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엘리야의 승천과 그의 뒤를 이은 엘리사(열왕기하 2:1~14)
* 본문요약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하늘로 들어 올리려 하실 때가 되자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에서 나와서 벧엘로, 또 벧엘에서 여리고로 갑니다. 엘리야는 길갈과 벧엘과 여리고에서 엘리사에게 그곳에서 머물라고 하였으나 엘리사는 엘리야가 살아 있는 한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계속 그와 함께 동행합니다. 마지막 요단강을 건널 때까지 그가 함께하자 엘리야는 그에게 소원을 묻고, 엘리사가 갑절의 영감(엘리야의 수석제자)을 달라고 하자 엘리야는 자기의 마지막을 보면 그리 될 것이라고 하고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엘리야는 엘리야의 겉옷으로 요단강을 가르고 마른 땅으로 건넙니다.
찬 양 : 456장 (새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97장 (새 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본문해설
1. 승천을 준비하는 엘리야와 그를 따르는 엘리사(1~8절)
1)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들어 올리려(하늘로 데리고 가시려)
하실 때가 되자,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에서 나왔습니다.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여기 머물러 있어라. 여호와께서 나에게
벧엘로 가라고 명하셨다.” 그러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한 나는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함께 벧엘로 내려갔습니다.
3) 벧엘에 있던 선지자의 생도들(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나와서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당신에게서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 줄을 알고 있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나도 알고 있으니 잠잠히 있으라.”
4) 그러자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여기에 머물러 있어라.
여호와게서 나에게 여리고로 가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한 나를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여리고로 갔습니다.
5) 여리고에 있던 선지자의 생도들(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로 와서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당신에게서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 줄을 알고 있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나도 알고 있으니 너희는 잠잠히 있으라.”
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여기 머물러 있으라 여호와께서 나에게
요단강으로 가라고 명하셨다.”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한 결단코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 두 사람은 계속하여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7) 선지자의 생도(수련생) 50명이 멀리서 요단강 앞에 서 있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8) 엘리야가 자기 겉옷을 벗서 둘둘 말아 강물을 내리치자
강물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갔습니다.
2. 엘리야의 승천과 그의 후계자가 된 엘리사(9~14절)
9) 강을 건너간 후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원하나이다.”
10)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네가 참으로 어려운 것을 구하는구나.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질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네가 그 광경을 보지 못하면)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11) 이렇게 그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수레와 불말이 나타
나더니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만 회오리바람에 들려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12) 엘리사는 이 광경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겉옷을 잡아 둘로 찢고
13) 엘리야가 떨어뜨린 겉옷을 집어 들고 돌아와 요단강가에 서서
14) 엘리야가 떨어뜨린 겉옷을 잡아 요단강물을 내리치며 “엘리야의 하나님, 지금 어디에
계시나이까?”하고 말하고는, 또 다시 강물을 치자 강물이 양쪽으로 갈라져서 엘리사가 강을 건넜습니다.
-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9절) :
갑절은 두 몫을 의미하는 것으로 맏아들이 받을 수 있는 몫을 의미합니다(신 21:17). 그러므로 엘리사는 엘리야의 수제자가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10절) :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시기 전에 불말과 불수레가 나타났습니다.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께서 임하셨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뵈올 때에도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야가 말하는 것을 엘리사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면을 본다면 그가 원하는 일이 일어날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엘리야의 마지막 길을 동행하는 엘리사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하늘로 불러올리시려는 때가 되자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에서 나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벧엘로 가라고 명하셨다고 하면서 엘리사보고 그곳에 머물라고 하였으나 엘리사는 그의 스승인 엘리야가 살아있는 한 결단코 그의 곁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말하며 그를 따라갑니다. 이런 일이 벧엘에서, 또 여리고에서도 반복됩니다. 그렇게 계속 엘리야를 따라간 엘리사는 결국 요단강을 건너기까지 엘리야와 함께하여 결국 엘리야의 수석제자가 되어 엘리야가 받은 모든 능력을 이어받게 됩니다.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여기 머물라고 한 이유 1
엘리야가 승천하는 요단강에 갈 때까지 네 곳을 거쳐 가면서 반복하여 엘리사에게“너는 여기 머물라”하고 말합니다. 그때마다 엘리사는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당신이 이 땅에 살아있는 한 결단코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하는 말을 반복하며 끝까지 엘리야를 따라갑니다. 이런 일이 4차례나 반복하여 일어난 것에 대하여 크게 다음 두 가지의 해석이 있는데 그 중에 첫 번째 해석은 각 지명이 가진 특성에 따른 해석입니다.
