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불량한 엘리의 아들들과 신실한 사무엘(삼상 2:12~21)

에반젤(복음) 2019. 11. 13. 19:57



   

* 오늘의 말씀 : 불량한 엘리의 아들들과 신실한 사무엘(사무엘상 2:12~21)

 

* 본문요약

 

 엘리의 아들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물을 바칠 때에 제사장이 지켜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제물을 바칠 때면 그들은 언제나 삼지창으로 휘휘 저어 걸리는 것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었고, 심지어 하나님께 기름을 태워 드리기도 전에 사람들에게서 강제로 빼앗아 가서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엘가나와 한나는 매년 실로의 성전에 가저 매년제를 드렸고, 그때 한나는 사무엘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면 엘리가 두 사람에게 사무엘을 대신할 자녀를 주시도록 축복기도를 해 주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를 돌보셔서 한나가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았습니다.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랐습니다.

 

찬 양 : 302(575) 주님께 귀한 것 드려

          354(215) 내 죄 속해 주신 주께

 

 

* 본문해설

 

1. 불량한 엘리의 아들들(12~17)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쁜(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혹은 여호와를 두렵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13) 그들은 제사장이 백성들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도 무시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제물을 가져와서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고 있으면, 그 제사장의 사환이(시종이) 살이 세 개 달린 갈고리를(삼지창을) 들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솥에 찔러 넣어, 그 갈고리(삼지창)에 결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갔습니다. 실로에 와서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일을 당하였습니다.

15)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제물의 기름을 떼 내어 태우기도 전에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제사장님께 구워 드릴 살코기를 내놓으시오. 그분이 원하는 것은 삶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요!”하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16) 만일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기름을 먼저 태워 (하나님께) 바친 다음에 원하는 대로

가져가시오!”하고 말하면, 그는 아니, 지금 당장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강제로 빼앗아 가겠소!”하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17) 이렇듯 엘리의 아들들의 죄는 여호와 보시기에 너무나도 큰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하였습니다(업신여겼습니다, 모독하였습니다).

 

- 행실이 나쁜 자(12) :

행실이 나쁜 자는 배교자라는 뜻입니다. 엘리의 두 아들이 직책은 제사장이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믿음을 버린 배교자로 보고 계십니다.

 

-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12) :

엘리의 아들들이 아무리 불량한 자라도 명색이 제사장인데 하나님을 전혀 모를 리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그들이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았다,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 제사장이 원하는 것은 날고기요(15) :

엘리의 아들들이 날고기를 원한 것은, 기름기 있는 고기를 불에 구워먹기 위해서입니다.

 

 

2.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사무엘(18~21)

 

18) 그러나 사무엘은 아직 어린 나이였으나 세마포(고운 삼베) 에봇을 입고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19) 사무엘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매년제를 드리러 실로의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만들어 사무엘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20) 그러면 엘리는 (그들이 돌아가기 전에) 언제나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기도로 얻은

아들을 여호와께 바쳤으니, 여호와께서 이 부인의 몸에서 이 아들을 대신할 자녀가 나도록 해 주시기를 빕니다하고 축복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축복의 기도를 받고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셔서(은혜를 베풀어주셔서) 한나가 잉태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잘 자랐습니다.

 

- 제사장이 백성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13) :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기름을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그는 그 중에서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3:14~1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름은 가장 좋은 복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기름은 사람이 먹지 않고 하나님께 불에 태워 드립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이 규정을 무시하였습니다.

 

2) 제사장의 몫이라도 먼저 하나님 앞에 거제로 드린 후에 받아야 합니다.

 

 “그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것이며 또 너희는 그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7:31~32). ‘거제란 제물을 손에 들고 위로 올렸다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말합니다. 이것은 제사장이 먹는 음식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이 규정도 무시하였습니다.

 

3) 제사장의 몫은 정해져 있습니다.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몫은 이러하니 곧 그 드리는 제물의 소나 양이나 그 앞다리와 두 볼과 위라 이것을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18:3).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삼지창에 걸리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

 

 본문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는지를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엘리가 제사장이니 엘리의 두 아들들은 자동적으로 제사장이 됩니다. 그러나 엘리의 두 아들은 제사장이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 두 제사장이 다른 사람에 비하여 아주 고약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낫다고 하는 제사장이 이 정도였으니 다른 사람들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무엘이 태어날 때의 상황은 온통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뿐이었습니다.

 

2. 엘리의 아들들의 죄

 

1) 제사장이 몫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빼앗으려 했다.

 

 위의 본문해설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 중에서 제사장이 먹을 수 있는 부분을 따로 정해주셨습니다. 화목제물의 경우에는 오른쪽 뒷다리를, 그 밖의 제사의 경우에는 소나 양의 앞다리와 두 볼과 위은 제사장의 몫입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제사장의 몫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묵상 :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주께서 명하신 사역에 충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자기가 받는 월급(생활비)에만 집착을 한다면 엘리의 아들들과 같은 자가 될 것입니다. 교회에서 주는 것이 얼마이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여기고 감사함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구할 것은 오직 충성입니다.

