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삼상 3:1~14)

에반젤(복음) 2019. 11. 13. 19:52



   

* 오늘의 말씀 :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사무엘상 3:1~14)

 

* 본문요약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사람들이 말씀을 잘 들으려하지도 않았고, 여호와께서도 사람들에게 말씀을 잘 들려주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말씀을 들은 적이 없었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엘리가 부른 줄 알고 착각하나,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세 번째 부르실 때에야 엘리가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엘리 집안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집안의 죄는 제물로도 예물로도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193(259)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195(261) 이 세상의 모든 죄를

 

 

* 본문해설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나타나심(1~10)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여호와께서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일이 거의 없었고, 환상이나 계시를 보여주시는 일도 드물었습니다).

2) 엘리가 눈이 점점 어두워져서 앞을 잘 보지 못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어느 날 엘리는 자기의 처소에 누워 있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누워 있었습니다.

4) 그때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하고 대답하고

5) 곧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당신이 나를 부르셨으므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하고 말했습

니다. “나는 너를 부르지 않았다. 다시 가서 누워 자거라엘리의 이 말을 듣고 사무엘은 자리로 돌아와 누웠습니다.

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당신이 나를

부르셨으므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하니, 엘리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너를 부르지 않았으니 다시 돌아가서 자거라.”

7) 그때까지 사무엘은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고,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을 들려주신 일도 없었습니다.

8) 여호와께서 세 번째로 사무엘을 부르시니,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부르셨으므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그제야 엘리는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고

9) 엘리가 사무엘에게 가서 누워 있다가 또 다시 너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하고 말하여라하고 알려 주었습니다. 사무엘이 자리로 돌아가서 누웠습니다.

10)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 곳에 나타나셔서 곁에 서서 조금 전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이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하고 말하였습니다.

 

- 말씀이 희귀하다(1) :

문자적으로는 말씀이 마치 보석을 찾는 것처럼 귀하여 찾기가 어렵다는 뜻이나, 본문의 뜻은 말씀을 구하는 이도 보기가 어렵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려주시지도 않았다는 뜻입니다.

 

-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고(7) :

사무엘이 여호와의 이름조차 몰랐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2. 사무엘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11~14)

 

1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려워서 두 귀가 울릴 것이다(듣는 자마다 가슴이 내려앉을 것이다).

12) 그 날이 오면, 내가 엘리 집안에 대하여 말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룰 것이다.

13) 나는 엘리의 아들들이 행하는 악에 대하여 그 가족을 영원히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해 주었으나, 그는 자기 아들들이 저주 받을 짓을 계속 하는 것을 보고도 그것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

14) 그러므로 나는 엘리의 집을 두고 맹세하였다.

엘리의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할 것이다.”

 

 

* 묵상 point

 

1.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에는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희귀하다는 것은 , 마치 귀한 보석을 보기가 힘든 것처럼 말씀을 듣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듣기를 갈망하는 자에게 말씀을 들려주시는데, 사람들이 말씀 듣기를 원치 않으니 당연히 하나님께서 말씀을 직접 들려주시는 일도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묵상 :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13:12). 말씀을 듣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는 더욱 말씀을 주셔서 그 믿음이 충만하게 하시지만,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없는 자에게는 그나마 있는 말씀까지 빼앗으셔서 믿음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2. 사무엘을 부르시는 하나님

 

  말씀이 얼마나 희귀한지, 대제사장인 엘리 조차도 하나님의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27~36)의 의미도 잘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세 번째 부르셨을 때에야 비로소 엘리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줄 알았다는 것도 그의 영적인 분별력이 아주 형편없는 것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엘리도 제사장이고, 그의 두 아들도 제사장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더 이상 그들에게 임하지 않습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던 아이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그것도 사무엘이 환상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사무엘에게 오셔서 그 곁에 서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사무엘상 3장에서부터 성경의 주인공은 어린 사무엘로 바뀝니다. 역사를 이끄는 시대의 일꾼이 바뀐 것입니다. 나라로 보면 대권이 바뀐 것입니다. 출애굽을 이끈 하나님의 일꾼이 모세이듯, 그 시대에 이스라엘을 이끌 민족의 지도자가 바로 이 어린 사무엘인 것입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실 때에 나이나 성별이나 학벌이나 재산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사무엘처럼 어린 아이를 쓰시기도 하고, 모세처럼 노인을 쓰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그가 누구든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열망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3. 엘리 집안의 죄는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엘리 집의 죄는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전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엘리를 찾아와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가 아들들의 죄를 전혀 금지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선지자는 엘리 집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리라는 것이 완전히 확정된 것처럼 말하였습니다(27~36).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떤 심판의 말씀을 주셨을지라도, 말씀을 하실 때에는 아직 회개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진짜 회개의 기회가 끝났다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경고의 말씀 없이 곧바로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지난 번에 하나님의 사람이 와서 그 경고의 말씀을 전해 주었을 때에라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아들들을 지도감독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엘리는 아들들의 악행을 보면서도 그냥 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사무엘을 통해서 제물로도 예물로도 절대로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는 최종 선언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말씀 또한 엘리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제물로나 예물로나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전하셨을 지라도, 말씀을 주실 때에는 지금이라도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애통하는 마음으로는 주께 회개하면 주께서 받으십니다.

 

  가인이나 사울 왕에게 심판의 말씀을 하실 때에도, 역시 그들에게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시려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자기가 동생 아벨을 지키는 자냐며 하나님 앞에 화를 내는 것으로 날렸고, 사울은 왕권을 지키는 데에만 마음을 빼앗겨 회개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이처럼 엘리 또한 끝내 회개를 거부했고, 그 결과 엘리의 가문에 하나님의 저주가 내려졌습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면 그 회개를 받으시고 그 죄를 용서하십니다. 이 일을 위해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므로 때가 지나가기 전에 주께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오십시오.

 

 

* 기도제목

 

1. 오늘날 역시 말씀이 희귀한 시대가 되고 있으니

    우리도 사무엘처럼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에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2. 회개의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주 앞에 엎드려 회개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