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룻이 보아스와 결혼하다(룻기 4:13~22)
* 본문요약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그에게로 들어가니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아들을 주십니다. 여인들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아이를 축복하며, 나오미에게 생명의 회복자요 노년의 봉양자인 아이의 이름을 ‘섬김’이라는 뜻의 ‘오벳’이라 지어줍니다.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습니다.
찬 양 : 98장(새 90)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7장(새 92) 위에 계신 나의 친구
* 본문해설
1. 여인들이 함께 기뻐하며 아이를 오벳이라 함(13~17절)
13) 이렇게 해서 보아스는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잉태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14)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이라.
곧 너를 사랑하는 며느리, 일곱 아들보다 더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안고 그 아이의 양육자가 되니
17) 이웃 여자들이 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하며, 그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이새의 아버지이며 다윗의 할아버지입니다.
-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13절) :
본래 모압 족속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근친상간에 의해 생겨난 부족이며(창 19:31이하), 출애굽 때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적대적이었고(민 22:2~6), 바알브올 사건 때에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한 올무가 되기도 했습니다(민 25장). 그래서 모압 사람은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율법으로 규정하셨습니다(신 23:3). 그러므로 혈통적으로 볼 때 모압 여인인 룻은 마땅히 저주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으나, 자기 민족의 신 그모스를 버리고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백성 중에 포함되고,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안고(16절) :
나오미는 아기가 젖을 뗀 후에 넘겨받아서 자신의 손자로 친히 양육한 자가 됩니다.
-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17절) :
보아스와 룻이 낳은 아들은 ‘계대 결혼’에 의해 태어난 아이이므로,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의 가문을 잇게 될 아이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이 아이를 나오미가 낳은 아들로 간주한 것입니다.
2. 다윗에까지 이르는 계보(18~22절)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합니다. 베르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20) 암마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습니다.
* 묵상 point
1.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함
1) 보아스와 룻의 결혼(13절)
성문 앞에서 장로들과 백성들에게 자신이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모두 감당하겠노라고 밝힌 보아스는 곧바로 룻과 결혼합니다. 보아스는 나오미와 룻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합니다. 또한 이 일을 결코 뒤로 미루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두 사람에게 복을 주셔서 이들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2) 모든 여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오미를 축하함(14절)
룻이 아들을 낳자 이웃 여자들이 이 일을 더 좋아하며 기뻐합니다. 나오미를 아는 여자들이 모두 나와 하나님께서 나오미에게 기업 무를 자를 없게 하지 않으셨다며, 나오미가 행복해진 것이 마치 자기의 일인 것처럼 기뻐합니다.
3)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 노년의 봉양자 오벳(15절)
여자들은 이 아이가 나오미의 생명을 회복한 자라고 말합니다. 모든 희망을 잃은 나오미에게 생명의 활력을 준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큰 슬픔에 빠진 나오미에게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을 갖게 한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오미의 노년에 그를 외롭게 하지 않을 노년의 행복한 친구, 행복한 손자를 갖게 된 것이 너무나도 큰 기쁨입니다.
4) 일곱 아들보다 더 귀한 나오미의 며느리 룻(15절)
여자들은 이 모든 기쁨을 나오미에게 선물한 나오미의 룻을 일곱 아들보다 더 귀한 며느리라고 칭송합니다. 어느 사이에 그들은 룻을 모압 여인이 아니라 마치 옛날부터 그들과 함께 했던 자인 것처럼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5)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안고 그 아이의 양육자가 되니(16~17절)
룻은 아이가 젖을 떼자 나오미의 품에 안겨 줍니다. 나오미는 그 아이를 자신이 친히 양육합니다. 보아스와 룻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지만, 기업 무를 자의 제도에 따라 자기의 손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게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입니다.
2. 룻기의 요약
1) 모압 땅으로 이주한 엘리멜렉 가문에 내려진 비극
나오미가 있던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위기의 때마다 세우셨던 사사가 다스리던 때였으므로 많은 혼란이 있던 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다른 나라처럼 인간 왕이 세워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 왕이 세워지면 이스라엘이 결국 망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허락하지 않으려 하셨는데, 그때 엘리멜렉은 그 사명을 가진 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왕이시다”라는 엘리멜렉의 그 이름의 뜻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런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과 함께 모압 땅으로 피신하여 갑니다. 모압 땅은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셔서 앞으로 영원히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저주하신 족속인데, 하나님의 사명을 가진 자가 그 저주의 땅으로 피신하여 간 것입니다. 이 일로 엘리멜렉이 죽고, 모압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두 아들 말론과 기룐 역시 죽습니다.
2) 오르바와 룻의 선택
나오미는 남편 엘리멜렉이 죽은 후에도 모압 땅에서 10년을 더 머물렀는데, 그 동안 두 아들에게 모압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했습니다. 이 일로 두 아들도 죽고, 고향 베들레헴에 다시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이때 나오미는 이 일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치신 것이니, 자기의 삶의 고통에 두 며느리가 함께 할 것이 없다며 두 며느리에게 각자의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이때 오르바는 자기의 친정으로 돌아가지만,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이스라엘에 가겠다고 합니다. 룻은 앞으로 죽을 때까지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오르바는 세상을 향하여 갔지만 룻은 하나님을 택하였습니다.
