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향한 의무를 다하십시오(고린도전서 7:1~7)
* 본문요약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음행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의 편지를 보내자, “그러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남자나 여자나 자유롭게 지내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결혼한 사람의 음행만 음행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혼하지 않은 자의 음행도 음행이니, 음행의 죄를 범하지 않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혼한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고, 기도할 때 합의하여 분방하는 것 이외에는 떨어져 지내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오직 하나님께 특별한 은사를 가진 자들만이 결혼하지 않고 미혼으로 지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찬 양 : 217장 (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91장 (새 353) 십자가 군병 되어서
* 본문해설
1.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는 아내를, 여자는 남편을 두라(1~2절)
1) 이제 여러분이 나에게 적어 보낸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그러나 음행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남자는 저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도 저마다 자기 남편을 두도록 하십시오.
- 여러분이 나에게 적어 보낸 여러 질문에 대하여(1절) :
7:1~11:1까지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바울에게 편지로 질문한 것에 대하여 바울이 응답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한 첫 번째 질문은 결혼에 대한 것입니다. 바울이 음행에 대하여 강도 높게 경고하니, 그러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남자는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질문한 것입니다.
-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1절) :
이제 곧 주님이 오실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하여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아예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은 살갗을 접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음행 이전에 아예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살갗조차 접촉하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 음행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남자는 아내를, 여자는 남편을 두라(2절) :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자의 성행위는 그 자체로 모두가 다 음행이고, 결혼한 자의 음행과 똑같이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것이니 욕망을 이길 자신이 없는 사람은 결혼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의무를 다하라(3~5절)
3)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십시오.
4) 아내는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남편이 주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도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아내가 주장합니다.
5) 서로 분방하지 마십시오(서로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서로 합의하여 얼마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무방합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끝나면 다시 합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절제할 힘이 없는 틈을 타서 사탄이 여러분을 유혹할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 남편은 아내에게 의무를 다하고~(3절) :
의무로 번역된 ‘오페일레’는 ‘빛’, ‘채무’라는 뜻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갚을 빚이 있고, 아내는 남편에게 갚을 빚이 있다는 뜻입니다. 마치 빚을 갚을 자에게 그 빚을 갚을 책임이 있듯, 남편과 아내는 서로 자신의 몸으로 상대를 기쁘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 아내는 자기 몸을 자기가 주장하지 못하고~(4절) :
이것은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고, 아내의 몸은 남편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상대방이 성적으로 무엇을 원하든 응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기쁘게 해 주려는 간절함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 서로 분방하지 말라(5절) :
‘서로 분방하지 말라’의 원어의 뜻은 ‘서로 상대방을 박탈하지 말라’입니다. 서로 상대방이 기쁨을 누리고 싶어 하는 요구를 박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면 여기에 사탄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가정을 깨뜨리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3. 각자 주신 은사대로 살라(6~7절)
6) 내가 지금 하는 이 말은 권면이지 명령이 아닙니다.
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있어서,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합니다.
