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고전,후서 강해

[스크랩] 위대하고 영원한 사랑, 바울의 사랑의 찬가(고전 13:1~13)

에반젤(복음) 2019. 12. 17. 16:59



                    

* 오늘의 말씀 : 위대하고 영원한 사랑, 바울의 사랑의 찬가(린도전서 13:1~13)

 

* 본문요약

 

  서로 자기를 자랑하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고린도교회를 책망한 바울은, 그 모든 것이 사랑이 있어야 하나님 앞에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방언이나 예언도 사랑이 없으면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고, 천하를 꿰뚫는 신비의 지식을 가졌고, 심지어 자기 재산이나 몸까지 내어준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까지 모든 것을 견디며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입니다.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 사랑이 없이 행한 불완전한 것들은 다 사라지겠지만, 사랑으로 행한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은 A4 7페이지나 되네요, 그렇지만 우리의 신앙을 의미 있는 것이 되게 하는 일이니 길더라도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찬 양 : 404(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418(299)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 본문해설

 

1.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1~3)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온갖 신비를 꿰뚫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비록 내게 있는 모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1) :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은 성령의 은사인 방언을 말하는 것.

 

-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가 되고(1) :

사랑이 없으면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잡음이나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

 

- 예언하는 능력(2)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혜와 지식을 가진 자가, 그 시대나 교회나 성도의 현재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는 능력, 그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받아 전하는 은사.

 

- 산을 옮길 만한 믿음(2) :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자(참조, 고전 12:9).

 

-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3) :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기의 몸을 불사르는 데까지 내어줄지라도

 

 

2. 사랑의 특성(4~7)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친절하며), 시기(투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버릇없이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사욕을 품지 않으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원한이나 앙심을 품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

 

- 오래 참고(4) : 인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원수들을 모두 진멸할 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으신 것과 같이, 남에게 욕을 당하거나 손해를 본 사람이 보복할 힘이 있으면서도 하지 않고 참고 견디는 것.

 

- 온유하며(4) : 친절

온유는 그의 아픔을 헤아리며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관용과 자비를 뜻합니다.

 

- 시기하지 않으며(4) : 남이 잘 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 투기나 질투

 

- 자랑하지 아니하며(5) : 뽐내지 않으며, 잘난 체하지 않으며

 

-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5) : 예의와 질서가 없이 오만방자하게 행하지 않으며

 

-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5) :

자기 개인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익이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이익을 구하는 자

 

- 성내지 아니하며(5) : 상대가 나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더라도 분노하지 않으며

 

-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5) : 원어의 뜻은 원한이나 앙심을 품지 않으며입니다.

 

-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6) :

사랑이 나를 해하려 한 원수까지 용서하고 관용하는 마음을 갖게 하지만,

불의와 부정은 기뻐하지 않는 것

 

-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6) :

단순히 진리를 배우고 깨달은 것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 속에 들어가서 진리를 행하며, 진리와 함께 살아가며 기뻐하는 것.

 

- 모든 것을 믿으며(7) :

내가 전도하고 말씀을 전하려 하는 자가 주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리라는 것을 믿는 것

 

- 모든 것을 바라며(7) :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희망과 기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 모든 것을 견딘다(7) :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섬기면서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

 

 

3.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8~13)

 

8) 사랑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혹은, 우리가 아는 것은 불완전하고, 우리가 예언하는 것도 불완전합니다.)

10)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

12) 지금은 우리가 거울에 비추어 보듯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불완전하게) 알지만,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 사랑은 떨어지지 않는다(8) :

사랑은 낙엽이 떨어지듯 그렇게 떨어져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

 

- 어린아이와 같고(11) : 어린아이처럼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을 했다는 것

 

- 거울에 비추어 보듯 희미하게 보지만(12) :

과거 거울은 청동을 두르려 만든 것이어서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볼 것이요(12) :

주께서 재림하여 다시 오실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13) :

믿음과 소망도 사랑이 있어야 비로소 그 효력을 발휘하여 우리를 구원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리라는 것.

 

 

* 묵상 point

 

1. 신앙의 목표점 : 신앙의 고수들

 

  세상에서는 돈과 권세와 명예를 가진 자들을 성공한 자라 말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는 신앙의 세계에서는 어떤 자들을 성공한 자들이라고 말할까요?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기의 신앙을 자랑하고 과시했던 것들을 열거하며, 신앙의 세계에서 성공한 자들의 모습을 정리하였습니다.

 

1) 사람의 방언, 천사의 말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은 성령의 은사 중에 제일 작은 것으로 꼽히는 방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실 방언은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직 방언을 하는 본인 자신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신앙의 목표점에 두기에도 민망한 것입니다만, 워낙에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방언을 가지고 자랑하고 싸우니 바울이 그 첫 번째로 둔 것입니다.