3) 룻의 고백이 담긴 의미
① 모든 것을 잃은 절대절망의 나오미와 함께 하겠다는 룻의 자비의 마음
이때 나오미는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회복이 불가능한 절대절망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갓난아이라도 있다면 그 아이를 통해서라도 대를 잇는 한 가닥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데, 세 사람 모두 뱃속에도 아이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오미는 회복 불가능한 절대절망에 빠졌는데 룻이 그 절망의 아픔에 함께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라 할지라도 결코 시어머니 나오미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룻의 이 말은 우리를 결단코 떠나지 않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자비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② 자기가 섬기던 모압의 그모스 신을 버리고 나오미가 섬기는 하나님을 택하겠다는 것
그러나 룻이 절망에 빠진 시어머니 나오미를 섬기겠다고 한 그 고백보다 더 중요한 고백은, 그가 어렸을 때부터 섬겨왔던 모압의 그모스 신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한 것입니다. 룻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자기의 친정과 그의 민족을 버렸습니다.
4) 베들레헴에 도착한 후 계속된 룻의 헌신
마침 보리를 추수할 무렵에 베들레헴에 도착한 룻은 보리 이삭을 주우러 나갑니다. 그때부터 룻은 추수가 다 마칠 때까지 시어머니 나오미를 섬기기 위해 그의 최선을 다합니다. 하나님과 나오미를 섬기겠다는 룻의 고백은 말로만의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룻은 나오미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5) 룻을 보아스의 집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
이처럼 시어머니 나오미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룻을 하나님께서 복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룻이 보리 이삭을 주우러 간 첫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룻이 우연히 간 곳이 바로 나오미와 룻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줄 기업 무를 책임을 감당할 보아스의 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복된 길로 인도하셨다고 할지라도, 룻이 계속해서 헌신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복은 결코 그에게 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복을 받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하셨을 뿐입니다. 그 후에 룻이 계속해서 시어머니를 섬기는 모습을 보이자 보아스가 룻에게 감동을 했고, 그 감동의 마음이 기업 무를 책임을 감당하게 한 동기가 된 것입니다.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셔도 우리 쪽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함께 반응해야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6) 보아스에게 청혼하도록 조언한 나오미와 순종한 룻
계속해서 자신을 섬기는 며느리 룻을 보던 어느 날 나오미가 룻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합니다. 보아스가 타작마당에서 타작을 마친 후 곡식 더미 곁에서 잠을 잘 때 그 발치의 이불을 들추고 그 안에 들어가 잠을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는 당신의 여자입니다”하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젊은 여자에 그것도 이방 여자인 룻에게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행합니다.
7)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한 보아스
잠을 자가 인기척을 느끼고 크게 놀란 보아스에게 룻은 청혼을 하며, 보아스가 자기에게 기업 무를 자가 된다는 점을 밝힙니다. 보아스는 룻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룻을 보낸 바로 그날 아침에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불러 재판을 열고는 자신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모두 감당하겠노라고 말합니다.
8) 보아스로 말미암아 기쁨이 회복된 나오미와 룻
이렇게 해서 보아스와 룻은 결혼을 했고, 룻이 낳은 첫째 아들은 룻의 죽은 남편 말론의 아들이 되어 나오미의 품에서 양육을 받게 됩니다. 이 아이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입니다.
3. 룻기에 담긴 메시지
1) 모든 복은 선택의 결과
모든 복은 선택의 결과입니다. 세상의 기쁨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떠난 오르바는 세상을 얻은 대신 영생을 잃었고, 하나님을 택하는 대신 세상을 포기한 룻은 영생을 얻고 그가 버린 세상도 함께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택하는 자는 잠시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그 어려움 후에는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2) 하나님은 나의 오늘로 나의 내일을 만드신다.
하나님은 나의 오늘로 나의 내일을 만드십니다.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모압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갈 때에는 완전한 절망 가운데 있었지만, 하루하루 주님의 뜻대로 시어머니 나오미를 섬기는 삶을 살자,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과 섬김의 날들을 지켜보시고 그에게 큰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내일 세상이 무너져도 우리는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됩시다. 그러면 내가 오늘 한 그 일로 하나님께서 나의 복된 내일을 만드십니다.
3)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업 무를 자(고엘)로 오신 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업 무를 자로 오셨습니다. 보아스가 나오미와 룻에게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여 그 두 사람이 절망의 자리에서 기쁨을 얻게 된 것처럼,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죄의 책임을 대신 감당하심으로 우리가 영생의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기업 무를 자(고엘)이십니다.
4)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감당한 룻과 보아스에게 내려진 복과 은혜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가진 자였습니다. 룻은 자기에게 주어진 그 책임을 잘 지켰습니다. 날마다 이삭을 주우며 시어머니를 봉향한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시어머니에게 기쁨을 주는 고엘의 책임을 감당한 것입니다. 룻이 자기에게맡겨진 책임을 감당하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또 다른 기업 무를 자(고엘)의 사명을 가진 자를 붙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룻과 보아스와의 만남은 고엘과 고엘과의 만남입니다. 이 두 자비의 사람, 두 은혜의 사람이 만나 오벳이라는 기적을 이룹니다.
● 묵상 : 이와 같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이 회복되리라는 것
보아스로 말미암아 나오미와 룻에게 기쁨이 회복된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룻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은혜 아래 있어 주께서 오시는 날 주님과 함께 영생의 기쁨을 누리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감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보아스와 룻처럼 우리도
사랑과 자비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신구약 성경강해*** > - 룻기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룻이 나오미에게 보고하다(룻 3:14~18) (0) | 2019.11.01 |
---|---|
[스크랩]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는 보아스(룻 4:1~12) (0) | 2019.11.01 |
나오미와 룻 [룻 1장] (0) | 2019.10.31 |
보아스와 룻의 만남 [룻 2장] (0) | 2019.10.31 |
[스크랩] 룻에 대한 나오미의 배려 [룻 3장] (0) | 2019.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