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룻기 강해

[스크랩]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는 보아스(룻 4:1~12)

에반젤(복음) 2019. 11. 1. 14:10




  

* 오늘의 말씀 :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는 보아스(룻기 4:1~12)

 

* 본문요약

 

 보아스가 그 성읍의 성문에 올라갔다가 마침 길을 지나는 그 기업 무를 자를 만납니다. 보아스는 그 사람과 성읍의 장로 10명을 청하여 자리에 앉힌 후, 자기보다 더 가까운 그 친족에게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할 것인지 묻습니다. 그 사람은 손해를 염려하여 무르지 못하겠다고 하며 성읍의 장로들 앞에서 신 한 짝을 벗습니다. 이에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룻을 아내로 맞이하고 기업을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선언하니 그들은 보아스를 축복합니다.

 

찬 양 : 458(405)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68(410)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 본문해설

 

1. 기업 무를 자의 책임에 관한 논의(1~5)

 

1)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서 앉아 있는데,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그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보아스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이리 좀 올라와서 앉아보시오.” 그가 올라와서 앉았습니다.

2) 보아스가 그 성읍의 장로 열 명을 청하여 당신들은 여기 앉으시오하고 자리를 권하

, 그들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말했습니다.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의 친족 엘리멜렉의 밭을 팔려하므로

4) 내가 여기 앉아 있는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당신이 그것을 사도록 말하고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소. 만일 당신이 무르려면 무르거니와(당신이 그 밭을 사서 나오미에게 돌려줄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하려니와), 만일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으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십시오. 당신 다음은 나요, 그 다음은 무를 자가 없습니다.”그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무르겠소(내가 친족으로서 그 책임을 감당하겠소).”

5) 보아스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오미에게서 그 땅을 사는 날로,

죽은 자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아들여야 하오.

그래서 그 유산(기업)이 죽은 자의 이름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오.”

 

- 성문에 올라가서(0) :

고대의 성문 어귀에는 대체로 넓은 장소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거나 새로운 소식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성읍의 대표들이나 장로들이 모여 재판을 하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 당신들은 여기 앉으시오(2) :

보아스가 10명의 장로들의 자리를 일일이 지정해주는 것은,

보아스가 그 성읍의 유력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엘리멜렉의 밭을 팔려하므로(3) :

팔려한다에 해당하는 마크라단순 능동 완료형으로 과거에 이미 팔아버렸다는 뜻입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밭은 이미 그들이 모압 땅으로 이주하여 갈 때 팔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땅을 다시 회복하여 나오미의 땅이 되게 하려면, 그 친족이 그 땅의 매수자에게 값을 물어주어야 그 기업이 회복됩니다.


- 내가 무르겠소(4) :

그 사람이 처음에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땅을 사겠다고 한 것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에 따라 그 땅의 값을 물어주어 나오미의 것으로 회복시켜 준다고 할지라도, 나오미가 죽으면 결국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올 것이므로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2.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거부하는 사람(6~8)

 

6) 그러자 그 기업 무를 자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 밭을 살 수 없소. 그렇게 하다가는 내 재산만 축나지 않겠소?

나는 그 책임을 질 수 없으니, 나의 무를 권리를 당신이 취하시오. ”

7) 옛날 이스라엘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기업 무를 권리나 책임을 넘겨주는)

일을 할 경우, 그 권리를 넘겨주는 자가 상대방에게 신 한 짝을 벗어주어

그 일에 대한 확증을(증거물로) 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8) 그래서 그 사람도 보아스에게 당신이 그 밭을 사시오하고 말하며

신 한 짝을 벗었습니다.

 

- 그렇다면 나는 그 밭을 살 수 없소(6) :

처음에 그냥 밭을 사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았을 때는 나중에 다시 그 밭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했으나,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그와의 사이에 첫 아들을 죽은 이의 아들로 삼아야 한다고 하니, 그렇게 되면 그 땅을 영원히 돌려받을 수 없게 되므로 재산상에 손해를 볼 것을 염려하여 하지 않겠다고 한 것.

 

 

3.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는 보아스(9~12)

 

9)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에게서 산 일에 여러분이 증인이 되었고,

10)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아들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에서와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는 일에 여러분이 오늘 증인이 되었습니다.”

11)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니, 여호와께서

당신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 같게 하시고,

또한 당신이 에브랏에서 번성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12)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당신에게 상속자를 주셔서, 당신의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과 같이 되게 해 주시기를 원하노라.”

 

- 룻을 사서(10) :

룻을 돈을 주고 샀다는 말이 아니라, 기업 무를 책임을 감당할 때 돈을 주고 그 책임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죽은 자를 위하여 그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해야 했으므로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 라헬과 레아 두 사람 같게 하시고(11~12) :

성읍의 장로들은 룻을 당신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표현하면서, ‘라헬레아다말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룻은 더 이상 모압 여인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 집을 세운 복된 세 여인라엘, 레아, 다말에 비유되는 복된 여자로 불립니다.