 

2) 예언하는 능력과,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예언이란 그가 사는 시대가 교회나 성도들의 영적인 현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통찰력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언을 바로 하려면 성경 말씀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으며, 그 기록된 말씀 속에 담긴 복음의 진리를 아는 지혜를 바로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말씀에 대한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아서, 말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한 자에게 성령께서 그 시대를 보는 눈을 주실 때 비로소 그 시대와 교회와 성도에 대한 영적인 판단이 나옵니다. 엘리야나 예레미아나 이사야가 바로 이런 예언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언의 능력이란 실로 엄청난 능력입니다.

 

3)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가진 자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란 그 어떤 핍박이나 고통이 와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자를 말합니다. 이 믿음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룹니다. 요셉은 노예와 옥에 갇힌 자 되었으나 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바울도 이 믿음으로 그 엄청난 핍박 속에서도 많은 초대교회에 큰 열매를 맺었습니다.

 

4) 자신의 재산을 팔아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것 두 가지를 들라면 자기 몸과 돈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사람이 자기의 소유한 모든 재산을 팔아 구제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불에 타 죽는 사형을 당하는 일까지 하는 자라면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준 것입니다.

 

묵상 :

 

  예언하는 능력과 말씀에 대한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산을 옮길만한 능력을 가졌으며, 자기의 것을 팔아 구제하고, 남을 위해 자기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희생적인 섬김을 갖는 것은 우리 모두가 꿈꿔야 할 신앙의 목표점입니다. 이것은 세상 것을 얻기를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좋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2.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

 

  만일 어떤 사람이 성령께서 주시는 신령한 은사를 가졌고, 말씀에 대한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아 그 시대를 통찰하는 예언하는 능력도 가졌으며, 거기에 산을 옮길 만한 믿음도 가졌고, 자기 것을 팔아 다른 사람을 구제하는 일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신앙의 모든 목표를 이룬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이 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람의 방언이나 천사의 말까지 한다고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듣기 싫은 소음에 불과합니다. 말씀에 대한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온갖 신비를 꿰뚫는 능력을 가졌으며, 그 시대를 하나님께서 보는 눈으로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까지 가진 예언하는 능력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비록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팔아 구제하고, 심지어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묵상 1 :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이유

 

  방언이나 예언이나 구제나 그 어떤 것을 할지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들이 다 자기 자랑을 위한 도구들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을 돕고 사랑하라고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주신 주님의 뜻대로 서로 사랑하며 섬기기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하는데 사용한다면 차라리 능력이 없는 것만 못한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묵상 2 : 사랑이 없으면 받을 상이 없다

 

  하나님 앞에 어떤 공로를 세웠더라도 그것이 사랑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 심판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 받을 상이 없습니다. 오직 사랑으로 한 것만이 하나님께 그 공을 인정받게 됩니다.

 

 

3. 사랑의 특성

 

  그러면 사랑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을 오해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악한 사람도 사랑하는 자가 한 명쯤은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애인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천국의 자격으로 말한 사랑이 자기에게도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그 사랑이 믿음처럼 내 안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 사랑을 가진 자는 그 사랑을 가진 사람의 특징적인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특정한 어떤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가든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랑을 가진 사람의 특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1) 사랑은 이것이 아니다

 

시기(투기)하지 않고 / 자랑, 교만하지 않으며

 

  주께서 주시는 사랑을 가진 자들은 남의 성공에 투기하지 않고, 동시에 다른 사람 앞에서 잘난 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이 잘 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투기나 질투를 아주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자랑과 교만 또한 싫어하십니다.

 

무례히 행치 않고 / 자기 것을 찾지 않으며

 

 주님이 주시는 사랑을 가진 자들은 자기보다 못한 자라 해서 그 사람 앞에서 예의와 질서가 없이 오만방자하게 행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랑을 가진 자들은 자기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례히 행하는 자들은 자기 자랑거리를 쌓기 위해 항상 자기 것을 채우려 합니다. 또 자기 것을 채우려 애쓰는 자들은, 그것을 채우지 못한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며 무례히 행합니다. 이런 자들은 주님이 주시는 사랑을 갖지 않은 자들입니다.

 

성내지 않고 / 원망이나 앙심을 품지 않으며

 

  사랑은 상대가 나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더라도 분노하지 않으며, 그 마음에 원한이나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도 화를 내기는 하지만, 곧 자기가 성을 낸 것을 주님 앞에 회개하므로 원망이나 앙심까지는 나아가지 않습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이렇게 사랑이 나를 해하려 한 원수까지 용서하고 관용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 할지라도, 불의와 부정까지 기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관용하되 그가 하는 불의와 부정에 대해서는 엄격한 것이 주께서 원하시는 참된 사랑입니다.

 

2) 사랑은 이것이다

 

오래 참고(인내) / 온유하며(친절)

 

  오래 참는 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원수들을 모두 진멸할 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으신 것과 같이, 남에게 욕을 당하거나 손해를 본 사람이 보복할 힘이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온유는 상대방의 아픔을 헤아리며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관용과 자비를 뜻합니다.