 

2)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의 행동에 크게 진노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훼손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제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으로서 다른 사람이 제사(예배)의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때 이를 단속하고 지도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거룩하고 경건하게 드려지는 제사가 되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믿음이 없던 때였으므로 일반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는 일도 별로 없었습니다만, 그나마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처럼 어쩌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왔을 때 제사(예배)의 규정을 지켜야 할 제사장이 먼저 그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규정을 지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입니다.

 

묵상 :

 

 예배는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흡족함을 얻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들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예배를 드립니다.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해, 자기의 마음에 흡족한 감동을 받기 위해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된 것입니다.

 

 엘리의 두 아들이 범한 죄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도 제사(예배)에 참여했으나, 그저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3) 제사(예배)에 대한 규정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질색하였다.

 

 무엇보다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예배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규칙을 정해 놓으신 것을 지키기를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예배에 대한 규정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고, 그런 것을 지키는 것을 아주 싫은 일을 하듯 질색하였습니다.

 

묵상 :

 

성도들 중에도 예배드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휴에 주일이 포함되는 날이 오면, 어김없이 야외로 떠나 마치 명절에 성도들이 고향에 내려간 것과 같은 분위기가 됩니다. 예배를 싫어하는 자는, 그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4)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불량자(배교자)로 규정하셨다.

 

 이렇게 예배를 싫어하고, 예배의 규정을 아주 싫은 일 당하는 것처럼 질색을 했던 엘리의 아들들을 하나님께서는 불량자로 규정하셨습니다. 불량자란 배교자라는 뜻입니다. 그들이 직책은 제사장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방인처럼 여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가 드린 예배가 거절되는 것은, 가인이 그러했던 것처럼 곧 우리들 자신이 거절된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2. 엘가나와 한나의 신실함

 

그러나 엘리의 두 아들과는 대조적으로 엘가나와 한나 두 사람의 신실한 모습이 소개됩니다.

 

1) 해마다 매년제를 드리는 엘가나와 한나

 

 그들은 해마다 매년제를 드리기 위해 실로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이들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엘리의 두 아들의 횡포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들 역시 제물을 제대로 드리기도 전에 제물을 빼앗기는 고통을 받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당하더라도 이들은 하나님께 제사(예배) 드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어떠하든지, 심지어 예배를 인도하는 제사장들의 삶이 어떠하든지 상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간절한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묵상 :

 

시험에 들 만한 일이 있더라도 엘가나와 한나처럼 시험에 들지 마십시오. 누군가 나를 시험하고 미혹하여 예배드릴 마음이 사라졌더라도 마귀에게 지지 말고 이기십시오.

 

2) 매년제를 드릴 때마다 사무엘에게 겉옷을 만들어주는 한나

 

 한나는 매년제를 드리러 갈 때마다 사무엘에게 겉옷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단지 겉옷만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그 때마다 성전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사무엘에게 당부의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놀라는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무엘은 날마다 엘리의 두 아들의 못된 짓을 보고 자랍니다. 사무엘이 약 5살쯤 되었을 때부터 매일 본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엘리의 아들들의 못된 짓에 영향 받지 않고, 1년에 한 번 잠깐 와서 당부의 말을 하는 엄마의 말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기도로 난 자녀이고, 특히 젖 먹을 때 젖을 먹일 때마다 엄마가 들려준 말씀이나 기도가 어린 사무엘의 마음에 깊이 박힌 것입니다.

 

3)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제사장 엘리에게 축복기도를 받고 돌아가는 엘가나와 한나

 

 제사를 드리기를 마친 후 돌아가기 전에 두 사람은 언제나 엘리에게 축복의 기도를 받고 갑니다. 엘리의 두 아들의 못된 짓은 세상이 다 아는 것이 되었으나, 두 사람은 이런 소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엘리에게 축복 기도를 받고 갑니다. 이들은 엘리를 본 것이 아니라 엘리 뒤에 계신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4)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한나가 아이들을 더 낳았다는 것을 소개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엘가나와 한나의 믿음을 보셨다는 것을 소개한 것입니다.

 

5)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두 사람의 믿음이 그대로 아이 사무엘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들은 아들 사무엘과 1년에 한 번 만날 뿐이었습니다만, 아이 사무엘은 그 작은 만남을 통해 신실한 믿음의 교육을 잘 받아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신실하게 자랐습니다.

 

묵상 :

 

그러므로 부모 된 이들은 내 자녀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들이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내 아이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부모 된 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3. 신령과 진정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기십시오.

 

 사무엘상은 그 첫 부분에 두 가정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엘가나의 가정과 저주를 받아 몰락하는 엘리의 가정입니다. 두 가정의 차이는 예배에 있습니다. 엘가나의 가정은 예배를 존중했고, 엘리의 가정은 예배를 멸시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엘가나의 가정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예배에 참여하기에 힘쓰십시오. 가인이나 엘리의 두 아들은 예배를 드렸어도 그 예배가 거절되어 멸망 받는 자가 되었는데, 하물며 예배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면 그가 받을 벌이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그리고 예배에 참여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내 마음과 정성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지도록 온 정성을 다해 예배를 드리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말게 하옵소서.

 

2. 엘가나와 한나처럼 예배를 존중하고, 참되게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고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