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버가모 교회에 보낸 편지(요한계시록 2:12~17)
* 본문요약
버가모는 사탄의 왕좌가 있다고 할 만큼 주님을 믿기에 어려운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믿음을 잘 지켰고, 심지어 안디바가 죽임을 당할 때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니골라 당을 용납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의 입의 검으로 그들과 친히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의 말씀을 들어서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어진 만나와 흰 돌을 받습니다. 그 흰 돌에는 받은 자만이 알 수 있는 새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찬 양 : 383장 (새 336) 환난과 핍박 중에도
356장 (새 216) 성자의 귀한 몸
* 본문해설
1. 버가모 교회에 대한 칭찬(12~13절)
12) “너는 버가모 교회의 사자(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라.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13) 나는 네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알고 있으니, 그곳은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라.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굳게 붙잡고, 심지어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살고 있는 그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13절) :
버가모에는 제우스, 아테네, 디오니수스, 아스클레피오스의 네 신의 신전이 있었고 황제 숭배의 신전도 있었으며, 로마 제국의 행정부도 있어서 그 어느 곳보다도 주님을 믿기에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 버가모 교회에 대한 책망(14~17절)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일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시켜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음란한 행위를 하게 하였다.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도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네게로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자들은 그 날의 핍박을) 이기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하여 끝까지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어 두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주겠다. 그 돌에는 새 이름이 적혀 있는데, 그 돌을 받은 자 외에는 아무도 그 이름을 알 자가 없느니라.’”
- 발람의 교운, 니골라 당(14,15절) : 아래 묵상포인트 참조
- 흰 돌(17절) :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하는 우림과 둠밈은 흰 돌과 검은 돌인데, 그 중에서 흰 돌은 승리와 허락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시겠다는 뜻입니다.
- 새 이름(17절) :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구원 받는 백성들에게 새 이름을 주시겠다는 것.
* 묵상 point
1. 버거모 교회에 주신 칭찬
버가모 시는 주변 지역보다 300미터 높이의 언덕 위에 세워져 있어서 천연적인 요새를 이루고 있습니다. 버가모는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세련된 도시이며, 그리이스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입니다. 버가모에는 20만권의 장서를 가진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1) 네가 있는 곳은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라(13절)
버가모에는 당시의 가장 중요한 신들 중 네 신인 제우스, 아테네, 디오니수스, 아스클레피오스 숭배의 중심지가 있습니다. 특히 아스클레피오스는 그 상징이 뱀으로, 치유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가모는 또한 황제 숭배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에베소가 오늘날의 뉴욕이라면 버가모는 워싱톤과 같은 곳입니다. 로마 제국의 행정부가 거기 있었습니다. 로마 정부가 후원하는 황제 숭배를 위한 신전도 있었습니다. 버가모 총독은 ‘검의 권세’라고 알려진 대단한 권력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버가모를 가리켜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붙잡고(13절)
그러나 그들은 온갖 핍박과 박해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심지어 안디바가 순교를 당할 때에 자기들도 안디바처럼 죽을 수도 있었음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이 굳게 믿음을 지킨 것에 대하여 칭찬하십니다.
2. 버가모 교회에 주신 책망
1) 발람의 교훈(14절)
발람과 발락의 이야기는 민수기 22~2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당시 유명한 마술사 발람을 고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저주를 하는 대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주를 받게 하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우상숭배와 음행을 아주 싫어하는 신이니, 예쁜 여자들을 잠입시켜 우상숭배와 음행의 죄에 빠지면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이에 모압 왕은 미디안과 모압의 예쁜 여자들을 잠입시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와 음행의 죄에 빠지게 합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2만 4천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2)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니골라 당을 용납한 것(14~15절)
버가모에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버가모 교회의 문제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동시에 우상 숭배와 음행을 하는 혼합주의를 용납한 일입니다. 버가모 교회가 외부로부터 오는 박해에는 맞서서 견고하게 그 믿음을 지켰으나, 그 교회 안에서 믿음의 자리를 무너뜨리는 혼합주의자들인 니골라 당을 용납했습니다.
3) 니골라 당에 관대한 버가모 교회(14절)
우상의 제물을 먹었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만 먹은 것이 아니라 이교도의 연회에 참여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연회에는 우상숭배의 예식이 있었고, 그 예식 안에는 아주 음란한 성적인 축제가 있었습니다. 니골라 당에 속한 자들은 한 편으로는 주님을 섬기면서 한 편으로는 이러한 이교도들의 우상숭배와 음란한 행위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갖지 않았고, 그것을 오히려 세련되고 멋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버거마 교회의 문제는 이런 자들에게 대하여 관대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교회에만 열심히 출석하면 밖에서 무엇을 하든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그저 교회에 예배에만 열심히 참석하면 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이들이 니골라 당의 혼합주의자들을 용납한 것에 대하여 진노하시며 책망하십니다.
4) 회개하지 않으면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16절)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시면서,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속히 가서 내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발람이 칼에 죽은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발람의 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주를 받게 하려고 미디안과 모압의 예쁜 여자들을 잠입시켜 이스라엘 백성이 2만 4천 명이 죽는 소기의 성과를 거둡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 전체가 저주를 받게 하는 데는 실패합니다.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던 저주를 중단시키시고, 그대신 모세에게 명하여 미디안과 모압을 치게 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미디안과 모압을 크게 살육하고, 그들 중에 남자와 동침한 적이 있는 여자들을 모두 다 죽입니다(민수기 31:1~20)
그러므로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에 있는 니골라 당에 속한 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이들이 칼에 죽은 것처럼 그들 역시 주님의 진노로 칼에 맞아 죽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버가모 교회는 신앙의 교리는 잘 지켰으나 세상의 죄악 된 쾌락을 끊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앙의 교리도 잘 지키고,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답게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3.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는 만나와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을 주리라
1) 성령이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는 자들은 이기게 되리라(17절).
우리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인 성경말씀을 평소에 묵상하고 기도하며 평소에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과 교제하는 자들은 마지막 때의 큰 환난도 능히 이기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의 환난은 오직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2)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17절)
감추었던 만나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을 당할 때에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법궤를 동굴 속 깊은 곳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 안에 만나 한 종지가 있었는데, 주께서 그 만나를 다시 먹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생명의 양식을 먹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3)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을 주리라(17절)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① 승리와 허락의 의미
대제사장의 흉패 안에는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하는 우림과 둠밈이 있습니다. 우림과 둠밈은 흰돌과 검은 돌입니다. 흰돌은 승리와 허락의 색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흰 돌을 주시겠다는 것은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고 천국에 들어갈 자로 허락하시겠다는 뜻입니다.
② 메시야 잔치에 초대한다는 의미
또한 흰 돌은 당시 연회나 잔치에 초대한 자들에게 이름이 적힌 흰 돌을 주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에 비유하면 신부인 교회가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지막 때의 메시야 잔치에 초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메시야 잔치에 초대된 자들은 주님과 더불어 영원한 기쁨의 나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③ 새 이름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처럼 새 이름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잔치, 마지막 메시야 잔치에 참석할 자가 받을 새 이름,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는 자들만 받는 새 이름입니다.
4) 그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는 자가 되십시오.
평소에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들에게 주께서 힘을 주셔서 마지막 때의 환난을 이기게 하십니다. 그 환난을 이기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서 불리게 될 새 이름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의 메시야 잔치에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 묵상 :
그 날에 누리게 될 큰 영광과 기쁨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시련과 고난 중에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마지막 때의 환난을 이길 믿음을 주옵소서.
3. 그 날의 영광과 기쁨을 생각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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