 말이 아니라, 약혼을 하였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말합니다. 바울은 심지어 약혼까지 한 여자들에게까지 할 수만 있으면 결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약혼한 여자에게까지 가능하면 결혼하지 말라고까지 말하는 것은 바울이 결혼을 혐오하는 지독한 독신주의자여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바울이 할 수만 있다면 결혼을 하지 말라는 말을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그가 주님을 처음 만난 후 천국과 지옥을 다녀오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고후 12:1~6).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쓸 때 경험했던 모든 경험을 바울도 했습니다. 바울은 주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장차 어떤 심판을 받게 되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것을 얻기 위해 집착하고 몰두하느라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바울을 포함한 사도들이 모두 주께서 그들이 살아있을 때 오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승천하여 올라가실 때 곧 오시리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주님이 오실 텐데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겨 영생을 잃으면 그 영원한 고통을 어찌 감당할 것이냐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 26절의 다가올 재난은 반드시 주님 오시기 전의 환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이 사는 시대는 물론, 어느 시대의 사람이든 간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갖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바울 시대만 활동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많은 염려를 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우리 마음이 나누어져서, 오직 하나님을 섬기기에 온 마음과 정성을 다 하며 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묵상을 위하여 : 바울이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결혼하지 말고 독신으로 지낼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가정 일을 핑계로 주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2. 있는 자는 없는 것같이 하고 없는 자는 있는 것같이 하며

 

  바울은 주님 오시는 날을 가까이 둔 마지막 때의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형제들이여,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가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하고,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것처럼 하며, 기쁜 일이 있는 사람은 기쁜 일이 없는 것처럼 하고, 매매하는 자들은 매매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되 이 세상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살아가십시오).”(29~31)

 

  여기에서 아내가 없는 것처럼 하라는 것은, 결혼하지 않은 총각행세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일을 제쳐놓고 아내를 위한 일에만 골몰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또 매매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하라는 말은,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상업에 종사하는 일에만 골몰하지 말고 주님 섬기는 일에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또 세상 물건을 다 쓰지 못하는 것처럼 하라는 것은, 이 세상을 살더라도 세상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살지 않는 것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유행은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것을 가지고 만족하려 하면 세상의 흐름이 변할 때마다 그것을 얻기 위해 세상에 집착하고 몰두해야만 합니다. 결국 끝없이 변해가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섬기를 일을 못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되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3. 세상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고 주를 위하여 염려 하십시오

 

  바울이 결혼 문제를 계속 언급한 것은, 결혼한 사람들은 세상살이를 위한 염려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살이를 위한 염려는 우리를 망하게 하는 염려이지만,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한 염려는 우리를 살리는 염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을 얻기 위해 마음을 쓰느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각자 자기의 일에 충실히 하며 세상에서도 열심히 살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지 마십시오. 세상의 그 어떤 것을 얻었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면 삶 전체를 잃어버리는 것이 됩니다.

 

묵상을 위하여 : 이것은 결국 모든 일을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것이 되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가정 일을 핑계로 주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세상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고

    주님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해 염려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