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바울이 본 환상과 계시, 약할 때 강하게 하시는 주님(고린도후서 12:1~10)
* 본문요약
바울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공개합니다. 그가 14년 전에 주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눌 때 그가 경험했던 일입니다. 그때 그는 소위 3층천이라 불리는 낙원(천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그는 사람이 말할 수도 없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엄청난 계시는 받았습니다.
그 경험이 너무나도 엄청나 그가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바울의 육체에 찌르는 가시(고통스러운 병증病症)을 주셨습니다. 이에 세 번이나 간구했지만 주님의 은혜가 족하다 하시면서 치료를 거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약한 데서 주님의 능력이 온전하여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이후로 그의 병증과 연약함을 오히려 기뻐하며 자랑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찬 양 : 406장 (새 300) 내 맘에 낙심되며
85장 (새 85) 구주를 생각만 해도
* 본문해설
1. 주님의 환상과 계시를 본 바울(1~6절)
1) 자랑하는 것이 유익한 일은 아니지만, (오해를 풀기 위하여) 부득불(어쩔 수 없이)
자랑을 해야 하겠습니다. 주께서 보여주신 환상과 계시에 대하여 더 말해 보겠습니다.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압니다. 그는 14년 전에 셋째 하늘에까지 이끌려
올라갔습니다. (나는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3) 내가 이런 사람을 압니다.(나는 그가 이 일을 경험했을 때 그의 몸이 올라간 것인지,
아니면 그의 몸과 분리되어 그의 영만 올라간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올라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도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5) 내가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자랑하겠으나,
나 자신에 대해서는 나의 약한 것들 외에는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해도 나는 진실만을 말할 것이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게서 보고 들은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게 될 것이 두려워(염려되어) 자랑하는 일을 그만두겠습니다.
- 14년 전(2절) :
바울이 고린도후서를 쓰고 있는 54~55년 경으로부터 14년 전이니,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그의 고향 길리기아 다소 근처의 아라비아 광야에서 주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던 때를 말합니다.
- 셋째 하늘, 낙원(2, 4절) :
셋째 하늘이나 낙원은 ‘파라데이소스’로 본래 ‘에덴동산’을 가리키는 말입니다만, 나중에는 하나님께서 계시는 초월적인 세상(천국, 낙원, 하나님 나라)를 가르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 나는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3절) :
바울이 셋째 하늘의 경험을 할 때 셋째 하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또 그 경험을 할 때 자신이 몸으로 올라갔는지, 몸인 이 땅에 있고 영만 올라간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아신다는 뜻.
-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말해서도 안 되는(4절) :
‘아레타 레마타’: ‘발설할 수도 없고 표현하기도 불가능한’이란 뜻
2. 약할 때 오히려 강하게 하시는 주님(7~10절)
7) 내가 받은 여러 가지 계시들이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어서, 그것으로 인하여 내가 교만한
자가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사탄의 하수인)을 주셨습니다. 그것으로 나를 쳐서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8) 나는 이것을(이 고통을) 나에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
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크게 기뻐하며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병약한) 것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곤란)
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해졌을 때에 오히려 나는 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내 몸에 가시(7절) :
거의 말뚝 정도의 크기의 가시가 박혔다는 뜻으로 고통이 아주 심한 병증을 말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가시는 간질, 공황장애, 극심한 편두통 등과 같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가끔 찾아오는 견디기 어려운 극심한 고통을 뜻합니다.
- 사탄의 사자(7절) :
‘앙겔로스 사타나’: 사탄이 파견한 메신저(messanger)가 내 몸 안에 가치처럼 들어와 때때로 자신을 찌르고 있다는 것.
* 묵상 point
1. 바울이 경험한 환상과 계시
바울은 14년 전 그가 주님을 처음 만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주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할 때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이 말을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 경험이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어서 자칫 자신이 교만해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때 자신이 소위 3층천이라 불리는 낙원(천국, 하나님나라)에 다녀왔다고 말합니다. 그때 자신이 몸과 영이 분리되어 영만 다녀온 것인지, 아니면 몸이 함께 다녀온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아신다고 말하면서, 그때 바울은 주께로부터 아주 놀라운 말씀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그때 바울이 들었던 말씀은 사도요한이 밧모섬에서 경험한 특별한 계시와 같이 이 세상의 마지막 때 있을 세상의 종말과 심판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다니엘 역시 마지막 종말에 대한 말을 천사로부터 듣고 큰 충격을 받아 3주 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다니엘 10:1~3). 다니엘은 특히 마지막 때의 고통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듣고 더욱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울 역시 이 일이 너무나도 엄청난 일이라 사람이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일이고, 입에 담기도 두려운 말이라고 말합니다.
