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 강/ 열아홉 번째 구원드라마(삼하 1:1-24:25)
다윗 왕국의 출현
I. 배경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이 죽은 뒤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다윗이 왕으로 세워진 후 짧은 기간 동안 블레셋의 지배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당시 근동 지방의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 가운데 이 때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에 그렇게 큰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 자기들끼리 내분에 휩싸였든지 아직 밖으로 정복전쟁에 나설 여력이 없든지 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윗이 오히려 정복 전쟁에 나설 수 있었다.
다윗은 먼저 헤브론에 도읍을 정하고 7년 반 동안 유다의 왕으로 통치하다가(삼하 5:5) 그 후 예루살렘으로 도읍을 옮기고 33년간을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게 된다. 그래서 다윗 왕국의 기초를 닦았다.
다윗의 통치 시기는 이스라엘 역사 상 최대의 번영을 누리는 시기였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가장 강한 군주국이 되어 주위 나라 사람들의 조공을 받았고(삼하 8장), 그 영토는 사상 최대의 영토를 확보했으며, 우상숭배가 없었던 절정의 시기였다.
II. 본문과 해석
삼하는 다윗의 40년 간의 이스라엘 통치 시기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그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윗의 왕 즉위에 관한 내용이고(1:1-5:5), 둘째는 다윗의 왕권 강화에 관한 내용이고(5:6-10:19), 셋째는 다윗의 죄와 그 결과에 관한 내용이고(11-20), 그리고 넷째는 다윗 통치에 대한 후기 또는 부록(21-24)이다.
1. 첫 번째 에피소드: 다윗의 왕 즉위(1:1-5:5)
-. 유다의 왕이 된 다윗(1:1-2:7)
*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고 슬퍼했다.(1)/ 아말렉 사람 하나가 다윗에게 찾아와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알렸다. 다윗은 자신의 옷을 찢고 슬퍼하며 그 소식을 전한 사람을 책망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을 함부로 죽인 죄로 처형했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애가를 지어 부르고 유다 백성들에게 가르치도록 명령했다.
*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세움을 받았다.(2:1-7)/ 다윗이 하나님께 유다의 성읍으로 들어가도 좋을 지를 묻는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다.
-.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2:8-5:5)
*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이 다투었다.(2:8-32)/ 사울의 군 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실권을 장악하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얍복 강가의 마하나임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고 2년간 통치했다. 2년 째 되던 해에 다윗의 군사와 전쟁에서 져서 아브넬이 도망치게 된다.
* 아브넬이 요압에게 살해되었다.(3장)/ 이스보셋과 갈등이 생긴 아브넬은 후회하고 다윗과 밀약을 맺는다. 이 때 이스라엘과의 화해를 전제로 다윗의 첫 부인 미갈을 다윗에게 돌려보낸다. 나아가 아브넬은 이스라엘 장로 20인과 함께 헤브론으로 오고 다윗이 이들을 맞이했다. 그러나 요압은 자기 형을 죽인 원수 아브넬을 살해했다.
* 이스보셋이 살해되고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4:1-5:5)/ 아브넬이 죽은 후 그의 부하 두 장군이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 수급을 다윗에게 바친다. 다윗은 이들을 처형하고 이스보셋을 장사해 주었다. 이제 북쪽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어지고 이스라엘 지파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다윗과 언약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는다. 이 때가 다윗의 나이 서른 살이었다.
2. 두 번째 에피소드: 다윗의 왕권 강화(5:6-10:19)
-.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함(5:6-6:23)
*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블레셋을 무찔렀다.(5:6-6: 23)/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점차 그 세력과 영토를 확대하여 키워나갔다. 이스라엘 전체를 통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이전했다. 그리고 예루살렘 근처 힌놈 골짜기에서 블레셋과 접전케 되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 승리하게 된다.
*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6장)/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법궤를 옮기는 도중 웃사가 궤에 손을 대다 죽게 되었고 잠시 오벧에돔의 집에 보관되었다. 이 때 그 집이 복을 받았다. 다시 법궤는 다윗 성으로 모셔지게 되었고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 제사들 드리고 기뻐 춤을 추며 환호했다. 이를 지켜본 미갈은 속으로 비웃었고 다윗이 저를 책망했다.
-.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국을 약속하심(7장)
다윗은 정치적 안정을 얻은 뒤 선지자 나단에게 성전 건축의 의지를 피력한다. 하나님께서 나단에게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당신께 순종하는 다윗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신다. 즉 다윗 가문의 영원한 왕권 보장과 다윗 후손을 통하여 성전을 건축토록하시겠다는 것이다. 다윗이 이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 다윗의 치적(8-10)
* 다윗의 승리(8장)/ 역사상 최초로 다윗의 왕국이 가장 중요한 왕국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통일 왕국을 수립하게 된다. 블레셋, 모압, 아람, 시리아, 에돔 등을 정벌하고 그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되었다.
