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땅에서 올라온 짐승(요한계시록 13:11~18)
* 본문요약
요한이 다시 보니 이번에는 땅에서 또 다른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여러 이적을 행하며 사람들을 미혹하여 바다에서 올라온 첫째 짐승을 위한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에게 경배하게 하지 않은 자는 죽이게 하였습니다. 땅에서 올라온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에게 경배하는 자의 이마나 오른손에 표를 하게하고, 그 표를 받지 않은 자에게는 물건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 표는 짐승의 숫자로, 사람의 이름을 가리킵니다.
찬 양 : 235장 (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367장 (새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 본문해설
1. 땅에서 올라온 두 번째 짐승(11~12절)
11) 나는 또 다른 짐승 하나가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용하고 같은) 말을 했습니다.
12) 이 짐승은 먼저 나온 짐승이 가진 모든 권세를 그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했습니다.
이 짐승은 땅과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치명상을 입어 거반 죽게 되었다가 나음을 받은 그 첫째 짐승에게 절하게 했습니다.
- 어린양처럼 두 뿔이 있고(11절) :
자신의 겉모양을 어린양처럼 유순하게 포장했다는 것으로,
거짓 선지자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 용처럼 말을 했다(11절) :
그들이 겉모양은 광명의 천사처럼 위장했으나, 그는 용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올라온 이 둘째 짐승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2. 짐승이 여러 이적으로 사람을 미혹함(13~15절)
13) 또 그 짐승은 큰 기적을 행하였으며,
심지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에서 불이 땅으로 내려오게 했습니다.
14) 그 짐승은 첫 번째 짐승 앞에서 행하도록 허락된 이적들을 가지고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칼에 맞아서 상처를 입었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라”하고 말했습니다.
15) 또 이 둘째 짐승이 능력을 받아서 첫째 짐승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이 말을
하게하고, 또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는 모두 죽이게 했습니다.
- 불이 땅으로 내려오게 했다(13절) :
엘리야가 했던 능력을 따라했다는 것으로, 자신이 선지자인척 했다는 것
- 그 짐승의 우상이 말을 하게 하고(15절) :
당시 우상의 제사장들은 복화술로 마치 우상이 말을 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
3. 짐승의 표(16~18절)
16) 또한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여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사람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물건을 사거나 팔거나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18) 바로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총명한 (지각이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숫자를 풀이해
보십시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수는 666입니다.
- 짐승의 수 666(18절) :
당시에는 알파벳 철자를 숫자로 사용했는데, ‘가이사 네로’를 히브리어의 철자로 풀이하면 666이 됩니다.
* 묵상 point
1. 사람을 미혹하는 둘째 짐승의 등장
1) 어린양처럼 두 뿔이 있고(11절)
요한이 또 보니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옵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첫째 짐승은 표범과 곰과 사자와 같아 아주 속도가 빠르고 힘이 세며 포악한 자였습니다만, 땅에서 올라온 이 둘째 짐승은 어린양과 비슷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어린양은 예수님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 이 둘째 짐승이 어린양처럼 생겼다고 하는 것은, 마치 자신이 예수님처럼 사람을 구원하는 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둘째 짐승은 종교 집단이거나 그 종교 집단의 제사장이나 사제들입니다.
2) 용처럼 말을 하고(11절)
그런데 그가 하는 말이 용이 하는 말과 같습니다. 겉모양은 양처럼 유순하게 생겼으나 그 배후에 용(사탄)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상은 사람들을 멸망에 이르게 하는 사탄의 부하들인 것입니다. 이들은 종교 집단의 사제나 제사장들로서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예배를 주도하고 있으나, 그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아니라 용(사탄)을 향한 예배인 것입니다.
3) 모든 권세를 그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하고(12절)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으로부터 막강한 권세를 부여받아 그 권세로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합니다. 첫째 짐승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직 자기만을 숭배하도록 하기 위해 둘째 짐승을 고용하여 그에게 권세를 주었고, 둘째 짐승은 그로부터 받은 권세로 사람들에게 그 첫째 짐승을 숭배하도록 강요하는 것입니다.
요한의 시대의 로마 황제 도미티안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우리의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신 도미티안”이라고 외치게 하고, 이 일을 주관하는 권세를 자기를 따르는 종교 집단인 이 둘째 짐승에게 준 것입니다.
4) 각종 기적으로 사람들을 미혹하고(14절)
첫째 짐승인 권력자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그 종교 집단의 제사장이나 사제들은 이런저런 기적을 보이며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엘리야처럼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첫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그 우상이 말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가 이런 기적을 실제로 행한 것이 아닙니다. 마술로 자기가 그런 능력을 가진 선지자인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했을 뿐입니다. 우상에게 말을 하게 한 것도 그 우상의 제사장이 우상의 곁에서 복화술로 마치 우상이 말을 한 것처럼 속인 것입니다.
