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의 선지자 스가랴
(슥 5:6-7)
1. 인적 사상
'스가랴'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라는 뜻이며 잇도의 손자요 베레갸의 아들로 (슥 1:1)
바벨론에서 태어난 제사장 가문의 사람입니다.
그의 아버지 베레갸가 일찍 죽은 관계로 할아버지 잇도에 의하여 자라났으며
그 영향으로 포로귀환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젊어서 선지자의 사명을 받았고 (슥 2:4) 포로귀환 후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생전에는
"족장들"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예배를 접전하는 책임을 받지 않았으나
일정한 기간이 흐른 후 제사장의 반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스가랴의 선지자 역할은 다리오 왕 2년 8월에 시작하였으며
이는 학개 선지자 활동이 시작된 지 2개월 후가 됩니다.
이로써 그들은 동시대에 성전건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함께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B.C. 520년 경에 스가랴서 전반부를 썼으며
또한 그의 말년 B.C. 480년 경에 가서는 스가랴서 후반부를 썼습니다.
(산 프로포스트작. 프라도 국립미술관 소장.)
2. 주요 생애
스가랴 선지자는 바벨론에서 태어나 유프라 테스강 주변에서 자라났으며 할아버지 '잇도'의 신앙 훈련을 철저히 받고 자라던 중 아직 소년 때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활동은 70년 포로귀환 후(B.C. 537) 예루살렘에 돌아와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다리오왕 2년 8월, B.C. 820년)
이는 성전건축이 16년동안 중단된 때였습니다.
2개월 먼저 활동을 시작한 학개 선지자는 성전 건축공사를 백성들에게 설득, 재촉한 반면 스가랴 선지자는 백성들의 심령이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주력을 하였습니다.
심령의 변화와 성전건축의 역사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스가랴와 학개 선지자는 공동 사역에 심혈을 각자 기울였습니다.
두 선지자의 노력을 통하여 성전은 재건되었으며 이는 성전건축을 시작한 지, 21년 만이었습니다.
개선적 할렐루야를 말하는 많은 시편들이 제 2성전에서 불리어진 노래들로 특징지어지며, 70인역에서는 '스가랴가 시편 137과 138편을 기록하였다' 하며 시편 145 - 148편은 스가랴와 학개의 저서로 봅니다.
그는 특별히 10가지 이상을 보았는데 특히 하나님의 뜻이 온 땅에 성취됨을 보이는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하였습니다. (9:9 - 초림, 9:10 - 재림)후기 유대인의 기록에는 스가랴가 70인 공회원 중의 한사람이었다하며 말년에 스가랴 후반부를 쓴 후 (B.C.480년경) 죽어
예루살렘 근교의 학개 무덤 곁에 뭍혔다고 합니다.
3. 스가랴 선지자 사역의 특징
시대가 혼란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세우셔서 장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예언케 하십니다.
스가랴 선지자 시대의 백성들의 형편을 보면 오래된 포로 생활의 습관이나 성전건축 좌절에 대한 실망과 황폐된 땅의 생활고 등, 삼중고를 치루면서 각자 살기에 급급했습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무료함,실의에 빠진 삶과 생활고 라는 환경속에서 허덕이는 모습과 비슷한 삶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이때에 스가랴를 선지자로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환상과 말씀을 들려 주셨으며 백성들을 격려하여 성전건축을 완성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스가랴를 일컬어 비젼의 선지자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그들의 삶과 사역을 회복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을 통하여 쓰러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비젼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십시다.
1) 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의 예언으로부터 시작됨을 스가랴 선지자는 체험했습니다.(슥 1-6장)
주님 사역에서 저지르기 쉬운 일중 하나가 계시가 없는 자기주장이나 체험없는 역사의 시도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역에는 반드시 그분의 계시가 역사에 앞서 주어진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환상을 통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1) 네명의 말탄자의 환상; 세상을 두루 살피라고 보내어진 천사들이며 이스라엘의 황폐에 대하여 보고 받은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건축되고 성읍들이 회복되리라고 예언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슥1:16-17)
(2) 네 뿔과 네 공장의 환상; 이스라엘을 해친 네 세력을 공장(돌을 깨는 장인)네명이 그 세력을 깨뜨리신다는 예언입니다.
