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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혼자와 이혼과 재혼에 관한 권면(고전 7:8~16)

에반젤(복음) 2019. 12. 17. 17:23



        

* 오늘의 말씀 : 미혼자와 이혼과 재혼에 관한 권면(린도전서 7:8~16)

 

* 본문요약

 

  바울은 미혼자와 과부들에게 자기처럼 독신으로 그냥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절제할 수 없다면 결혼해야 합니다. 믿는 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갈라서서는 안 됩니다. 혹시 헤어졌더라도 다시 헤어진 그 사람과 화합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였을 경우 그 사람이 나와 살기를 원한다면 그를 구원할 수도 있으니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가 헤어지기를 원한다면 헤어져도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화평 중에 있기를 원하시니 가능하면 설득해서라도 그와 함께 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507(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344(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미혼자와 과부에 대한 교훈(8~9)

 

8) 내가 결혼하지 않은 자들과 과부들에게 말합니다.

나처럼 그대로 혼자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좋습니다.

9) 그러나 만일 절제할 수 없다면 결혼하십시오.

정욕에 불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낫습니다.

 

- 그대로 혼자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좋습니다(8) :

바울은 주께서 곧 다시 오시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종말론적인 긴장감을 갖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기 위해, 가능하다면 혼자 지내는 것이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결혼하면 가정을 꾸리기 위해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성도들끼리 결혼한 자들에 대한 교훈(10~11)

 

10) 결혼한 자들에게 명합니다. 이것은 나의 명령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갈라서지 마십시오.

11) 만일 갈라섰거든 재혼하지 말고 그냥 지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십시오.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마십시오.

 

- 갈라서지 마십시오(10) :

성도들끼리 결혼한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갈라섰으면 재혼하지 말고 그대로 살아야 하고, 혹시 재혼하려면 갈라선 자와 다시 화합하라는 것입니다.

 

 

3. 비기독교인과 결혼한 자들에 대한 교훈(12~16)

 

12) 그 밖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명령이 아니라 내가 하는 말입니다.

어떤 교우에게 믿지 않는 아내가 있는데, 그 여자가 남편과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3) 또 어떤 여자 교우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가 아내와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남편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그 남편

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도 깨끗하지 못할 것인데, 이제 그들은 거룩합니다.

15)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 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져도 됩니다. 믿는 형제나

자매가 이런 일로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평화롭게 살도록 부르셨습니다.

16) 아내 된 자들이여, 그대가 혹시 그대의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겠으며,

남편 된 자들이여, 그대가 혹시 그대의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 이제 그들은 거룩합니다(14) :

가정 중에 한 사람만 믿어도 그 가정 모두가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족 중의 다른 식구들이 믿지 않아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자신의 믿음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믿는 자로 인하여 다른 식구들이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미혼자와 과부들에 대한 교훈

 

  바울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와 과부들에게 자신처럼 결혼하지 말고 그냥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더 좋다고 권면합니다. 결혼을 하면 가정 일에 마음을 많이 빼앗겨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울이 결혼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한 것은 당시 바울뿐만 아니라 모든 사도들이 예수께서 곧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 곧 다시 오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은 주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견딜 수만 있다면 그렇게 독신으로 살면서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정욕이 불같이 타올라 절제하기가 어려우면 결혼해야 합니다. 미혼이나 과부의 상태에서 결혼하지도 않고 행하는 모든 행위들이 다 음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적용 : 물론 이것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는 잘 맞지 않는 교훈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혼을 하게 되면 하나님보다는 가정에 더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을 염려하여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라고 한 것이므로, 우리가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가정을 위한다는 핑계로 하나님 섬기는 것을 게을리 하고 있지 않았는지 우리들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2. 성도들끼리 결혼한 자들에게 대한 교훈

 

