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천년왕국(요한계시록 20:1~6)
* 본문요약
요한이 또 보니 한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사탄을 붙잡아 무저갱에 던져 넣고 가두고는 천 년 동안 봉인합니다. 이렇게 무저갱에 결박된 사탄은 천 년 동안 결박되었다가 그 후에 잠시 풀려날 것입니다. 요한이 또 보니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다 목 베임을 당한 자와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은 자들이 살아나서 천 년간 주님과 더불어 왕노릇하였습니다.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으므로 복이 있고 거룩합니다.
찬 양 : 432장 (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402장 (새 360) 행군 나팔소리로
* 본문해설
1. 천 년 동안 결박당하는 사탄(1~3절)
1) 나는 또 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2) 그 천사는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고도 하는 용을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봉인하여 천 년이 차기까지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시 동안 풀려나오게 될 것입니다.
2. 천년왕국(4~6절)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그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심판할 권세를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목 베임을 당한 사람들의 영혼들, 또 짐승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다시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하였습니다.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끝날 때까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복이 있고 거룩합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아무런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서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것입니다.
- 천 년 동안(4절)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1,000은 만수(滿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로마가 무너지고 난 이후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의 전체의 기간을 뜻합니다.
- 첫째 부활(5절) :
이 땅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할 때 죽었던 영이 살아납니다. 그러므로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이란, 요한의 시대에는 순교하기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이고 오늘날에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그 믿음을 지킨 자들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천년왕국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본문의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일 것입니다.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는 말씀이기에 무엇을 가지고 설명하기가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천년왕국을 여러 가지로 해석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전천년설, 후천년설
본문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말 그대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천 년 동안 왕노릇하리라고 해석하는 자들입니다. 여기에도 다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서,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전천년설이라 하고, 주님이 재림하신 후에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을 후천년설이라고 합니다.
➟ 문제점 :
그러나 여기에는 ‘1,000’이라는 숫자를 문자 그대로 보았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만일 여기에서 ‘천’을 문자 그대로 본다면 이전에 7:4에서 나온 ‘144,000’역시 문자 그대로 144,000명만을 의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1,000을 만수(滿數)로 보아 그리스도인 전체로 해석하였는데 여기에서는 ‘1,000’을 문자 그대로 봅니다. 같은 숫자가 왜 거기에서는 상징 언어이고 여기에서는 문자 그대로 사용되었는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만족할만한 대답이 없습니다.
2) 무천년설
요한계시록이 상징 언어로 되어 있으니 본문의 ‘1,000’ 역시 상징 언어라고 해석하여 천 년을 예수님이 처음 오신 때로부터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의 전체의 기간, 즉 교회의 때를 천 년이라고 해석합니다. 이것을 무천년설이라고 합니다.
➟ 문제점 :
그러나 여기에서는 사탄이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때인 지금도 사탄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이것 역시 그 시대의 메시지 : 종말로 형제들아~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본문의 천년왕국의 말씀에서 ‘1,000’이라는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요한계시록 큐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 강조해온 말씀입니다만, 요한은 천년 후까지 생각하고 요한계시록을 쓴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지금 당장 도미티안 황제에게 그의 성도들이 죽어가는 마당에 그럴만한 여유가 있지도 않았고, 주께서도 곧 오신다고 하셨으니 그렇게 먼 훗날의 성도들까지 생각하며 이 요한계시록의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볼 때 우리가 가장 주목해서 보아야 할 점은 요한이 그 시대의 성도들에게 가장 주목해서 전하려 한 말씀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내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을 통해서 요한이 그 시대의 성도들에게 전하려 한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지금이 2014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도미티안에게 큰 핍박을 당하고 있는 주후 95년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은 지금 믿음을 포기하면 살 수 있지만 주님을 믿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를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위기 속에서 이 말씀을 본다면 본문 20:1~6의 말씀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말씀은 바로 6절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의 중심 구절은 1,000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은 둘째 사망의 고통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 첫째 부활의 의미(4~5절)
6절의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첫째 부활이 무슨 뜻인지부터 살펴봅시다. ‘이것이 첫째 부활이니라’는 4절과 연결됩니다. 4절에 나온 자들은 이 땅을 살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입니다. 로마 황제 도미티안의 그 무서운 핍박도 견딘 자들, 그래서 주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끝까지 지킨 자들이 곧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첫째 부활이란 우리가 처음 주님을 영접할 때 주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들어오신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의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서 죽었던 우리의 영이 살아났습니다. 그때 우리는 첫째 부활에 참여한 것입니다.