* 므비보셋을 돌봄(9)/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어릴 때 다쳐서 절름발이가 되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우정을 생각하고 아이를 축복하고 사울의 밭을 내주며 항상 보살펴 줄 것을 약속한다.
* 암몬과의 전쟁(10)/ 다윗은 계속 승승장구했다. 암몬과 아람을 정복하고 가는 곳마다 군사적으로 승리의 행진을 계속했다.
3. 세 번째 에피소드: 다윗의 죄와 그 결과(11-20)
-. 다윗의 범죄와 회개(11-12)
* 밧세바와 우리야(11)/ 다윗은 옥상을 거닐다 목욕하는 여인을 발견하여 동침케 되었다. 이 부적절한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부하인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호출하여 동침케 하지만 사양한다.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 이 우리아를 최일선에서 전쟁을 하다가 죽게 하라고 하여 그대로 되었다. 그래서 다윗은 부하 장수의 부인을 빼앗고 또 그를 죽이는 죄를 범하게 된 것이다.
* 다윗의 회개와 그 결과(12)/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 죄를 책망하셨다. 다윗은 진심을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 이 때 나단은 용서하셔서 죽음은 면케 되지만 아이는 죽을 것이며 다윗 집안에 비극이 일어날 것을 예언한다. 범죄에 대한 징계로 밧세바가 나은 아이가 죽게 되었고 후에 다시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솔로몬이다.
-. 다윗의 아들들의 죄(13-14)
* 암논의 죄와 압살롬의 살인(13)/ 다윗 가문에 비극이 시작된다. 맏아들 암논이 이복동생 다말을 사랑하여 동침하였으나 버리게 되었다. 2년 뒤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양털 깎는 일을 만들어 왕과 모든 왕자들을 초청한다. 그 자리에서 술에 취한 암논을 죽이고 자기도 도망친다.
* 압살롬의 귀환(14)/ 다윗은 압살롬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2년간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후에 요압의 청을 받아들여 만나주었다.
-. 압살롬의 반역과 죽음(15-18)
* 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피신(15)/ 압살롬이 돌아온 뒤 반란을 음모하기 시작한다. 헤브론으로 가서 왕이 되었다고 소문을 내고 이 때 다윗의 충복 아히도벨이 비신을 하고 백성들도 그를 따랐다. 본격적인 반역이 시작되었고 다윗은 맨발로 울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야만 했다.
* 시바의 도움과 시므이의 저주(16)/ 므비보셋의 사환 시바가 도망 길의 다윗을 돕는다. 그러나 사울 집안사람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며 돌을 던진다. 이 때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도성을 차지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후궁 10명과 동침하여 아버지의 권위를 짓밟는다.
* 후새의 모략(17)/ 다윗의 충복 후새는 배신을 가장하여 압살롬 진영에 들어간다. 아히도벨은 후새의 계략을 반대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향으로 돌아가 자살하고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을 따라 다윗을 추적한다.
* 압살롬의 패배와 죽음(18)/ 후새의 모략으로 다윗이 승리하였고, 도망치던 압살롬은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 다윗 통치의 회복(19-20)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바라는 청년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다윗은 요압을 보내 반란을 막게 된다. 그래서 다윗의 통치가 회복되었다.
4. 네 번째 에피소드: 다윗 통치에 대한 후기(21-24)
이 부분은 나중에 부록으로 첨가된 내용이다. 21장은 사울의 후손들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처형되었다는 내용, 22장은 다윗의 찬양, 23장은 다윗의 마지막 말, 그리고 24장은 인구 조사를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내용이 기록되어있다.
III. 신학적 의미
1. 다윗의 영광
구원사적으로 볼 때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세 가지 복은 다윗 왕국에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거대한 통일 민족을 이루었고, 광활한 땅을 차지했으며 샬롬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던 신정왕국 바로 그것이었다. 다윗은 철저하게 청지기로서 진정한 왕이신 여호와를 섬기며 이스라엘을 통치했기 때문이다.
2. 다윗의 죄
다윗은 그 영광을 지켜내지 못했다. 영적 긴장을 풀자 교만해 졌고 여느 왕처럼 자기 뜻대로 여인을 빼앗는 죄를 범하게 되었다. 그리고 충성스런 자기 부하를 죄를 덮기 위해 죽게 했다. 이것은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분노케 하는 일이었다. 청지기로서 자기의 본문을 망각하고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물론 회개하여 사울과 같은 버림받는 길로 가지는 않았지만 참회의 큰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그리고 그 가문에 큰 시련과 고통이 찾아왔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임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왕이심을 나타내 보이신 사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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