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이스라엘 연합군과 모압과의 전쟁(열왕기하 3:13~27)
* 본문요약
세 왕이 엘리사를 찾아가자 엘리사는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해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서, 골짜기에 개천을 파면 그곳에 물이 가득 고여서 모압을 이기게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아침이 되자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와 골짜기에 가득 차자, 모압 사람들이 햇빛에 비친 모습을 붉은 피로 착각하여 이스라엘을 노략하러 가자며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크게 패합니다. 전세가 불리해진 모압 왕이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자기의 맏아들을 제물로 바칩니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의 연합군이 모압의 신의 진노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각자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찬 양 : 483장 (새 539)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487장 (새 369)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 본문해설
1. 엘리사의 예언(13~20절)
13)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왕이 대답했습니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함께 불러서 모압의 손에 넘겨주려고 하십니다.”
14)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라면 내가 당신을 생각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5) 이제 나에게 거문고 타는 사람을 불러 주십시오.” 그리하여 거문고 타는 사람이 와서
거문고를 타니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사에게 내려왔습니다.
16)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17) 여호와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겠
지만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 찰 것이다. 그러니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18) 그러나 이런 것쯤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는 너무나도 하잖은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또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19) 그러므로 당신들은 모든 견고한(요새화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들을 메우고,
모든 좋은 밭을 돌로 채워 못쓰게 만들 것입니다.”
20) 이튿날 아침에 소제(곡식 제사)드릴 즈음에 갑자기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오더니
그 땅을 물로 가득 채웠습니다.
- 개천을 파라(16절) :
물이 없어서 바싹 마른 골짜기에 물이 흐르도록 개천을 파라는 것.
2. 이스라엘 연합군의 승리(21~25절)
21) 그때 모압의 모든 사람들은 그 왕들이 자기들과 싸우려고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갑옷을 입을만한 사람, 곧 징집 연령이 된 사람들은 모두 소집되어서 국경에서 그 왕들과 대치하였습니다.
22) 모압 사람들이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보니 해가 물 위에 비쳐서
모압 사람들이 보기에는 반대편 물이 온통 피처럼 붉게 보였습니다.
23) 그들이 말했습니다. “이것은 피다. 저 왕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죽여서
흘린 피가 틀림없다. 자 모압 사람들아, 이제 약탈하러 가자!”
24) 모압 사람들이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가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모압 사람들을 쳤습니다. 그들은 도망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땅에 들어가 모압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25) 그들은 성들을 무너뜨리고, 비옥한 밭에 돌을 던져 모두 돌밭이 되게 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샘들을 모두 메우고, 좋은 나무들을 다 베어버렸으며, 길하레셋의 돌담(성벽)만 남겨 두었는데 그마저도 무릿매를 가진 사람들이 포위하여 공격했습니다.
- 골짜기가 온통 피처럼 보였다(22절) :
이 골짜기는 세렛(Zered) 골짜기‘인데, 그곳은 붉은 사석(沙石)이 깔려 있어서
지금도 때때로 온 골짜기가 붉게 보인다고 합니다.
3. 연합군의 철수(26~27절)
26) 모압 왕은 전세가 불리해진 것을 깨닫고 칼 잘 쓰는 사람 700명을 뽑아서
에돔 왕이 있는 쪽으로 뚫고 나가려 하였으나 그 일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7) 그래서 모압 왕은 (하는 수 없이) 자기를 대신하여 왕위를 이어받을 맏아들을 죽여
성벽 위에서 번제로 드렸습니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 연합군은 신의 진노가 자기들에게 임할 것을 두려워하여 그 성에서 물러나 모두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 맏아들을 죽여 번제로 드렸다(27절) :
모압 왕이 모압의 신 그모스에게 자기의 맏아들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소위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제사 행위를 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여호사밧의 얼굴을 보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엘리사
1) 이스라엘 왕의 요청을 거절하는 엘리사
세 왕이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그의 부모가 섬기던 선지자들에게나 찾아가 보라며 거절합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이 자기들 세 왕이 모압의 손에 죽게 생겼다고 다시 한 번 도움을 청하자 여호사밧의 얼굴을(체면을) 생각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합니다.