- 사람마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있어서(7절) :
음행에 빠지지 않고 지낼만한 특별한 은사를 가진 사람만이 결혼하지 않고 지낼 수 잇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편이 낫겠다는 질문에 대하여
바울이 음행의 죄에 대하여 아주 강력하게 경고하는 편지를 보내자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편지로 그럴 바에는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편이 낫겠다는 질문을 바울에게 보냅니다. 그들은 음행이란 결혼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자유롭게 행하는 일들은 음행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연히 결혼하여 음행의 죄를 범하느니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자의 음행도 음행입니다. 세상에서는 이것을 죄로 단죄하지 않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결혼하지 않은 자의 음행도 결혼한 자의 음행과 똑같이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오직 하나님께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미혼으로 지내십시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행복한 결혼을 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하지 않으려 합니다. 결혼하면 그 순간부터 남편은 아내를 구속하고, 아내는 남편을 구속하니 그런 속박된 삶을 살기 싫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혼자 살면 누구를 만나든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고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음행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지낼 수 있습니다. 음행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결코 혼자 지내서는 안 됩니다. 결혼한 사람의 음행은 오늘날 사회에서도 떳떳한 일이 아니니 나름대로 감시하는 체제가 되고 있으나, 미혼의 경우에는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으니 그들이 범하는 음행을 중지하게 할 만한 그 어떤 규제책이 없습니다. 끈 없는 연처럼 제 마음대로 살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오늘날 결혼하지 않고 미혼으로 지내는 오늘날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바울이 보내는 경고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3.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라
결혼하기 전에 연애를 할 때에는 어떻게 해서든 상대에게 기쁨을 주려 노력합니다. 그때는 상대가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려고 온 힘을 다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연인관계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일단 결혼을 하면 내가 상대를 기쁘게 해주려 하기보다, 상대를 통해 내가 기쁨을 얻으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곧바로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며 상대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혼한 사람은 남편이든 아내든 서로 상대를 기쁘게 해 주어야 할 의무를 가진 자처럼 상대를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의무로 번역된 ‘오페일레’는 ‘빛’, ‘채무’라는 뜻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갚을 빚이 있고, 아내는 남편에게 갚을 빚이 있다는 뜻입니다. 마치 빚을 갚을 자에게 그 빚을 갚을 책임이 있듯, 남편과 아내는 서로 자신의 몸으로 상대를 기쁘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서로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연애할 때처럼 나로 말미암아 상대가 기쁨을 얻도록 하기 위해 애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의를 이루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려는 그 마음으로 내 아내나 내 남편이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도록 하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십시오.
바울은 이것을 남편과 아내는 서로가 자기의 몸을 자기가 주관하지 못하고 서로 상대가 주관한다는 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로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고, 아내 역시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 적용 : 가정이 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원칙만 잘 지켜도 많은 가정들이 회복될 것입니다. 내 맘을 상대가 주장한다는 것, 그리고 남편과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 이것만이라도 지키는 성도가 됩시다.
4. 서로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 서로의 욕망을 박탈하지 말라
1) 서로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
바울은 좀 더 적극적으로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고, 아내의 몸은 남편의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남편은 자기 몸으로 아내를 즐겁게 할 책임이 있고, 아내는 자기 몸으로 남편을 즐겁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아주 정확히 성적(性的)인 말입니다.
많은 경우에 남편과 아내가 침실에서조차 거룩하기를 원합니다. 욕망이 다른 곳에서 표현되는 것은 음행이지만,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표현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아내는 가장 원초적인 기쁨을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자기가 기쁨을 얻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묻지도 않고 성희롱과 성폭행을 하지만 부부 사이에는 서로가 상대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사랑으로 행합니다.
2) 분방하지 말라 : 서로의 욕망을 박탈하지 말라
분방하지 말라는 말은 서로의 욕망을 박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가 어떤 욕망을 가졌든 그것을 질책하지 말고 오히려 그 욕망을 해소하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축복 속에 그를 기쁘게 할 유일한 사람이 바로 그의 남편이나 아내인 바로 당신입니다. 그러므로 그 욕망을 질책하지 말고, 그 욕망을 박탈하지 말고, 그가 기쁨을 얻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면 여기에 사탄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가정을 깨뜨리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가장 은밀한 자리에서 상대의 인격이 무시되는 언어나 행동을 조심하십시오. 부부 사이에도 부끄러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인격이 무시되는 행동을 하면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삼태기로도 막지 못하는 비극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적용 : 가장 은밀하고 가장 본능적인 바로 그 자리가 가정에서 바르게 이루어진다면 굳이 하나님의 진노까지 받아가며 세상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상대의 욕망에 짜증을 내거나 질책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것을 기뻐하며 도와주십시오. 이것이 믿음 생활하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 기도제목
1. 오늘날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려는 세상의 풍조를
생각 없이 따르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특별한 은사를 가진 자들만 독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바울의 경고를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3. 바울이 말한 남편과 아내의 기본원칙이 잘 지켜지게 하셔서
깨어진 가정들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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