2)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6절)
이렇게 죽는 순간까지, 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그 믿음을 잘 지킨 자들에게는 둘째 사망의 고통이 그들을 다스리지 못합니다. 둘째 사망이란 주님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켜 주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은 자들은 결단코 둘째 사망에 이르지 않게 됩니다.
3) 사탄이 결박되었다는 것(2절)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사탄과 용과 짐승인 로마 황제를 동일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무저갱에 갇힌다는 것은 로마가 망한 후에는 다시는 도미티안과 같이 전 세계에 걸쳐서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평화의 때가 오리라는 것입니다. 요한의 예언대로 로마가 망한 후로는 다시는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을 핍박한 때는 없었습니다.
4) 그리스도인들이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것(6절)
그리스도인들이 왕 노릇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께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니, 우리가 세상에 말씀을 전하는 것이 곧 주님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1,000년은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144,000에서 본 바와 같이 여기의 ‘1,000’ 역시 만수(滿數)로 가득 찬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이 로마가 멸망하리라고 하는 19장 말씀 뒤에 나온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얼마 동안이나 계속될지는 모릅니다. 그것은 오직 주님만이 아십니다. 요한은 자기가 살았을 때 이 모든 것이 일어나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 역시 주께서 하실 일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주께서 정하신 그 시간이 차면 그때가 오리라는 뜻으로 만수인 1,000을 사용하여 1,000년이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년 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것은,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계속 하게 될 것임을 말한 것입니다.
5) 그 후에 사탄이 다시 풀려난다는 것은?
요한계시록에서 요한은 사탄과 짐승인 도미티안 황제를 동일시하고 있으므로 그 후에 사탄이 다시 풀려나리라고 하는 것은 주께서 오시기 직전 마지막 때에 도미티안을 닮은 자가 등장하리라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은 도미티안 만큼이나 엄청난 핍박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도 되겠고, 혹은 핍박이 아니라면 세상의 유혹에 빠져 핍박을 당할 때 만큼이나 엄청나게 배교하는 시대가 올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이 말씀을 다시 요약하면 :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요한이 그 시대의 성도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요약하면, 로마의 도미티안 황제가 아무리 무섭고 강하게 보여도 그들은 곧 망할 것이고, 그 후에는 이런 박해 없이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다가 다시 주께서 오실 마지막 때가 되면 도미티안 시대만큼 예수님을 믿기가 어려운 때가 올 것임을 경고한 것입니다. 주께서도 마지막 때가 되면 믿는 자를 보겠냐고 하시면서 한탄하셨는데, 요한 역시 마지막에 큰 혼란의 때가 올 것임을 경고한 것입니다.
● 묵상 :
주께서 오시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고, 믿음을 갖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훈련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 날을 이길 건강한 영을 가진 자가 되도록 경건의 훈련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3.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둘째 사망의 고통에 빠지지 않는다는 이것 하나만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마지막 때의 시나리오를 찾겠다는 것은 마치 바울의 서신이나 시편에서 마지막 때의 그림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본문 역시 마지막 종말의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말한 것이 아니라, 때보다는 도미티안 황제에게 핍박을 당하는 요한이 살던 시대의 성도들에게 믿음을 끝까지 지키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이 경고한 ‘마지막 때에 사탄이 풀려난다는 것’이 한가지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합니다. 요한이 사탄과 도미티안을 동일시하였으니 마지막 때에 도미티안 같은 괴물이 나타나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핍박이든 아니면 유혹이든 결코 만만치 않은 때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 묵상 :
요한의 때의 성도들은 도미티안의 시련을 견뎠습니다. 우리도 마지막 때의 시련이나 혹은 유혹을 견뎌내어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 둘째 사망의 고통에 빠지지 않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님이 오시기 전에 있을 대 혼란의 때를 이길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2. 그것이 시련이든 유혹이든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주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신구약 성경강해*** > - 요한계시록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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