2) 여호람에게는 하나님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 것
엘리사는 만일 그 자리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없었다면 여호람의 얼굴을 볼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여호사밧이 있어서 엘리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그 말씀대로 기적이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하나님의 권세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그가 이 기회를 잘 이용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었다면 아합의 가문에 내려지리라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재앙의 선언은 취소되었을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을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예배 때나 집회에 참여했을 때나 혹은 혼자서 기도할 때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 종종 하나님 앞에 무엇을 하겠다는 서원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말씀을 읽어야겠다든지 기도를 하겠다든지 봉사를 새로 시작해야 하겠다는 그런 충동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충동을 실제의 삶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경험으로 그렇게 날려버립니다. 그러면 본문의 여호람처럼 하나님을 만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든지 주님을 더 열심히 섬겨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면 그 충동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거룩한 충동이니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2. 엘리사의 예언
엘리사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자들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깊은 기도를 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인지 거문고를 타는 자를 불러달라고 요청합니다. 거문고를 타는 자가 와서 거문고를 타자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때 하나님의 능력이 엘리사에게 임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그 마른 골짜기에 물이 흐르도록 개천을 많이 파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오지 않지만 그 개천에 물이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하면서, 그 개천을 파면 그들이 물도 충분히 마실 것이며, 이 싸움에서도 크게 승리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3. 이스라엘 연합군의 승리
이튿날 아침에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와서 사람들이 파 놓은 개천을 가득 채웠습니다. 모압 사람들이 이스라엘 연합군과 전쟁을 하려고 경계 지역에 대치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바로 그때 해가 그 물 위를 비치자 모압 사람들이 보기에는 붉은 피같이 보였습니다.
그 골짜기는 세렛 골짜기인데 그곳에 붉은 사석(沙石)이 있어서 지금도 때때로 그 골짜기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하는데, 그때는 햇빛까지 비치고 있었으니 완전히 피처럼 보인 것입니다. 더구나 그곳에 물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니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연합군이 물이 부족해지자 서로 싸우다가 피가 내를 이루어 흐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저 가서 물건을 약탈하여 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갔다가 대부분 죽고 일부만 도망쳐 나옵니다.
4. 이스라엘 연합군의 불신앙
모압 왕은 전세가 자기들에게 불리해진 것을 알고는 칼을 잘 쓰는 사람 700명을 뽑아 에돔 군이 있는 쪽으로 뚫고 나가려 했습니다. 에돔은 이 전쟁이 자기들의 전쟁이 아니니 그렇게 힘써 싸우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그쪽으로 탈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압 왕은 자기의 뒤를 이어 다음 왕이 될 맏아들을 성벽 위에서 죽여서 모압의 신 그모스에게 번제로 바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제사를 한 것입니다. 더구나 왕자를 죽여 제물로 바쳤으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에게는 대단히 큰 충격이 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선지자 에스겔로부터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모압 왕이 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보고는 그만 두려움에 빠져 고국으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왕자를 바쳤으니 모압의 신 그모스가 자기들을 벌할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누가 어떤 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저주한다고 할지라도 그 저주는 우리에게 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모압의 그모스 신이 없으니 모압 왕이 왕자를 제물로 바쳤더라도 모압의 그모스 신이 이스라엘을 벌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대로 진군하였다면 모압 왕도 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혹시 이런 두려움에 빠진 적이 없습니까? 살이 있는 날이라든지, 어떤 날은 길일이라든지 하는 따위를 믿지 마십시오. 이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힘주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게 하옵소서.
2. 세상의 우상이나 미신 따위를 두려워하는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우리를 천국에도 지옥에도 보내실 수 있는 하나님만 경외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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