 

 

* 묵상 point

 

1.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위해 성읍 재판을 열다

 

1) 아침 일찍 성읍 재판을 연 보아스(1~2)

 

 사람이 서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때 룻을 집으로 돌려보낸 보아스는 곧바로 성읍의 성문에 올라가서 앉아 있다가 마침 그 앞을 지나가는 자기보다 더 가까운 그 친족을 만납니다. “여보시오, 이리 좀 올라와서 앉아보시오하고 그를 불러 앉히고는, 곧바로 그 성읍의 장로 10명을 불러 그 사람 앞에 앉힙니다. 이렇게 아침 일찍 성읍의 장로들을 곧바로 부를 수 있는 것은 보아스가 그 지방의 큰 유력자이므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 더 가까운 친족에게 책임을 감당할지를 묻는 보아스(4)

 

 보아스는 성읍의 장로들 앞에서 자기보다 더 가까운 그 친족에게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할지의 여부를 묻습니다. 보아스는 먼저 엘리멜렉이 모압 땅으로 갈 때 팔았던 땅을 갚아서 다시 사 줄지의 여부를 묻습니다. 그 사람은 이 책임은 자신이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엘리멜렉은 물론 그의 아들들까지 모두 죽어서 없고, 지금은 여인들뿐이니 땅을 사서 나오미에게 준다고 할지라도 나오미가 죽은 후에는 다시 그 땅이 자기에로 돌아올 것이므로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3) 기업 무를 책임 감당하기를 거부하는 친족(6~8)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모압 땅으로 갈 때 팔았던 땅을 다시 사서 나오미에게 주는 일은, 사람들에게는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했다는 칭찬도 받고, 자기도 손해 볼 것이 없으므로 마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처럼 여겨져서 자기가 감당하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에 보아스가 이 땅이 나오미에게로 들어가는 순간 나오미의 며느리 룻과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 사람은 자기의 재산에 손해를 볼 것을 염려하여 기업 무를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거부합니다.

 

 룻과의 결혼 이야기가 없을 때에는 여인들이 죽으면 다시 그 땅이 자기에게로 돌아오니 손해 볼 것이 없었는데, 룻과 결혼해야 한다면 그와의 사이에서 난 첫째 아들이 룻의 죽은 남편인 말론의 아들이 됩니다. 그러면 엘리멜렉이 팔았던 그 땅을 대신 사서 나오미에게 넘겨 준 그 땅이 나오미가 죽은 후에도 자기에게로 돌아오지 않고 영영 말론의 기업으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까와는 상황이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장로들 앞에서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신 한 짝을 벗어서 증거로 삼습니다. 이때 신 한 짝을 벗는 것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도장을 찍고 서명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묵상 : 작은 이익 때문에 큰 사명을 거절한 사람

 

 그 사람이 물어야 할 땅값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본래 엘리멜렉이 부자였다고 했으므로 그 땅값이 적은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이치로 본다면 그가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거절한 것이 이해되는 일이라,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들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땅값을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선택한 그 일로 그는 영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어떤 것도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이 사람처럼 세상의 작은 것을 욕심내다가 영원한 것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맙시다.

 

 

2.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감당하는 보아스

 

1)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보아스(9~10)

 

 자기보다 더 가까운 그 친족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기를 거부하자, 보아스는 곧바로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자기가 그 책임을 다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엘리멜렉이 팔아넘긴 그 땅을 대신 구입하여 나오미에게 주겠고, 그의 며느리 룻과 결혼하여 첫째 아들을 죽은 남편 말론의 아들로 입적하여 그 땅이 영영 그의 기업이 되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2) 장로들과 백성들이 룻을 축복함(11)

 

 보아스가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자기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모두 담당하겠노라고 선언하자, 그들 모두가 다 보아스가 에브랏과 베들레헴에서 더욱 크게 번성하고 유명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기가 손해 볼 것을 알면서도 친히 그 모든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말하는 보아스의 자비의 마음에 모두가 크게 기뻐하며 그를 칭찬합니다.

 

3) 보아스로 말미암아 룻은 라헬과 레아와 다말과 같은 자로 여김 받게 됨(11~12)

 

 그리고 이어서 장로들과 백성들은 보아스와 결혼하는 룻이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와 다말과 같이 되기를 바란다고 노래합니다. 라엘과 레아는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있도록 한 이스라엘의 어머니와 같은 자들이고, 다말은 역사 속에서 영영 사라질 뻔한 유다지파가 다시 회복되도록 한 유다 지파의 어머니와 같은 자입니다.

 

13절의 단어해설에서 본 바와 같이 모압 족속은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 중에 포함되지 못하리라는 하나님의 저주의 말씀이 있었으므로, 모압 족속인 룻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에 함께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영원한 저주를 받은 여인 룻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복을 받은 라헬과 레아와 다말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순간부터 룻은 더 이상 저주 받은 모압 백성이 아닙니다. 보아스로 말미암아 룻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묵상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룻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것은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와 룻의 아픔을 보아스가 대신 갚아주었습니다. 그가 모든 수치와 아픔을 대신 갚아주었으므로 룻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복을 받은 세 여인에 비유되는 자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원한 저주를 받은 이방인이었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저주와 수치를 예수께서 대신 받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기업 무를 자(고엘)의 책임을 감당해 주셨으므로 우리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그 친족처럼

세상 것을 욕심내다가

영생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보아스처럼 주님의 일에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위해 친히

죄의 수치와 아픔을

담당해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