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해석하는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글을 쓴 <이유와 목적>을 알면 올바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이런 것을 알지 못하면 읽을 때마다 독자의 기준에 의해 뜻이 달라집니다.
<이유와 목적>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서신을 받는 개인이나 교회가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을 포함해서 신약성경이 기록되던 이방의 초대교회는 생각보단 문제들이 단순했습니다.
1. 교회의 박해와 이단들의 등장
1) 외적 박해
① 유대인들의 폭력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나 디아스포라(흩어진) 유대인들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폭도들을 데려와 폭력으로 사도들을 억압했습니다(살전2:14-16).
② 이방인들의 소요
이방인들 가운데서 에베소 지역처럼 자신들의 우상을 만드는 직업이, 복음 앞에서 천박해짐을 우려한
반발감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행19:21-41).
성도들에 대한 외적 박해입니다.
2) 내적으로 악한 자들의 침투
① 유대 율법주의
교회 내에 침투한 세력들이 올바르지 못한 사상을 퍼트려 교회가 바로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율법주의입니다.
바울 사도가 이러한 사상에 대해 많은 변론으로 그들의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았습니다.
율법주의의 가장 큰 폐단은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지 못함입니다.
바울 역시 한 때 이런 상황에 빠져서 예수를 믿는 무리들을 잡아 죽이고 감옥에 가두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와 목적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나온 것으로, 결국 율법을 준수하는 의 자체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반대로 어떤 자들은 예루살렘 총회 때처럼 예수도 믿고 율법도 준수해야 구원에 이른다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설득력을 잃었고, 오직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른다는 결론을 뒤집지 못합니다.
② 영지주의
구원에 이르는 신령한 지식을 추구하는 종교로 헬라 철학사상과 동양 종교의 만남으로 탄생된 영지주의는
초대교회를 위협하는 최대의 세력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초대교회의 이단은 오직 영지주의만 다루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이들의 세력은 막강했으며,
대부분의 신약 서신서에서 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저하게 다루었던 곳은 소아시아 수도인 에베소 지역입니다.
영지주의는 이곳 교회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 지역 교회와 관련된 서신서들은 영지주의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디모데 전후서, 요한 일이삼서, 계시록의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영지주의가 빠지지 않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 전후서, 유다서에도 집중적으로 영지주의자들을 다루는데 거짓 선생들로 나옵니다.
고린도 전후서에 나오는 교회내의 당을 짓고, 성찬을 더렵히며, 육체적 부활을 믿지 않았던 부류들도(고전15:12) 영지주의자들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따라 필요한 성경은 취하고 나머지는 다 버렸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교회내의 신약성경의 정경화 작업의 가속도를 더하게 했습니다.
2. 서신서의 기록 이유와 목적
1) 이유
이스라엘 내의 교회들과 이방인 지역의 교회들이 태동될 때 맨 먼저 등장한 것은 외적 박해였습니다.
이런 박해에 대해 복음을 온전히 이해함으로 이기게 하였습니다.
외적 핍박이 강할 수록 교회는 더 강력하게 자라났습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을 감싸주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내적으로 들어온 잘못된 사상들을 분별하기 위해 온전한 복음을 알려주려고 편지를 썼습니다.
영지주의는 기독교의 옷을 입었지만 전혀 다른 종교입니다.
율법주의 역시 동일한 성경을 공유하고 있지만 성령의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해 온전한 복음으로 나아가지 못한
산물입니다.
칼빈의 견해처럼 <율법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보지 못한 결과로 탄생한 것입니다.
2) 목적
서신을 쓴 이유가 잘못된 사상이 복음이란 옷을 입고 들어온 것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서신을 쓴 목적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올바른 복음 즉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체성과 복음을 받은 자들의 삶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잘못된 사상 즉 거짓 복음,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성령을 분별해야 합니다(고후11:4)
이런 관점에서 서신서를 보게 된다면 올바른 해석이 가능하며, 복음의 이해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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