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과부의 기름병(열왕기하 4:1~7)
* 본문요약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들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와서 자기 남편은 죽었는데, 빚을 준 사람이 두 아들을 자기의 종으로 삼으려한다고 호소합니다. 엘리사는 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기름이 있다고 하자 이웃에게 할 수 있는 대로 그릇을 많이 빌리라고 하고는, 그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말합니다. 모든 그릇에 기름이 채워지자 기름이 그칩니다. 엘리사는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생활하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42장 (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326장 (새 536) 죄 짐에 눌린 사람은
* 본문해설
1. 가난한 과부의 곤란한 처지(1~2절)
1) 선지자의 생도(수련생)의 아내들 가운데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이렇게 부르짖으며
호소했습니다. “당신의 종인 나의 남편은 이미 죽었는데, 당신도 잘 아시다시피 당신의 종인 내 남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빚을 준 사람이 와서 저의 두 아들을 자기의 종으로 삼고자 하나이다.”
2)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해 보아라!” 그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병 외에는 아무 것도 없나이다.”
- 기름 한 병(2절) :
한 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적은 양의 기름을 뜻합니다.
2. 과부의 집에 일어난 기적(3~7절)
3)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나가서 이웃 사람들에게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빌리라).
4) (그리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빌려 온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붓고, 가득 찬 그릇은 옆으로 옮겨 놓아라.”
5) 그 여인은 엘리사 곁을 떠나 두 아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두 아들이 가져다주는 대로 그릇에 계속해서 기름을 부었습니다.
6) 모든 그릇이 다 차자 여인이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릇을 더 가져오너라.”
아들들이 대답했습니다. “남은 그릇이 없습니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서 말하자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습니다.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 묵상 point
1. 한 여인의 곤란한 처지를 살피는 엘리사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들 중 한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 왔습니다. 그 여인은 엘리사에게 남편은 죽었는데 빚을 준 사람이 두 아들을 자기의 종으로 삼고자 한다며 호소합니다. 엘리사는 곤란한 처지에 있는 이 여인을 놀라운 기적으로 여인을 돕습니다.
1) 악한 시대에 곤란한 처지에 빠진 선지자의 가족
구약 성서에서 악한 시대와 신령한 은혜의 시대를 구분 짓는 것 중의 하나가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사기 17:7~8을 보면 베들레헴에 살던 한 레위인이 먹을 것을 얻으려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레위인이나 선지자는 자기 직업을 갖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만 하는데,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쳐야 할 예물을 바치지 않으니 이들이 생활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더구나 아합과 아하시야, 여호람의 시대와 같이 악한 때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2) 이럴 때 함께 섬기며 돕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
제사장이나 선지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을 가진 자들이니 아무리 곤란한 처지를 당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떠나는 일을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과부의 경우처럼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게 생긴 상황은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때에는 자칫 믿음을 잃거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 누군가 그를 도와 자칫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서 구하여준다면, 이것은 곧 하나님을 직접 자기 집에 모시고 대접해드린 것과 같은 일이 됩니다. 주님을 섬기는 직분을 가진 자를 그 위험에서부터 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3) 특히 주님의 사역자들 중에 어려운 자들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그러므로 믿는 자들 중에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이 있는지 살펴보되, 특히 주님을 섬기는 사역자들 중에 어려운 자들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선지자에게 물 한 잔이라도 대접하는 자는 선지자가 받을 상을 받으리라고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2. 그가 있는 것으로 기적을 일으킨 엘리사
1) 그가 가진 것으로 : 네게 무엇이 있느냐?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여인은 기름 한 병이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한 병 기름은,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한 병 기름이 아니라,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아주 작은 양의 기름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기적은 그가 가진 바로 그 기름을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있을 때에도 그가 가진 밀가루와 기름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어떤 것을 통해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그것을 믿음의 씨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믿는 것,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 은혜로 내가 구원받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 묵상과 기도로 나를 구원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과 날마다 교제하고,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의 씨입니다. 이 믿음의 씨가 있어야 하나님께서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2) 믿음의 분량을 시험함 : 이웃에게 그릇을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빌려 오라.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이웃에게 가서 할 수 있는 한 그릇을 많이 빌려오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보려 하신 것은 그 여인이 하나님을 어느 정도로 믿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 작은 기름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 여인은 있는 힘을 다해 그릇을 빌려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단지 몇 그릇만 마지못해 빌려올 것입니다.
3) 믿음의 분량만큼 기적이 일어남 : 모여진 그릇에 기름을 채우라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기름병에서 기름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마련한 모든 그릇이 다 채워지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적은 그 여인의 믿음의 분량만큼 일어난 것입니다.
4) 여인의 아쉬움 : 그릇이 더 없느냐?
기름이 다 채워지자 여인은 아들들에게 그릇을 더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그릇이 더 없다고 말하자 곧 기름이 그쳤습니다. 그릇을 더 가져오라고 말한 것에서 우리는 이 여인의 아쉬움의 마음을 읽습니다. 여인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릇을 더 빌려오는 건데 하며 아쉬워하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시키니 그릇을 빌려오기는 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빌려오지는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 묵상 1 : 하나님의 명령에는 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명령을 내리시든 그 명령의 결과까지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저 그 명령을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까닭을 몰라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보고 요단강을 향해 나아가라고 하셨을 때 요단강이 갈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명령에 순종하여 나아가니 요단강이 갈라져서 마른 땅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 묵상 2 : 믿음의 분량의 의미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분량을 꿈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목회자들의 경우 얼마나 큰 교회를 꿈꾸고 있느냐 하는 것이 믿음의 분량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예 그 나라 백성들 전체가 자기 교회의 성도들이 되는 꿈을 꾼다면 믿음의 분량이 가장 큰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① 자신의 꿈을 얼마나 포기할 수 있나 :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믿음의 분량은 오히려 자기의 꿈을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가려할 때 아시아로 가고자 했으나 성령께서 막으시고 그의 방향을 마케도냐의 첫 지경인 빌립보로 인도하셨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빌립보로 갑니다. 빌립보에 가보니 그가 꿈에도 가고자 했던 로마를 너무나도 닮은 도시였습니다.
자기의 꿈대로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기 위해 자기가 꾸던 소중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② 얼마나 오래 기다릴 수 있나
믿음의 분량의 두 번째는 하나님을 얼마나 오래 기다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14~5년을 노예와 옥살이를 하며 기다렸고, 다윗도 사울에게 쫓기면서 10년을 기다렸으며,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기다렸고, 아브라함도 75세부터 25년을 더 기다려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다릴 줄 압니다. 끝까지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과 영광이 주어집니다.
* 기도제목
1. 우리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2. 믿음의 분량만큼 역사를 일으키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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