● 묵상 :
바울과 다니엘이 큰 두려움에 빠져 도저히 말할 수 없었던 마지막 때의 그 엄청난 일이 이제 곧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이때의 일은 노아의 홍수 때보다도 더 엄청난 것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그야말로 끝이 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지금이 바로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이라”며 그렇게도 목 놓아 외쳤던 것을 기억합시다.
2. 바울이 특별한 경험을 숨긴 이유 : 그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게 될까봐
바울이 이 일을 꼭꼭 숨겨두고 일절 입 밖에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이 말을 할 때 자기가 말한 것 이상으로 사람들이 그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복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목하여 하는데, 바울이 말하는 이 엄청난 환상과 계시의 말을 듣고 바울을 정도 이상으로 굉장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간증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경우에 이보다 못한 경험을 가지고도 자기가 무슨 엄청난 능력의 사자인 것처럼 자신을 과시합니다. 간증을 할 때 하나님을 자랑해야 하는데, 내가 이런 환상도 보았고 이런 경험까지 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능력의 위대함을 자랑합니다.
바울은 이 엄청난 경험을 하고도 그렇게 말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교만해질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바울은 전에 그가 주님을 만나기 전에 이미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 엄청난 경험이 무엇이었는지를 끝내 말하지 않습니다.
● 묵상 :
교만은 천국 문 앞에서 지옥에 빠지게 하는 가장 무서운 유혹입니다. 교만이 무서운 유혹인 것은, 지옥에 빠지게 할 만큼 큰 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천국에 들어갈 자라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감동시킬 큰 공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하고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바울의 찌르는 가시 :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그가 말하지 않았더라도 자기가 바로 이런 엄청난 경험을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자신을 교만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울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의 몸에 찌르는 가시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가시는 간질이나, 공황장애나, 극심한 편두통과 같이 때때로 찾아오는 엄청난 고통을 주는 병증을 말합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그 고통이 밀려올 때는 숨조차 쉬기 어려운 그런 고통입니다.
찌르는 가시는 손톱에 낀 조그마한 가시가 아니라, 말뚝만한 아주 큰 가시를 말합니다. 이런 가시가 사람에게 실제로 들어가면 아마도 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죽음을 느낄 정도의 엄청난 고통이 때때로 그의 온 몸을 감쌉니다. 그래서 바울이 세 번이나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주께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하고 말씀하시면서 바울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4.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어린아이가 칼을 달라고 할 때 그 말을 들어줄 부모는 없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때를 써도 들어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바울이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는 것을 어린아이가 칼을 달라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로 여기셨습니다. 단지 건강하게 해 달라는 것인데 주께서는 왜 이 일을 이토록 위험한 일로 여기셨을까요? 바울에게서 나타나는 능력이 바로 그의 이 연약함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바울의 기도를 거절하신 이유는 우리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주님의 능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죽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마다 바울은 주께 간절하게 기도했고, 바로 그의 이 간절한 기도로 주님의 능력이 그에게서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가 건강하게 되면 주님을 향한 그의 간절함이 느슨해질 것이고, 그러면 주께서 주신 신령한 능력이 사라지거나 약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가 연약할 때에 주님의 능력이 강해지는 이유는, 연약할 때에는 그만큼 주님을 의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강한 자가 되어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만한 것을 많이 갖게 되면,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가 되어 주께서 주신 능력은 반대로 약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자랑할 만한 것을 많이 가질수록 주께서 나에게 주신 주님의 능력은 점점 약해집니다. 예수님도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부자를 싫어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랑거리들이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5. 그래서 나의 약한 것들을 기뻐하며 자랑하겠노라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오히려 기뻐하며 자랑하겠노라고 말합니다. 가끔 찾아오는 엄청난 고통조차도 기뻐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견디기 힘들지만, 그래서 때때로 바울도 힘들고 어려워 차라리 죽기를 바라는 심정을 갖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을 주신 주님께 기뻐하며 감사하기로 했다고 고백합니다. 이 연약함 때문에 그에게서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나의 자랑거리를 찾지 말고, 주님을 전하려는 열망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연약한 데에서 오히려 주의 능력이 더욱 강하여진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그러므로 나의 연약함조차도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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