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마리아가 굶주림에서 벗어남(열왕기하 7:3~20)
* 본문요약
사마리아 성읍 밖에 있던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이대로 굶어죽느니 차라리 아람 군대에 항복하러 가자고 말하며 함께 아람 군대의 진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아람 진영에는 모든 물건과 장막까지 그대로 있으나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병거의 소리와 말발굽 소리를 듣게 하셔서 외국 군대가 쳐들어오는 줄 알고 놀라서 급히 도망하였기 때문입니다.
나병 환자들이 이 소식을 성읍 문지기들에게 전하자 왕은 아람 군대가 유인하여 공격하려는 줄 압니다. 그러나 정찰병이 아람 진영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 밖으로 나가 아람 진영을 노략합니다. 이스라엘 왕의 장관(보좌관)은 성문을 지키다가 백성들의 발에 밟혀 죽습니다. 이로써 모든 것이 엘리사가 예언한 대로 되었습니다.
찬 양 : 257장 (새 520)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340장 (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본문해설
1. 아람 군대가 도망함(3~10절)
3) 그때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성문 어귀에 있었는데, 그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에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겠는가?
4) 우리가 성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성 안에 굶주림이 심하니 먹지 못하여 죽을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여기에 앉아 있어도 죽을 게 뻔하니, 차라리 아람 군대에 가서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주면 살 것이고 죽이면 죽는 것이다.”
5) 그리하여 그들이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아람 군대의 진영으로 들어갔는데, 어찌된 영문
인지 아람 군대의 진의 끝까지 가보았지만 그곳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6) 이는 여호와께서 아람 군인들에게 병거 소리와 발 발굽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람 군인들은 그 소리를 듣고 서로 말하기를 “큰일 났다. 이스라엘 왕이 헷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돈을 주고 군대를 사서 우리를 공격하는구나”하고 말하고는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장막과 말들과 나귀를 진영에 그대로 남겨 놓은 채
그대로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8) 나병 환자들이 진영의 끝까지 갔다가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신 뒤에 은과 금과
옷을 가지고 나와 숨겨 두고는,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에서도 물건을 가지고 나와 그것도 역시 숨겨 두었습니다.
9) 그런 다음에 그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일이 아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인데, 이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고 내일 아침 해 뜰 때까지 침묵하며 기다린다면 우리가 천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바로 가서 왕궁에 이 소식을 알리자.”
10) 그리하여 나병 환자들은 성으로 가서 성읍 문지기들을 큰 소리로 불러 말했습니다.
“우리가 아람 군대의 진영에 들어갔는데, 그 곳엔 사람은커녕 인기척도 없으며,
그저 말과 나귀들만 매여 있을 뿐 장막도 버려진 채 그대로 있습니다.”
2. 사마리아가 굶주림에서 벗어남(11~20절)
11) 이 말을 들은 성읍 문지기들은 큰 소리로 외치며 왕궁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12) 왕이 밤에 일어나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람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한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내 생각에는 그들이 분명 우리가 굶주려 허덕이는 줄 알고 있으므로, 우리가 진영에서 나가 성 밖으로 나가면 그들이 우리를 사로잡고 성 안으로 쳐들어오려고 하는 것이라.”
13) 그러자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 성 안에 있는 군마(軍馬)를 다 모아도
다섯 필뿐입니다. 이 성 안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그 말들도 어차피 굶어 죽고야 말 것이니, 이 말에 사람을 태워 보내어서 정찰이나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14) 그리하여 그들은 말 두 필이 끄는 병거를 끌어내어 그 병거에 말을 맸습니다.
왕은 그들을 아람 군대 쪽으로 보내며 말했습니다. “가서 알아보아라.”
15) 그들은 아람 군대를 뒤따라 요단 강까지 가 보았지만,
길에는 아람 군인들이 급히 도망치느라 던져 버린 의복과 무기들만 가득하였습니다.
정찰병들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였습니다.
16) 그러자 백성들이 성 밖으로 나가 아람 군대의 진영에서 물건을 약탈했습니다.
그리하여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에 거래되었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였습니다.
17) 그래서 왕은 그가 신임하는 그의 장관(왕의 보좌관)에게 성문을 지키도록 하였는데,
성문에서 백성에게 밟혀 죽었습니다.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내려갔을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한 대로였습니다.
18)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내일 이맘때쯤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에 팔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19) 그 장관(왕의 보좌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보시오,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다고 한들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하며 엘리사를 조롱하며 큰소리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이 말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그것을 보기는 하겠지만, 너는 그것을 먹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었습니다.
20) 그런데 이 일이 정말로 그 장관(왕의 보좌관)에게 일어났습니다.
