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빌립보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빌립보서 1:1~11)
* 본문요약
바울과 디모데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편지합니다.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그들이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 안에서 바울과 함께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있으며, 바울이 어떤 형편에 있든지 상관없이 빌립보 교인들이 항상 바울을 후원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그들을 사모한다고 전하면서, 그들이 선한 일을 분별하여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찬 양 : 98장 (새 90)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253장 (새 521) 구원으로 인도하는
* 본문해설
1. 인사말(1~2절)
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종(1절) :
바울은 자신을 예수님의 사도라고 하지 않고 ‘노예(둘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노예는 오직 자기의 주인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오직 예수님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자라고 소개하는 것입니다.
- 성도(1절) :
하나님의 소유로서 그를 섬기며 그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선별된 자
하나님의 빛을 받아 세상에 빛을 발하는 자
하나님의 빛을 받아 전혀 새로운 존재로 변화된 자(새로운 피조물)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 감독(1절) : 공동체의 영적인 문제를 관장하는 지도자. 오늘날의 목사.
- 집사(1절) :
재정 문제를 관장하고, 공동체의 연약한 자를 돌보며, 말씀을 전하는 일을 담당하는 자.
2. 바울이 감사하고 기뻐하는 이유(3~8절)
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4)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5) 이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이루실(완성하실) 줄을 나는 확신합니다.
7) 내가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땅한 것은 여러분이 항상 내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슬에 매였을 때에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나 여러분은 항상 나와 함께 그 은혜에 참여하였습니다.
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장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사모하는지(그리워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십니다.
- 착한 일(6절) :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함께 참여한 일과,
흉년이 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헌금한 일들을 가리킵니다.
3. 빌립보 교인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9~11절)
9)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되어서
10) 여러분이 지극히 선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알게 되며,
또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지식(9절)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잠언의 지혜와 같은 것
- 총명(9절) :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리를 분별하는 것으로 잠언의 명철과 같은 것
* 묵상 point
1. 빌립보서 소개
1) 빌립보 도시의 소개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 2세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건설한 마케도니아의 도시였습니다. 로마에서 동부로 뻗어 나간 제국의 에그니티아 대로(大路)에 놓여 일찍부터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BC 42년경에 로마의 속주로 재건된 이래,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로마 시민의 특혜를 누렸기에 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2)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던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
그러나 주후 60년에 바울에게서 이 편지를 받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의 대부분은 행복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도시의 작은 언덕들에 상당량의 금과 은이 매장되어 있었고, 평지는 매우 비옥한 토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12시간씩 금과 은을 캐거나, 땅을 갈아야만 했습니다. 빌립보 시의 일부의 귀족들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고달프고 지긋지긋한 것이었습니다.
3) 그러나 이 고달픔의 도시가 바울의 전도여행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주께서 바울을 이 고달픔의 도시로 인도하셨습니다. 바울이 제 2차 선교여행을 떠나려 할 때 아시아로 가고자 했었는데, 주께서 바울의 계획을 막으시고 유럽의 마케도니아 쪽으로 갈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은 마케도니아 지경의 첫 도시인 빌립보에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자주 옷감 장사 루디아였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집이 다 세례를 받은 후 그녀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회심자인 귀신들려 점치던 여종을 만난 후 바울은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바울이 그녀를 고쳐주었다는 이유로 심문도 받지 않은 채 심하게 매를 맞은 후 쇠사슬과 착고에 채워진 채 감옥에 갇힌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그 감옥에서 그 상태로 밤새도록 하나님께 찬양을 했습니다. 이로써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과 처음 만나던 때부터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항상 행복할 수 있는 것’을 몸소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그 후 바울이 로마에서 갇혀 있을 때 에바브로디도로부터 빌립보 교인들의 소식을 들은 후‘어떠한 형편에서든지 항상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란 주제의 편지를 보냅니다. 이것이 빌립보서입니다.
2. 바울과 함께 복음 증거에 함께 참여한 빌립보 교회
바울은 1절에서 자신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밝힙니다. ‘둘로스’라는 이 말은 그 당시 노예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바울이 보낸 다른 서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는 말을 쓰는데 오직 빌립보 교회에서만 자신을 가리켜 예수님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빌립보 교회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아주 열심히 하였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에 의해 전도를 받아 예수님을 믿은 이후로 계속해서 바울을 돕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생활비를 전혀 받지 않고 사역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계속해서 바울의 생활비를 보내주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자기들도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면서도 바울을 후원함으로써 바울과 함께 복음 전하는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3. 빌립보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
1)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해지도록(9절)
바울은 언제 어디를 가든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자랑했습니다.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바울의 마음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의 신실한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사랑해도 그 사랑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총명이 함께하지 않으면 언제 이상한 사교집단에 넘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의 그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해지기를 간구합니다.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잠언의 지혜와 같은 것이고, 총명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리를 분별하는 것으로 잠언의 명철과 같은 것입니다. 사랑이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리를 분별하는 명철과 함께해야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신앙으로 자라게 합니다.
2) 지극히 선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알게 되며(10절)
이렇게 사랑과 지식과 총명(지혜와 명철)이 함께 할 때 그들은 지극히 선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자가 됩니다. 지극히 선한 것이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뜻합니다. 무엇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분별할 줄 아는 자가 되면 그는 바울처럼 기쁨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10절)
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지식과 총명을 채우고, 이와 동시에 날마다 주님 앞에 행한 크고 작은 죄들을 회개하여 우리의 영을 깨끗이 씻는 일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는 자가 됩니다.
4)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도록(11절)
우리는 그저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내 안에 지식과 총명(지혜와 명철)으로 바뀌어 하나님의 아는 것이 자라게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리는 하나님의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는 분별력을 가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서 신령한 역사를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한 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고, 다른 한 편으로 주님 앞에 거룩하고 순결한 자가 되도록 허물과 죄를 주께 회개하며 사는 동안 우리 안에 하나님의 의가 채워집니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니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아들이나 딸이 잘되면 그 부모의 영광이 되듯, 우리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가 되면 이를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니 우리 안에 채워지는 의의 열매가 곧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이렇게 큰 은혜로운 일이 단지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과 사귀며 사는 일로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주님과 사귀는 일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주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이보다 더한 것도 이루어주십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을 향한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해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그래서 지극히 선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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