(3) 척량줄과 한사람의 환상; 예루살렘의 재건과 확장을 위하여 주님이 재는 줄을 가지시고 측량하는 것입니다.
(4)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대한 환상; 죄의 누더기 옷을 벗고 의의 새옷을 입혀주시며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게 하신다는 책임자로서 세우심을 보여 주십니다.
(5)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 하나님의 사자를 중심으로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이 이 사역을 완성 하리라는 예언입니다.
(6) 날아가는 두루말이의 환상; 이스라엘의 죄악을 심판으로 깨끗케 하신다는 예언입니다.
(7) 에바속의 여인의 환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죄를 제거하여 주신다는 예언입니다.
(8) 네 병거의 환상; 하나님이 부리시는 심판적 권세들이 대적들을 물리치신다는 예언입니다.
이상의 8가지 환상을 통하여 스가랴 선지자는
첫째로,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 둘째로, 예루살렘 도성의 회복,
셋째로, 이스라엘의 신앙공동체의 회복을 백성들에게 제시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무려 8번씩이나 계시를 받았으니 그의 사역의지는 확신에 찼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을 제일 두려워할까요?
그것은 대적도 가난도 핍박도 아닌 바로 유일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포로기간 중에 전부 흩어져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선택받은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선택은 특권을 의미합니다.특권이 없어지면 그 공동체는 존재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의 회복은 특권의 회복을 의미하며, 도성의 회복은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하며 신앙공동체의 회복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예언 한마디가 바로 그들의 운명을 깨우치는 힘찬 비젼의 메세지가 아닐수 없었을 것입니다.
백성들은 지도자의 확신에 따라 마음이 많이 좌우됩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따라 확신을 가질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들이 진정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이라면 오늘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은 우리들에게 매우 큰 희망과 비젼을 주는 말씀이 될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녀들입니다.
내 안에 무너진 성전을 회복시키시고 예수님께서 임하셔서 나를 다스려 주시고 교회의 공동체 사역에 쓰임받는 일군으로 삶이 회복될것을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을 통하여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2)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신에 의해서 이루워진다는 사실을 깨닳았습니다. (슥 4:6)
신앙의식이 투철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귀환하자마자 자진하여 열심히 성전건축을 시도하였습니다.
명령도 허락 받았고 의도도 좋았고 건축에 필요한 재료들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진행되지 못하고 막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적의 세력의 반대로 그만 15년 이상 사역이 지체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스가랴가 환상을 보기 훨씬전에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한채 포기하고 자신의 생활문제만 연연 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스가랴에게 그 이유를 보여주셨습니다.
(1) 회개 없이 서두르는 사역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성전 건축에 주된 인물은 여호수아 대 제사장과,스룹바벨 총독이었습니다.
그런데 3장에 보면 여호수아 대 제사장이 여호와 사자 앞에 섰는데 더러운 옷을 입었고 곁에선 사단이 계속 참소하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도 죄를 회개 하지 않은채,더러운 가운데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하겠다고 나선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단의 참소는 무엇입니까?
이는 욕심,무지,무능,교만,무질서,세속,등으로 인하여 자격이 없다고 고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참소를 받고 여호수아 대 제사장은 풀이죽어 서있는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집을 다스릴 것이요.' (슥 3:4-7)
우리들은 흔히 의도가 좋으면 다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대개 자세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 급하게 서두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던 중국 내지 선교회 창설자 '허드슨 테일러'는 자기의지로 서둘러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좌절을 맛보고난후, 주님을 의지하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철저한 사역을 한 결과 성공할수 있었던 일은 바로 좋은 예가 되는 것입니다.