  성도들끼리 결혼한 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하지 말라고 명하면서 바울은 이 명령이 자신의 명령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라고 하였습니다. 주께서도 이혼을 금하셨습니다(19:3~12, 10:2~12, 16:8). 주께서는 만일 아내를 버려 아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그 아내를 음행하게 하는 것이고, 남편이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그 결혼생활 전체를 음행으로 간주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역시 갈라섰더라도 재혼을 할 생각이라면 다른 사람과 하지 말고 갈라섰던 그 사람과 재혼하라고 명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이혼의 조건은 오직 하나 상대가 불륜을 저질렀을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경우조차도 상대의 구원을 위하여 이혼하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를 버리면 그가 다른 여자와 사는 한 죽을 때까지 음행에서 벗어날 길이 없게 되고, 그러면 그는 영영 구원 받지 못할 자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그를 구원할 자는 오직 한 사람 정식으로 결혼한 부인뿐입니다. 그 부인 이외에 다른 여자와 사는 것은, 그것이 재혼이든 어떤 방식이든 간에 하나님 앞에서는 음행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은 결국 이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적용 : 주께서는 함부로 이혼하는 것 자체를 바로 음행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세상에서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주님께서도 받아들이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3. 불신자와 결혼한 자들에게 대한 교훈

 

  불신자와 결혼하였을 경우 상대가 나와 살기를 원한다면 그를 버리지 말라고 명합니다. 그가 나와 사는 동안 주님을 믿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나와 살기를 원치 않는다면 이 경우에는 갈라서도 좋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불신자와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자칫 본인 자신도 믿음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화평 중에(평안한 중에) 있기를 원하신다는 말을 더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바로 앞 구절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인은 이런 일에 더 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상대가 헤어지기를 바란다면 걱정할 필요 없이 헤어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화평한 중에 있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니, 만일 그를 설득하여 함께 살 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 살라고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질문 1 : 이미 이혼을 하고 다른 사람과 재혼을 했다면 어떻게 할까

 

  주님께서는 상대가 불륜을 저질렀을 경우 단 한 가지 경우만 이혼을 허락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하고 새로 재혼했을 경우 재혼한 생활 전체를 음행으로 간주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이혼을 하고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한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주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이미 저질러버렸습니다. 이미 새로운 가정이 이루어졌는데 다시 헤어져야만 할까요?

 

  새로운 가정에서 새로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할 텐데, 그렇게 헤어지면 또 다른 아픔들이 있을 것이므로 이미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다면 그냥 그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 가정을 이루는 그 자체가 주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하는 결혼생활이니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주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남자가 다섯이나 있고 그것도 만족을 못해 또 다른 남자를 찾고 있었던 수가성 우물가의 여자를 일부러 찾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죄에 연약한 자인 줄 알고 우리를 돕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아직 이혼을 하지 않았다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도하면서 참고 견디셔야 할 것이고, 이미 이혼을 해서 새로 재혼을 했다면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처럼 간절하게 주님을 찾고 찾는 일을 주님 오실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질문 2 :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것입니까?

 

  주께서는 상대의 불륜 단 한 가지만을 이혼의 조건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남편에게 매를 맞는 여인, 날마다 술에 취하여 온 가족을 괴롭게 하는 남편, 의처증에 빠져 부인을 심하게 의심하는 남편 등 몇 십 년을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목사의 입장이 아니라 가족의 입장이라면 저 역시 이혼하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목사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참고 견디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그를 버리면 그는 영영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사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들다면,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십시오. 이 문제가 나의 영생의 문제를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적어도 그 문제에 관한한 후회 없이 충분히 기도했다고 여겨질 만큼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응답을 받은 후에 이혼을 해도 하십시오.

 

 

이혼을 원하시는 분은 이 일을 꼭 지켜주십시오. :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평화롭게 살도록 부르셨습니다.”(15)의 이 말씀은 주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도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무 힘들어 주께 간구한다면, 그가 변화될 때까지 주께서 어느 정도 기다리시다가 반드시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살아계신 분이시고, 내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것을 믿으신다면, 주께서 반드시 그 일에 확실한 응답을 주시리라 믿고 응답을 주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응답을 들은 후에 이혼을 한다면 주님 뜻대로 한 것이니 당신에게는 죄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하는 일도 없이 가볍게 이혼을 하는 것은 죄를 범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가정도 주님을 섬기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가정을 핑계로 주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깨어진 가정들이 회복되게 하시고, 위로와 힘을 주옵소서.

 

4. 절박하게 기도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으셔서 속히 그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