1) 길갈 : 신앙의 출발점
길갈의 뜻이 ‘~에서부터’입니다. 길갈은 출애굽 할 때 홍해를 건넌 것과 마찬가지로 육체적인 삶에서 영적인 삶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뜻합니다. 홍해를 건너기 전의 삶은 애굽에서의 죄악의 삶이었고 홍해를 건넌 후의 광야에서의 삶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받는 삶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길갈 역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뜻합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길갈에서 멈추라고 하는 것은 신앙의 출발점에서 머물러 있으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출발선에서 멈춰 있습니다. 직분이 목사나 장로나 권사나 집사라고 하더라도 신앙의 출발선에서 전혀 성장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신령한 은사가 있어서 심지어 귀신을 쫓아내고 예언을 하기까지 하더라도 그들이 사분오열되어 싸우고 있으니 신앙의 초보자에 불과하다고 책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그 출발점에 머물러 있으라고 했으나 엘리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엘리야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계속하여 나아갑니다. 그는 계속하여 성장한 것입니다.
2) 벧엘 : 하나님의 집
벧엘의 뜻이 ‘하나님의 집’이므로 벧엘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한 사람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벧엘에서 멈추라 한 것은 날마다 하나님을 동행하는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멈추어 있다면 그가 가진 성경말씀으로 남을 비방하고 평가하는 바리새인들이 되고 맙니다.
또한 여기에 멈추어 있는 것은 마치 음악회에서 좋은 음악을 감상하며 즐기듯, 신앙생활을 자기만족을 위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종교적인 감정놀음 정도로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더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3) 여리고 : 악한 영과의 승리
여리고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제일 먼저 정복한 성입니다. 이스라엘이 진멸했던 가나안 족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던 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리고는 악한 영과 승리를 동시에 상징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을 마감할 때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계속 살아간다면 우리는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승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여리고에서 머물러 있으라 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종이라 불리는 것에 만족하며 살라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실족하여 자기 교만에 빠지든지 스스로 이단의 교주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갑니다. 능력의 종이라고 스스로 자신을 자랑하고 과시하는 삶에서 만족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섬기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까지 더욱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섬기는 훈련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4) 요단강 :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요단강은 이스라엘이 광야의 삶을 마감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므로, 요단강은 종종 죽음이나 마지막 때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실 때까지, 혹은 우리의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엘리야와 함께하여 엘리야의 뒤를 잇는 하나님의 능력의 선지자가 됩니다.
3.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여기 머물라고 한 이유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여기 머물라고 한 것을 네 번이나 반복한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는 일을 잠시라도 멈추고 싶은 충동을 조심하라는 말씀입니다.
야곱같이 믿음이 좋은 사람도 얍복 강가에서 에서를 만나기까지 크게 두려워하다가 에서와 만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화해한 후 가나안의 타락한 도시 세겜에서 적어도 10년 이상 머무르며 죄 가운데 머물러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 이젠 지쳤다고 생각하든지, 아니면 세상일이 분주하여 잠시 신앙을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 묵상 :
이젠 힘들어서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든지, 혹은 내 앞에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 일을 이루기까지 잠시 주님 섬기는 일을 중단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를 조심하십시오.
4. 내가 하늘로 올라가는 그것을 보면 네 소원대로 이루리라
요단강을 건너기까지 엘리사가 엘리야를 따라가자 엘리야가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 그랬더니 엘리사는 “당신의 영감을 갑절이나 내게 주옵소서.” 이것은 엘리야의 능력을 두 배나 달라는 것이 아니라, 두 몫을 달라는 것으로 자신을 엘리야의 맏아들(수석제자)로 받아달라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뒤를 잇는 능력의 선지자가 되어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으로 전하는 자가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자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그 마지막 장면을 보게 된다면 그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곧 하늘에서 불수레와 불말이 내려와 엘리야와 엘리사 사이를 떼어놓습니다. 그리고는 큰 회오리바람이 엘리야를 들어 하늘로 올립니다.
엘리야는 불말과 불수레를 타고 올라간 것이 아니라 회오리바람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면 불말과 불수레는 왜 나타난 것일까요?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종종 나타납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을 뵈온 것 역시 하나님의 임재가 불로 나타났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을 때 역시 하나님께서 계신 산꼭대기에 불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불말과 불수레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을 가리키는 것이고,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그 마지막 장면을 보아야만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 것은, 엘리사가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나타나는 그 상징적인 장면을 보아야만 능력의 선지자가 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그는 과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을 보았고, 엘리야의 뒤를 이은 능력의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의 겉옷을 들어 요단강을 쳤을 때 엘리야와 똑같은 기적이 일어나서 물리 갈라진 그 사이로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넌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합니다. 다윗이 평생 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것이 바로 능력의 선지자가 되는 길이고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 기도제목
1. 엘리사처럼 끝까지 주께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엘리사처럼 끝까지 주를 향한 간절함을 잃지 않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엘리사처럼 끝까지 승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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