5) 첫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그 우상에게 경배하게 하고(14~15절)
첫째 짐승인 권력자로부터 막강한 권세를 부여받은 둘째 짐승인 종교 집단은 첫째 짐승인 로마 황제의 우상을 만들어, 황제를 하나님으로 섬기게 합니다. 그리고는 이 일을 거부하는 자를 옥에 가두고 죽이게 합니다.
2. 거짓 선지자인 둘째 짐승의 정체
첫째 짐승은 도미티안과 같은 최고 통수권자이니 그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첫째 짐승은 용(사탄)의 수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둘째 짐승은 겉모습을 어린양으로 위장하고 있으므로 사람들은 그의 배후에 용(사탄)이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의 시대에 있었던 둘째 짐승을 분석하여, 마지막 때에 나타날 둘째 짐승은 어떤 모습일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둘째 짐승에게 미혹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거짓 선지자
둘째 짐승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가 하는 여러 기적들 중에서 특히 엘리야가 했던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는 기적을 행했다고 요한이 기록한 이유는, 그가 마치 선지자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선지자가 아니라 사탄에게로 인도하는 선지자이니 거짓 선지자인 것입니다.
2) 세속화된 교회, 다원주의의 교회, 혼합주의의 교회
거짓 선지자를 오늘 우리 시대에 적용하면 우상 숭배자들이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하는 사악한 이단들입니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위험한 자들은 세속화된 교회들입니다. 우상숭배자들이나 이단들은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나니 조금만 분별력이 있는 자라면 그들에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속화된 교회들은 겉으로는 거룩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넘어집니다. 이런 교회들은 겉으로 내세우는 표어들만 거룩할 뿐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숫자로 표현되는 교회의 부흥일 뿐입니다. 일단 부흥을 이루고 나면, 도미티안 시대의 종교집단들처럼 권력층에 빌붙는 어용 집단들이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자기들이 이루어 놓은 그 부와 명예를 유지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또 세련된 교회로 자처하는 다원주의와 혼합주의의 교회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주께서는 이방 신들과의 혼합주의는 믿음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신다고 하셨는데, 타종교와의 대화를 구실로 이방 종교의 신앙 습관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점차 오직 예수님만 부르짖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이런 잘못된 교회들이 오늘날의 둘째 짐승들입니다.
3)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문화와 예술들
아테네에 들어간 바울은 그 도시에 가득한 우상들을 보고 크게 분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조각상들은 단지 문화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예술가가 아름다운 조각을 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림을 보듯 그 조각상을 감상만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테테의 많은 사람들이 그 조각상들을 우상처럼 믿고 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많은 영생 매체들이 사람들의 영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들이 사람들의 영혼을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단지 그 음악을 즐거워할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 강렬한 음악들 속에 담긴 파괴력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와 음악들을 보고 즐기는 사이에 마귀는 우리의 몸에 죄의 독을 집어넣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별것 아닌 일로 쉽게 목숨을 버리고, 또는 아주 사소한 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입니다.
3. 짐승의 표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을 위한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경배한 자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짐승의 표로 사람의 이름을 가리키는 것이며 그 숫자는 ‘666’입니다. 그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알파벳의 자음을 숫자로 사용했습니다. 가령 ‘a = 1, b = 2’이런 식으로 알파벳의 자음을 숫자로 이용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로마의 황제였던 ‘가이사 네로’를 히브리어의 철자로 풀이하면 100+60+200+50+200+6+50=666이 됩니다. 첫째 짐승의 머리들 중에 거반 죽었다가 살아난 자도 역시 네로이고, 짐승의 숫자인 666 역시 네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요한이 말하려는 자는 네로가 아니라 그가 요한계시록을 쓸 당시의 황제인 도미티안입니다. 그러나 로마의 병사들이 요한의 편지를 일일이 검열하므로 도미티안을 암시하는 글을 쓸 수 없어, 여러 가지로 도미티안을 닮은 네로를 표현한 것입니다.
도미티안을 하나님을 숭배하는 의식에 참여한 자에게는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도미티안을 형상화한 표식을 했습니다. 그 표식을 받은 자는 물건을 사거나 팔거나 할 수 있지만, 받지 못한 자는 그런 매매 행위를 일절 하지 못하니 굶어 죽거나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린 것 역시 이 때문입니다.
● 적용 :
① 666은 은행의 지로제도나 베리칩이 아닙니다.
일부 종말론자들이 666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은행의 지로제도나 피부에 이식하는 베리칩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만일 이런 제도를 요한의 시대처럼 우상 숭배와 연관 지어서 그 우상에게 절하는 자에게만 이런 일을 하게 했다면 그들의 주장이 맞지만, 그런 연관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그 로고에 6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요한이 말한 짐승의 숫자 666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② 666은 세상을 얻기 위해 주님을 포기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요한의 시대에 666이란 숫자의 의미는 세상을 얻는 대신에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먹고 마시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100년 편안하자고 영생을 잃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세상을 얻기 위해 주일을 범하는 것, 또는 세상의 즐거움을 위해 주께서 명하신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666입니다.
* 기도제목
1. 세상을 얻기 위해 주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 중에 내 영을 파괴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항상 주님과 동행하여 내 영의 자리를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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