그가 성문에서 백성들에게 밟혀 죽은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환청을 듣고 도망한 아람 군대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읍의 성문 밖에는 나병 환자 네 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이대로 가만히 앉아 굶어죽을 것이냐고 서로 말하고는, 어차피 죽을 것이니 차라리 아람 군대에 항복이나 하자로 말하며 그곳으로 갔습니다. 혹시 그들이 먹을 것을 줄지 누가 압니까? 그런데 아람 진영에 가보니 양식과 무기와 말과 노새는 물론 장막까지 모두 그대로 있는데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병거와 말발굽소리를 듣게 하셔서 놀라서 급히 도망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너무 놀라서 말을 타고 도망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허둥지둥 도망한 것입니다.
● 묵상 : 사람의 능력과 지혜보다 더 뛰어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에 물이 비쳐지는 것이 핏빛으로 보이게 하여 모압을 물리치게 하시기도 했고(왕하 3:20~25), 엘리사를 죽이려고 오는 아람 군대를 모두 눈이 어둡게 하여 엘리사의 인도로 사마리아 성읍 한복판으로 제 발로 스스로 들어가게 하시고 하셨습니다(왕하 6:15~23). 그리고 여기에서는 환청을 듣고 놀라서 버선발로 도망하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 뛰어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 자기 힘으로 세상을 얻으리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없이 얻은 세상은 그림자와 같이 헛된 것입니다.
2. 나병 환자들이 소식을 전함
나병 환자들은 아람 진영의 끝까지 가 보았으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한 장막에 들어가서 실컷 먹고는 금과 은과 의복을 어디엔가 감추고, 다시 다른 장막에 들어가서 또 다시 약탈하여 감추었습니다. 그러다 나병 환자들은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이 잘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 안에 굶주려 죽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자기들만 먹고 가만히 있는 것은 하나님 앞에 벌 받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곧 성문지기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 묵상 :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
이 나병 환자들이 한 일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나병 환자들이 아람 군대를 물리친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일을 이루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병 환자들은 단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성읍 문지기들에게 알렸을 뿐입니다. 그러나 나병 환자들은 성읍의 사람들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이도 예수님이시고, 누구든 예수님을 믿으면 죄 용서함을 받고 영생을 얻도록 하신 이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누군가 이 소식을 전해야 예수께서 하신 일이 능력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신도 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주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3. 엘리사가 예언한 모든 일이 이루어짐
이 소식은 곧바로 왕에게까지 전달되었으나, 왕은 모든 것을 놔두고 아람 군인들만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말을 도무지 믿지 못합니다. 어딘가 숨어 있다가 자기들이 나가면 사로잡아 죽일 것이라 생각하고 머뭇거리자, 신하들이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굶어죽을 판이니 아직 남아 있는 말 다섯 필로 정탐병을 보내어 정탐이나 한 번 해보자고 말합니다.
정탐병이 나가서 요단 강까지 가 보았으나, 군사들이 서둘러 도망하느라 버리고 간 물품들만 널려 있을 뿐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자 곧바로 성 밖으로 나가 아람 진영의 물품을 약탈합니다. 그때 왕은 장관(왕의 보좌관)에게 성 문을 지키도록 했는데, 그만 백성들에게 밟혀 죽고 맙니다. 이로써 엘리사가 그가 보기는 하되 먹지는 못하리라고 말한 그 모든 예언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4. 그러나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
사마리아 성읍에 군마(軍馬)가 단 다섯 필 밖에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아람 군대가 그대로 쳐들어왔다면 하루도 못 가서 멸망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혼이 빠져서 도망간 것입니다. 더구나 왕의 장관(왕의 보좌관)이 그 장면을 보기는 하되 먹지는 못하리라고 말한 것까지 엘리사가 한 예언대로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을 다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모두 다 이루어지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왕과 그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이 놀라운 일을 보고도 끝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 묵상 :
① 하나님의 사람과 멸망당할 자의 차이
하나님의 사람들도 때로 죄를 짓습니다. 다윗도 죄를 지었고, 아브라함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런 저린 일들을 통해 그들에게 경고하실 때 그 경고를 듣고 곧바로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멸망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깨닫지 못하고, 또 깨달았더라도 죄에 너무 깊이 빠져 있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영의 자리는 지금 어디입니까? 주님을 잘 섬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잠시 한 눈을 파느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까? 최소한 아브라함이나 다윗처럼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은 되십시오. 경고를 듣고도 돌아오지 않으면 멸망의 자녀가 되고 맙니다.
② 남의 탓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 때 꿈속에서 나타나 “네 이놈 왜 이렇게 하느냐?”하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왕의 경우처럼 우리가 깨달을만한 이런저런 사건들을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나 다윗은 그런 일이 일어날 때 깨닫고 곧 돌아왔고, 본문의 이스라엘 왕은 끝내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이 모든 재앙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했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 탓으로 돌렸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기 예배를 받지 않으시는 것을 아벨 탓으로 돌렸고, 사울 왕 역시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신 것을 다윗 탓으로 돌렸습니다. 남의 탓하는 자는 절대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주께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을 주시는지 깨닫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주께서 주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알아들을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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