철저한 회개가 인도함을 받는 길입니다.
회개 없는 사역은 역사없는 사역이 될뿐입니다.
(2) 기도없이 진행하는 사역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스룹바벨 총독은 성전 재건이 중단된 이후로 계속 기도를 해온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백성들과 다른 지도자는 다 지쳐서 자신의 삶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스가랴 선지자에게 들려주신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슥 4:6-7)
정치적인 장애물은 아닥사스다 왕의 반대였고, 경제적인 방해물은 생활고였고, 환경적인 장애물은 이웃부족들의 위협과 공격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제도로 묶여있고 생활의 궁핍함을 겪고있고 주변 사람들의 방해와 대적이 있다면 이는 큰 산일 것입니다.
가로 막고 있는 불가능의 큰 장애물일 것입니다.무엇으로 해결될까요?
이것은 바로 성령님의 역사로만 해결될수 있습니다.
어떻게? 바로 기도를 통하여만 해결될수 있는 것입니다.
즉, 기도의 응답으로 새 왕 '다리오'가 즉위하였고 지원이 충분히 이루워 졌으며 대적의 세력들은 명령으로 잠잠하게 되었습니다.
15년간 중지 되었던 사역이 불과 4년만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땅의 일은 사람이 정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일은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이 진리를 깨닫고 삶을 하나님께 맡길때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 막힌 일들이 풀려질 것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스룹바벨'이 은총받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격려하였습니다.또한 동시에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3) 스가랴 선지자의 마지막 체험은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는 모두 성결한 자만이 모인곳 이라는 것을 깨닳았습니다.(슥14:20)
이땅에 첫 하나님 나라는 에덴 동산이었고 그곳에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거룩으로 인하여 모두가 다 성결하였습니다.
죄가 이땅에 들어오자 그분의 임재는 이땅에서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이세상에는 거룩과 성결보다 타락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에덴동산과 천국에서만 성결과 거룩이 존재하고 세상에는 타락만 있다면 천국의 백성이 돨 자녀는 어떻게 구할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땅의 거룩한 곳을 지정하시어 자신의 임재와 백성이 성결케 하는 법을 가르켜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막과 율법인 것입니다.
그 이후로 이 제도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자 예루살렘 성전과 예수님을 보내주심으로 거룩과 성결을 다시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스가랴 선지자는 성전건축의 예언에서 더욱 전진해 장차 앞으로 도래할 예수님과 그 나라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한민족의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백성에 대한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순의 모양으로 오실것과 은 30전에 팔릴것과 보혈의 샘이 되어서 죄를 씻어줄것과 성령의 생수의 강을 넘치게 흘려 보내실것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요구 되어지는 것이 무엇일까요?
스가랴 선지자는 말합니다.바로 '성결'이요,그 나라는 오직 성결한 자녀들만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 의식적 성결을 유지; 예배시 정결을 의미하며 몸,의복,신발,예배준비를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슥 14:20)
(2) 마음의 정결유지; 회개로 죄를 고백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참석을 말합니다.
(3) 도덕적 정결유지; 일상적인 생활에서 말씀따라 생활함을 말합니다.
따라서 스가랴 선지자는 말하기를 '말 방울에 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여 주신다"란 뜻의 의미를 지닌 '스가랴' 선지자는 바벨론에서 탄생한 젊은 선지자로 소망이 없는 포로인 동족들과 귀환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와 환상을 비젼으로 그들에게 심어주어 성전건축과 신앙공동체의 삶을 회복시킨 지도자 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중에는 세워진 성전을 수호하고 지키다가 백성들의 돌에 맞아 죽은 B.C. 9세기의 예언자 스가랴는 결국 대적의 세력에 의해 성전에서 순교하는 삶을 마친 선지자 입니다.(마 23:35)
비록 포로 시절에 태어나 환란기에 살았지만, 민족의 비전과 신앙을 회복시켜준 그의 삶을 통하여 도전 받는 우리들이 다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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