 

  인내가 자제하는 것을 뜻한다면, 친절은 이웃에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보복하지 않는 것을 넘어, 그가 어려움을 당할 때 그를 기꺼이 돕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가 비록 원수일지라도 그가 재앙을 만났을 때 기뻐하지 않고 그를 불쌍히 여깁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은 위의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과 짝을 이룹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은 소극적인 의라면,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은 적극적인 의입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의는 의를 마음에 품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품고 생각하는 그 의를 실천하고 행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공자는 논어(論語)에서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 : 아침에 도를 깨닫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도를 깨닫는 기쁨을 말하지만, 예수님은 그 진리를 깨닫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와 함께 사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단순히 진리를 배우고 깨달은 것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 속에 들어가서 진리를 행하며, 진리와 함께 살아가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 그 진리대로 살아가려는 간절함을 갖고 사는 것이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

 

  사랑은 모든 허물과 죄와 결함들을 덮어줍니다. 불의하고 부정한 일까지 덮어준다는 뜻이 아니라, 결국 그가 주님의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이 될 것을 끝까지 믿고 그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그가 용서를 구하고 또 잘못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행할지라도, 최소한 그가 용서를 구할 때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용서를 구한다면 또 용서하고 또 용서하며 참고 또 참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셨으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가 또 넘어지고 또 넘어질지라도 그가 결국은 주님의 신실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끝까지 믿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내 자신의 일처럼 간절히 소원하며 바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까지 그 기대와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그를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내는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섬기면서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그를 포기하면 그는 영원히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 : 왜 이렇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이미 천국을 소망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자는 이 땅의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 땅에 속하여 멸망의 길을 벗지 못한 자들을 불쌍히 여깁니다.

 

 

4. 부분적인 것과 온전한 것

 

  오직 사랑으로 하는 것만이 온전한 것입니다. 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은 모두가 다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이 없이 한 행동은 모두 자기만을 위해 한 것이니 하나님 보시기에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배가 예전적(禮典的)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바리새인처럼 말씀대로 완벽하게 사는 자라고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불완전한 것입니다. 내 재산을 다 털어 구제하고, 내 몸까지 불사르는데 내어주었다고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불완전하고 부족한 것입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

 

  오직 사랑으로 하는 것만이 온전한 것입니다. 성가대도 없고 예배 안내자도 없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예배라 할지라도 그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심령 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있으면 그것이 바로 온전한 예배입니다. 사랑은 당신이 하는 기도와 찬양과 예배와 섬김을 온전한 것이 되게 합니다.

 

 

5. 떨어지는 것과 영원한 것

 

  부족한 것과 불완전한 것은 마치 낙엽처럼 떨어져 사라지는 날이 옵니다. 예언도 방언도 지식도 그 밖의 어떤 것도 사랑이 없는 것은 다 낙엽처럼 떨어져서 사라지고 맙니다. 그래서 주께서 재림하여 심판하실 때 받을 상이 아무 것도 없게 됩니다. 오직 사랑으로 행한 것만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마음을 담아 하는 것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 다시 오실 때 그 심판의 날에 주께 받을 상이 있게 합니다.

 

 

6. 지금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온전히 알리라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는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생을 마치고 막 목숨을 잃었을 때, 그리고 주께서 다시 오셔서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모든 것과 심판에 대한 모든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사랑으로 행한 것만이 완전한 것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소중한 것이라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형편없는 것이었는지를 그때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혜로운 자들은 참된 것을 위해 덜 소중한 것들을 포기할 줄 압니다.

 

묵상 :

 

  지금은 부분적으로만 아는 때이니 오직 사랑으로 행하는 일들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사랑으로 하는 일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을 가진 자들은 오직 사랑만이 온전한 것임을 압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것을 위해 부분적인 것을 포기하는 결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무엇을 잡고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까?

 

 

7.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끝까지 믿게 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믿음과 소망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도 소망도 사랑이 있어야 비로소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받게 하는 것 중에서 가장 크고 위대한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묵상 1 : 천국의 소망을 가진 자가 되십시오.

 

 이런 사랑을 갖기가 얼마나 힘이 듭니까?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꼭지가 돌 정도로 화가 나는 일에도 참고 오히려 그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 그러면서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소원하면서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 왜 우리가 이렇게까지 힘든 사랑을 해야만 합니까?

 

  우리에게 천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사랑하며 섬겨서 그도 우리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 땅의 것보다 하나님 나라의 것이 더 좋고 아름답고 영원한 것임을 우리 모두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마음먹는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니 이런 사랑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 2 : 이런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기만 해도 복을 주시니 은혜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이런 사랑을 완전하게 가진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사랑을 가진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소원하며 간구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런 꿈을 갖고 소원하며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 모든 것을 이룬 것으로 여기시기에 복음입니다.

 

  수가성 우물가의 여자가 아직 남자들과의 관계를 다 청산하지도 못했음에도 그 꿈과 소망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온전한 자로 인정을 받았고, 다윗 역시 밧세바를 취하고 그 남편까지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참된 사랑을 꿈꾸며 소망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주신 직분이나 지식이나 은사로 교만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주신 것으로 주의 백성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사람을 변화시킬만한 능력의 사랑을 우리에게도 충만하게 채워주옵소서.

 

4. 참된 사랑을 꿈꾸며 간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