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열왕기상,하 강해

[스크랩]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이고 아람의 왕이 됨(왕하 8:7~15)

에반젤(복음) 2019. 11. 11. 20:23



   

* 오늘의 말씀 :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이고 아람의 왕이 됨(열왕기하 8:7~15)

 

* 본문요약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자 하사엘을 마침 다메섹에 와 있는 엘리사에게 보내어 자신의 병이 나을지를 물어보게 합니다. 엘리사는 하사엘에게 왕이 병이 나을 것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하사엘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울며 그가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끔찍한 일을 행할지를 말합니다.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이고 아람 왕이 됩니다.

 

찬 양 : 374(328) 너 주의 사람아

          381(333) 충성하라 죽도록

 

 

* 본문해설

 

1. 아람 왕이 엘리사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지를 물음(7~9)

 

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는데,

그때 어떤 사람이 왕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그곳에 왔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8) 왕이 하사엘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가서,

내가 이 병에서 낫겠는지 여호와께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여라.”

9) 그리하여 하사엘이 엘리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하사엘은 다메섹에서 제일 좋은 온갖 예물을

낙타 40마리에 가득 싣고 엘리사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보내 그가 지금 앓고 있는 병이 나을지 여쭈어보라고 했습니다.”

 

-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9) :

외국 왕도 엘리사에게 자신을 이렇게 낮추어 말하는 것은

엘리사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아람과 이스라엘에 관한 예언(10~13)

 

10)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을 것이라고

말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11) 그리고 엘리사는 하사엘이 부끄러워 민망해할 정도로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12) 하사엘이 물었습니다.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어떤 악한 일을 행할지 내가 알기 때문이다. 네가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에 불을 지르고, 젊은이들을 칼로 죽이며, 아이들을 땅에 메어쳐 죽일 것이고, 임신한 여인의 배를 가를 것이라.”

13) 하사엘이 말했습니다. “개처럼 보잘것없는 당신의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보여주셨다.”

 

- 왕이 나을 것이나 그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10) :

아람 왕 벤하닷이 병으로는 죽지 않을 것이나, 다른 방법으로 죽을 것이라는 뜻

 

- 개처럼 보잘것없는 당신의 종이 무엇이기에(13) :

하사엘은 자신을 낮추어 스스로 개와 같은 자라고 말하였습니다만,

이 말에 담긴 뜻은 만일 자기가 개가 아니라면 결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3.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이고 아람 왕이 됨(14~15)

 

14) 하사엘이 엘리사를 떠나 왕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엘리사가 너에게 뭐라고 말하더냐?”

하사엘이 대답했습니다. “왕께서 반드시 회복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15) 그러나 이튿날 하사엘은 이불에 물을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어 죽이고는,

벤하닷의 뒤를 이어 자기가 아람 왕이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허망한 권세 : 벤하닷의 죽음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마침 아람 왕 벤하닷이 병이 들었는데 엘리사가 그곳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벤하닷은 그의 신하 하사엘을 엘리사에게 보내 자기의 병이 나을지를 묻게 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도 다락 난간에서 추락한 후 자기의 병이 나을지를 묻기 위해 에그론의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보낸 적이 있었는데, 벤하닷 역시 엘리사에게 자기의 병이 나을지를 묻게 합니다.

 

 그러나 벤하닷은 그의 병과는 상관없이 그가 보낸 자기의 신하 하사엘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우리는 열왕기에서 수많은 왕들이 자기의 신하에게 죽임을 당하는 일들을 봅니다. 이런 가슴 아픈 이야기가 열왕기에 기록된 것은 세상 권세가 이처럼 허무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입니다.

 

묵상 :

 

허망한 세상 권세

 

 세상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왕의 권세가 이처럼 허망하다면 그보다 못한 다른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런 허망한 것들을 찾겠다고 자기의 평생의 시간을 소모하지만, 남은 것은 멸망뿐입니다.

 

병이 낫기를 구하지 말고 바른 영을 갖기를 구하십시오.

 

 아하시야는 우상인 바알세붑에게 물었는데 벤하닷은 자기 병이 나을지를 우상에게 묻지 않고 하나님의 종 엘리사에게 물었으니 그래도 조금은 나은 편입니다. 그러나 묻는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언제 병이 나을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실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각자 자기 앞에 있는 문제가 언제 해결될 지를 묻지 말고, 하나님 앞에 건강한 영을 가지려면 어찌해야 하는지를 묻는 자가 되십시오.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시련이 찾아온 목적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련이나 고난이 찾아올 때 그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그 시련이나 고난을 주신 목적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근본을 치료해달라고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쳐달라든지, 돈을 더 많이 벌게 해 달라든지 하는 기도를 합니다. 이것은 질병의 근본은 치료하지 않은 채 증상만 적당히 없애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그런 아픔이 자꾸만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질병의 근본을 치료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지금 당장 있는 이 아픔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구할 것이 아니라, 훈련이든 회개든 새로운 사명을 주신 것이든 간에 이 아픔을 주신 목적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을 괴롭게 할 자 하사엘

 

 하사엘이 자기의 주인인 아람 왕 벤하닷의 병이 나을지를 묻자 엘리사는 그의 병이 낫기는 하겠지만, 다른 것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는 하사엘이 민망해할 정도로 그를 쏘아보다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왜 우느냐고 묻자 엘리사는 하사엘에게 네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어떤 악한 일을 행할지 내가 알기 때문이다. 네가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에 불을 지르고, 젊은이들을 칼로 죽이며, 아이들을 땅에 메어쳐 죽일 것이고, 임신한 여인의 배를 가를 것이라.”하고 말합니다.

 

 엘리사의 이 예언은 열왕기하 10:32~33에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물론 당시 이스라엘 왕인 예후를 포함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람 왕 하사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신 것입니다.

 

묵상 : 천한 그릇인 하사엘(로마서 9:19~23)

 

 하나님께서 하사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으므로 하사엘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하나님의 일꾼(하나님의 그릇)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사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니 잠시 그를 통해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 징계를 내리신 것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가 일시적으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될 때 그것을 천한 그릇이라고 합니다. 사사기에서 이스라엘이 범죄 할 때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주변의 나라들이 바로 천한 그릇이고, 남왕국 유다를 망하게 했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역시 천한 그릇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힘 있고 권세 있는 자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힘없고 연약할지라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부러워하십시오.

 

 

3. 하사엘의 헛된 장담

 

 엘리사가 울며 그가 장차 할 악한 일을 말하자 하사엘은 개처럼 보잘것없는 당신의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하고 말합니다. 이 말은 자기가 개가 아니라면 결단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의 말입니다.

 

 하사엘이 엘리사 앞에서는 결단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지만, 엘리사를 통해 벤하닷이 그 병에서 회복되리라는 것을 알고는 그 병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죽일 마음을 품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튿날에 이불에 물을 적셔 왕의 얼굴을 덮어 질식사하게 한 후에 그의 왕위를 빼앗아 자기가 왕이 됩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저녁에 베드로가 결단코 주님을 떠나지 않으리라고 호언장담했으나 그 날이 가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것과 같은 일입니다. 베드로의 경우는 시련을 이기는 능력이 없으면서 입술로만 장담한 것이고, 본문의 하사엘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욕심을 다스릴 능력이 없으면서 역시 입술로만 장담한 것입니다.

 

묵상 :

 

 신앙은 장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이 있어야 시련도 이기고 능력이 있어야 죄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시련이 오지 않았을 때 시련을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하고, 아직 죄의 유혹이 오지 않았을 때 주께 죄를 이길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세상 사람들처럼 헛된 것을 찾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오직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해 주옵소서.

 

3. 눈앞의 문제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